[나관호목사 칼럼] 사람, 환경, 생각 인도하심
[나관호목사 칼럼] 사람, 환경, 생각 인도하심
  • 나관호 목사
  • 승인 2022.11.0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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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192]

하나님의 부르심 프로젝트/
5개 대학원 등록금, 하나님이 선물해주셔/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 3:6)/

【뉴스제이】 삶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선택과 극적인 반전 그리고 ‘행복행전’을 써내려 가면서도 고난의 길을 걷기도 합니다. 내가 기자 생활 중 극적으로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 내 인생 스토리의 '하나님 손길'을 기억하게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폐결핵으로 죽음 앞에 섰다가 은혜로 치유되기 전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사인이 있었습니다. [참고기사[내가 만난 하나님] 죽음 앞에서 말씀으로 살아나다 ]

그리고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1980년 ‘민족복음화 대성회’에서 헌신자를 찾는 부르심에 내 의지가 아닌 누군가의 의지로 벌떡 일어나 ‘일생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고백을 시작으로 나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참고기사[십자가칼럼] 80세계복음화대성회, "나는 찾았네’가 낳은 목사” ]

1980년 민족복음화 대성회, '나는 찾았네'
1980년 민족복음화 대성회, '나는 찾았네'

그후 폐결핵을 만나 죽음과 천국을 경험했고, 특히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게 된 계기와 만남 그리고 정확한 액수의 등록금을 어느 권사님의 손으로 전달해 주신 하나님의 손길 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나아가 신학대학원 M.Div, Th.M, Ph.D 3개 과정 그리고 신문방송대학원과 상담대학원까지 등 총 5개 대학원 코스의 등록금을 모두 하나님이 극적으로 선물해 주셨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 응답의 환경으로 인도하심을 확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두브랜드 L회사의 회장이셨던 K장로님의 섬김과 위로는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내가 장로님의 부탁으로 사람 하나를 소개했고, 사무실에서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얘기를 마치고 나가서 엘리베이터에 타려는 순간, 그분이 갑자기 나를 부르시더니 “다른 할 말이 더 없어요?”라고 물으셨습니다. 뭐 특별한 것이 없다고 대답하려는 순간, 내가 필요한 부분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내가 신문방송대학원에 합격해 있던 것을 어머니 조차도 모르고 계실 정도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입학금을 내야 할 상황이었는데, 장로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축복 소리'처럼  들려왔습니다, 

“장로님! 실은 제가 신문방송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그러세요? 잘~~~~됐네요.”
“제가 편집장으로써 더 깊게 다가가고 싶어서 공부하려구요”
“하나님이 쓰실갭니다. 잘하셨소.”

 
북한에서 내려와 자수성가하신 분이라서 가끔 평양 말투가 섞여 있는 장로님의 위로에 감사하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기독교신문을 넘어 일반 신문을 연구해 더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입학금이 얼마죠? 내가 장학금 드리지.”
“와우!!! 장로님!! 너무 감사합니다. OOO예요.”
“고럼. 내가 당장 후원합죠. 근데 몇 학기나 공부합니까?”
“네. 특수대학원이라서 5학기예요.”
“고럼, 고럼. 전체학기 다 합시다. 하하하”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장로님 고맙습니다”

그렇게 대학원 모든 학기 등록금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장로님이 명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한번 들르라고 하셔서, 경주빵을 사 들고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장로님이 나를 부르신 이유를 알고 더욱 감동했습니다.

“책값도 필요하니 이거 받으세요.”
“네!! 책값요?”

당장 지갑에서 파란빛이 나는 수표 백만원 짜리를 건네 주셨습니다. 내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같은 느낌을 받아서 더 그랬습니다. "장로님! 감사드려요". 하나님은 그렇게 사람들을 통해 나를 위로하시며 채워주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또한 목사로서의 부르심을 따라 길을 가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한 계기도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하나님 말씀으로 확인 도장을 찍는 응답을 확인합니다. 나는 성경을 사랑합니다. [참고기사[나관호목사 칼럼] 성경사랑과 기도와 놀라움 ]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그후 신학대학원에서 전공을 선택할 즈음에, 중국에서 선교사 사역을 하던 중 최초로 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했으며,  한글 띄어쓰기를 처음으로 도입한 존 로스(John Ross, 중국 이름: 나요한(羅約翰), 1842년 ~ 1915년) 선교사님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의 중국 이름이 ‘羅約翰’(나요한)입니다. 내 성씨도 ‘나’(羅)라서 더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존 로스 선교사님을 바라보며 '역사신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 3:6)

하나님 안에서 우리 삶에는 우연은 없습니다. 내 삶을 보면,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인도해 주셨고, ‘환경과 생각의 조화’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다윗에게 사무엘이 필요했던 것처럼 나에게도 필요한 사무엘과 하나님이 주신 ‘환경과 생각의 조화로움’ 속에서 하나님의 길을 선택하곤 합니다. 할렐루야!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말씀치유회복사역원(LHRM) 원장/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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