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하나님 마음 닮은 아빠 마음
[나관호목사 칼럼] 하나님 마음 닮은 아빠 마음
  • 나관호 목사
  • 승인 2023.01.3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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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201]

딸아이 섬기며, 하나님의 마음 깨달아/
“아빠가 내 아빠라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딸아이, 미국 소아과 의사로 ‘소아암 어린이’ 돌봐/

【뉴스제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아바(아빠)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아는 것 같지만 너무 크고 위대해서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관념적으로 아는 것이지 손으로 잡아 느끼는 실제적으로 느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빠 엄마가 되어 자식을 대하면서 어느 정도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마음은 우리를 조건없이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 마음을 닮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내가 낳았다”고 하시는 것은 그런 맥락입니다. 입양한 자녀도 ‘마음으로 낳았다’고 표현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소아과 의사가 되어 ‘소아암 어린이’를 돌보는 전문의가 되어 하나님과 사람 앞에 봉사하기로 결정하고, 예비 사위와 함께 인사차 한국에 온 딸아이를 통해 다시한번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딸아이 입국과 출국 자리에서 기도하며......
딸아이 입국과 출국 자리에서 기도하며......

뭐든지 다 해주고 싶고, 가지고 있는 좋은 것을 다 주고 싶고, 하고 싶고 모든 것을 위해 내가 돈을 지불하고 싶고, 심지어 목숨도 줄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조건없이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도착 시간이 4시간이나 연착되어, 인천공항에서 거의 5-6시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30분 정도로 느낄 정도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집사람과 함께 큰 종이에 ‘Welcom to Korea. Katie♡Trever – 아빠♡엄마’라고 써서 들고 있었습니다. 

분명 눈물이 나올 것이기에 마음을 다잡고 있는데, 지연 4시간 후 멀리서 걸어오는 딸아이를 금방 알아 볼수 있었습니다. 딸아이도 금방 우리를 알아보고 우리에게 달려와 안겼고, 나는 아이를 안고 기도하며 한참동안 울었습니다. 그 울음과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 표현’ 첫 번째였습니다. 

그렇게 만남이 이루어진 후 일주일 동안 아빠로서 ‘최선’, ‘최고’, ‘BEST’로 딸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내 카드를 전해주며 “한국에서는 모든 경비 아빠가 부담하는 것이니 부담 없이 먹고 사고, 모든 것을 하거라”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의 얼굴이 더 환해지며, “탱큐! 탱큐! 아빠!!!”를 연발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 표현’ 두 번째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편한 일주일과 아빠 엄마의 귀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숙소를 호텔로 정해 예약해 놓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 표현’ 세 번째였습니다. 아이는 또한번 감격하며 눈물로 감사를 전했습니다.  

모든 시간이 그립고, 보고 싶고, 귀해서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딸아이가 온 것을 알고 집사님과 목사님이 거한 대접과 섬김으로 아이들을 귀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시간 마다 ‘어떻게 하면 딸아이가 기쁠까’를 생각하며 작은 이벤트와 깜짝쇼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실천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날은 은행에 같이 들러 ‘항공료’(airfare)를 딸아이 통장으로 보내주었습니다. 환전을 해서 손에 쥐어 주기 보다 안전하게 통장으로 보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 표현’ 네 번째 이벤트에 딸아이는 엄지를 치켜들며 감격을 표해주었습니다.

“아빠가 내 아빠라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 새벽 3시에 눈을 떴습니다. 딸아이와 예비 사위를 위해 축복하며 마음 깊은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떠나 보낸다는 아쉬운 마음을 간직한 채 아이들의 마지막 스케줄을 마치고 만났습니다. 마지막날은 금식기도하며 아이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딸아이가 남긴 호텔객실 메모

그리고 새벽 3시의 기도시간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딸아이가 놀랬습니다. 그 이유는 새벽 4시에 갑자기 눈을 떠 일어나 귀한 결정을 내리는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귀한 길에 대한 결정이라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새벽 4시에 갑자기 일어나 결정했다며 큰 감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아빠가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게 결정했어요”

하나님께서 마지막을 멋지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인천공항에서 서로 손잡고 감사기도와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시작과 끝이 기도여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딸아이의 귀한 마음을 보고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딸아이는 자기를 섬겨준 분들을 잊지 않고 감사 편지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호텔 객실에 감사 메모를 남겨 놓교 왔다는 것이 더 귀했습니다. 귀한 딸아이의 마음 표현을 보며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귀한 딸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아빠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경험하고 나니, 하나님 앞에 내가 더 가까이 갈수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하나님은 딸아이를 향해 내가 가진 마음보다 몇천 배나 더 나를 향해 아버지 마음으로 반응하실 것입니다. 고민하다가 칼럼으로 아빠를 통한 하나님 마음에 대해 알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 어린 딸과 아들처럼 나아갑시다. 아빠의 마음도 이런데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찌하시겠습니까. 

“할렐루야! 위대하신 아버지 하나님, 아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임마누엘!”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말씀치유회복사역원(LHRM) 원장/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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