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세상은 세가지 뜻 영향권 아래 있다 ... “십자가 죽음으로 인간오류 바로 잡으신 예수님”
[나관호목사 칼럼] 세상은 세가지 뜻 영향권 아래 있다 ... “십자가 죽음으로 인간오류 바로 잡으신 예수님”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1.05.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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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158]

하나님 형상 닮은 인간, 하나님 의지 일부 가져/
하나님, 합력해 선을 이루어주시는 분/

【뉴스제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깨닫는 지혜일 것입니다. 크리스천들에게는 믿음의 삶에서, 성경을 읽는 중, 묵상 중 깨닫는 것이야말로 보석입니다. 나에게도 종종 깊은 깨달음이 오고 있지만 최근 창세기 2장과 3장의 에덴동산 사건 속에서 줄줄이 사탕처럼 다른 성경말씀과 연결되어 깨달아진 것에 놀랐고 심지어 두렵기도(?) 합니다. 늦은 밤까지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돌리며 너무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 어느 목사님과와 통화를 했습니다. 나와 그 목사 사이를 이간하는 것을 알게 되어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 누가 찾아와 이러이러하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다” 이런 식의 말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누군가가 나에게 ‘어느 교회 후임자가 앞으로 3파전 정도 될 것 같다’고 말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내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목사님의 정답을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희망사항'입니다.

“나 목사님! 후임자는 하나님 뜻대로 세우시지요”
“하나님의 계획대로 된다는 말이지요?”
“그렇지요. 하나님이 하시지요.” 

에덴동산은 인간세상의 ‘처음세상’입니다.

그와 전화를 끊고 누워있는데, “하나님 뜻대로...” 그 말이 다시 오버랩되며 에덴동산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창세기 에덴동산 사건은 누구에게나 가장 많이 읽혀지는 부분입니다. 성경읽기를 작정해도 창세기 2-3장은 꼭 읽혀지는 것이니까요. 

에덴동산은 인간세상의 ‘처음세상’입니다. 에덴동산 드라마 그곳에는 모든 것의 주인이신 창조자 하나님이 계셨고, 책임자 아담과 하와를 시작으로 동식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숨은 존재 사단도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지금 세상으로 돌려놓으면 창조주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알파와 오메가로 동일하게 계시고, 에덴동산은 ‘세상’이며, 아담과 하와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또한 하와를 유혹했던 사단도 역시 인간세상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영이시며 사랑이신 하나님은 형체가 없으시니까요. 그런데 아담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신구약 성경시대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단은 여전히 유혹의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이 ‘하나님의 뜻대로’만 돌아가는 것일까요? 최근 한강변서 실종됐다가 사체로 돌아온 손 군의 죽음. 그것 하나님의 뜻일까요?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세상 속에서 수많은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어갔고, 의문의 실종과 살인 그런 것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럼 그런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크리스천들이 착각하는 것은 이 세상 하나님의 뜻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일까지. 그런데 세상의 축소판 에덴동산에서부터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이 충돌합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뜻대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개입되어 사람의 뜻대로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합력해 선을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의 인간이 개임된 오류를 선으로 바꿔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의 십자가가 죽음으로.... 과거도 현재와 미래도 그렇게 이루신다.

에덴동산에서의 하나님이 뜻은 “다른 열매는 다 먹어라. 그러나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먹으면 정녕 죽는다”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뜻은 “ 보암직하고 먹음직도 하구나. 먹어보자.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하셨지만, 먹으면 정말 죽는지 보자”였습니다. 더 나아가 사단도 개입되어 “먹어도 결코 죽지 않는다. 그것을 먹으면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되는 것을 하나님이 아시기에 못 먹게 하는 거지. 먹어봐 어서”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에덴동산에서는 세 가지 뜻이 다 작동했다는 것입니다. 특징은 사람의 뜻과 사단의 뜻은 본질이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는 세상도 하나님의 뜻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세 가지 뜻이 다 작동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당신 자신의 뜻대로 되어지길 원하시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창조물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자유의지를 주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말 그대로 하나님이 가지신 의지에 대한 모델 한 부분을 가지고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도쿄 360°전경사진     ⓒ제프리 마틴
도쿄 360°전경사진 ⓒ제프리 마틴

교회세상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자합니다. 교회세상에서 핫이슈 중 하나는 교회 세습과 후임자 문제일 것입니다. 아버지는 자랑스런 아들이 교회를 이어받아 이루어가길 원할 것이고, 반대측은 세습 자체의 부정성을 강조할 것입니다. 어느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요? 하나님만 아십니다.   

교회가 세습되어 아들이 목회를 하는 교회와 은퇴하며 후임자를 세운 교회의 목회자가 목회를 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후임자를 세운 교회도 은퇴목사가 자기 입맛(?)에 잘 맞고, 후에 자기 말을 잘들을 것 같은 목회자를 세웠다면, 그 후임자를 선택에 의문을 품은 제직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요, 하나님만 아십니다. 

세습되어 목회가 진행 중인 교회를 생각해보면, 반대파든 세습파든 둘 중 하나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어느 하나는 사람의 뜻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쪽이든 하나님의 뜻대로 세워졌다면 좋겠지만, 만약 사람의 뜻대로 담임 목사로 세워졌다며 어떻게 될까요? 서로 두파는 자기쪽 주장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할 것인데, 그럼 서로에게 반대는 사람의 뜻이라는 논리가 됩니다. 세습아닌 후임자 선택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세습’과 ‘NO세습’, ‘ON후임자’와 'OFF후임자‘의 이 문제가 아니라, 에덴동산의 본질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뜻‘만이 존재하는 천국 같은 세상을 향한 온전함의 문제입니다. 

천국은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어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못된 것은 내버리니라“(마태복음13:47~48)며 그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은 선과 악이 섞여 있고, 믿는 자와 믿지 않은 자가 섞여 있고, 의인과 악인 섞여 살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리를 모는 그물과 같습니다. 그물에 걸렸다고 해서 다 좋은 물고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물고기와 죽은 물고기, 오물도 섞여 걸리게 됩니다. 

​좋은 것은 그릇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크고 흰보좌에 앉아서 의인과 악인을 구분할 것입니다. 생명책에는 의인의 이름이 심판 책들에는 악인의 이름이 있어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새하늘과 새 땅의 천국에 들어갈 것입니다. 

장로와 목사의 경우,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의 경우, 신학공부 선택부터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이 공존합니다. 신학을 공부하러 왔다고 모두 하나님의 뜻일까요? 신학교 강의하면서 대면한 학생들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기도 합니다.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연수가 되어 장로임직을 받았다고 모두 하나님이 뜻일까요? 구약에 하나님의 손에 선택 받아 쓰임 받은 선지자가 있었으면서 가짜선지자, 거짓선지자가 존재했습니다. 선지자라 이름하는 사람 중에도 ‘사람의 뜻’에 의해, 선지자라 이름을 받은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목사와 장로도 마찬가지라는 논리가 성립됩니다. 목회를 하는데 처음부터 ‘사람의 뜻’에 의해 신학 공부를 해서 목사가 됐다면? 교회 개척도 하고 그리고 담임목사가 되어 있다면? 무서운 일입니다.

에덴동산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라. 그렇지만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의 뜻도 움직이고, 사단도 개입되고 있으니 깨어 있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 밤, 십자가를 피하고 싶을 정도의 고통과 압박이 있으셨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간구하셨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삶이 예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모든 일 속에서, 모든 선택에 앞서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조지뮬러영성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e뉴스제이두나미스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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