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세밀한 관찰자 하나님의 축복 ...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 심문을 받으리니”
[나관호목사 칼럼] 세밀한 관찰자 하나님의 축복 ...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 심문을 받으리니”
  • 나관호 목사
  • 승인 2022.01.23 0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162]

대선판, 녹음파일과 무속인들의 등장/
하늘나라에 동영상(?)으로 세밀하게 저장/
교회가 부동산이 되어 가는 안타까운 현실/
부유함’과 ‘부족함’ 하나님 안에서 모두 ‘축복’/
나관호 목사(뉴스제이 발행인)

【뉴스제이】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우리들에게 한번도 못 보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희괴한 일입니다. 그것은 녹음파일과 무속인들의 등장입니다.

문제는 의도적인 녹음행위와 사적 파일 공개를 통한 서로간의 공방전입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두 대선 캠프 모두에 나타난 무속인들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에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크나큰 문제입니다.  

녹음 공화국. 무속 공화국. 이런 모습을 보면서 기독교인들의 세계 속에도 녹음파일로 흠집을 잡으려하고, 인사권자에게 편집해 들고 가서 이익을 얻으려는 자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인간적인 행위와 더불어 하나님 보다 돈의 힘을 더 신뢰하고, 돈을 하나님 보다 앞세우는 '맘몬(mammon)의 신'을 믿는 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돈=축복'이라는 신앙등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큰 일입니다. 

이런 상황 앞에서 떠오르는 성경구절은 마태복음 12장 36절과 디모데전서 6장 10절입니다. 묵상하고 곱씹고 ‘회개하라’ 말씀으로 듣고 행해야 할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마태복음 12:36)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디모데전서 6:10)

마태복음 12장 36절 말씀은 하나님이 얼마나 세밀하게 우리의 삶을 관찰하시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녹음파일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의 그런 행동과 의도, 마음까지 하늘나라에 고스란히 동영상(?)으로 세밀하게 저장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말과 행동을 기억하시고 심문하십니다.

그리고 디모데전서 6장 10절 말씀은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이 돈이지만 돈을 사랑하는 것은 금기하라는 말씀입니다. 돈은 다스릴 도구이지 숭배와 사랑의 대상이 아닙니다. 더구나 하나님의 돈을 다루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야 합니다.

일만 악의 뿌리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돈을 사랑하고 돈의 힘을 신뢰하는 그런 사람들의 행동과 마음도 하나님 앞에 동영상을 저장되어 갑니다. 돈이 있는 자를 기준으로 줄서기하고 그들만의 모임을 갖고, 그들의 의견이 모든 정답처럼 만들어집니다. 일부지만 교회가 부동산이 되어 가는 안타까운 현실도 있습니다.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영적인 눈이 가려졌습니다. 크나큰 문제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하나님께서는 그런 행동과 말에 대해 심문하시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십니다. 

자동 녹음 기능이 있으니 녹음은 이제 보편적입니다. 통화를 하다보면 상대편 사람의 대화와 질문에서 녹음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의 경험담 하나를 나누고 싶습니다.

통화 상대방이 “아무개가 얼굴이 안좋다고 사람들이 하네요. 알고 있으세요? 어디 아픈가요? 그 사람요” 라고 물었습니다. 나는 그 아무개의 근황에 대해 관심도 없고,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근황은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단지 그 사람이 병이 들어 아프다는 말은 통화 몇 달 전, 우연히 스쳐가듯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전화를 건 사람의 주변이 그 아무개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고, 본인도 연락을 취하는 관계인데 나에게 묻는 다는 것이 모순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통화자가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사람들에게 잘못하면 안되는데.....”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통화자가 아무개를 비판했습니다, 그 때, 녹음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통화자가 그렇게 말한 의도는 내가 그의 말에 동조해서 “맞아요. 그 사람 다른 사람들에게 나쁘게 굴어 병이 생겼나봐요”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아무개가 나에게도 실수를 한 것이 있고, 통화자도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은 그 아무개가 나에 대해 어떻게 왜곡하고 공격(?)했는지를 그 통화자가 나에게 귀뜸해줘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 아무개를 씹는 것처럼 통화자가 말을 하지만 그것은 떡밥이고 다른 사람의 말을 부풀려 그 아무개를 생각하는 것처럼 위장해 관계를 맺는 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무개가 인사권자에게 말을 하면 그 말이 인사권자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몇 달 후, 그 통화자는 영전해 큰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런 비슷한 케이스가 두 사람입니다. 그중 한사람은 목사입니다.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축복이 아닙니다,

한국교회 안에 ‘축복’의 개념이 부와 명예에 대한 개념, 그러니까 부자가 되고, 돈에 많아지고 높은 자리에 가는 것에 초점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움입니다. 굳이 말하면 그것은 축복의 작은 한 부분이라고 말해야겠지요. 

그렇다면 지구상에서 최고로 축복 받은 사람은 알려진 재산만 1246조원인 올해 37살(1985년생)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이 될 것입니다. 빈 살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서열 1위이고 세계최대의 석유회사 ‘아람코’(Aramco)를 이끌고 있는 인물입니다. 

‘아람코’가 얼마나 큰 회사인지는 이렇게 이해하며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하루 석유 소비량은 평균 ‘280만 배럴(barrel)’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람코’의 석유 생산량은 이보다 4-5배 많은 최대 ‘1230만 배럴’을 단 하루 만에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람코’의 크기와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빈 살만 왕자의 재산인 1246조원은 하루에 1억원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1년에 365억원이니, 35,000년 동안 사용할 돈입니다. 하루에 10억원 사용하면 3,500년을, 하루에 100억원 사용하면 350년을 사용할 수 있는 돈입니다. 상상할 수 없는 금액입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는 이슬람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돈=축복'이라는 등식을 가진 기독교인에게 모순이 발생합니다. 그들의 가치관으로 본다면 지구상 최고의 축복 받은 사람이 이슬람교도이기 때문입니다. 

축복은 돈의 액수 순위가 아닙니다. 부를 쌓았다면 그것은 축복의 작은 한 부분이고 그것은 하나님 사역과 이웃을 섬기라고 주신 사명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성장도 성도수가 많은 대형교회가 되어야만 축복 받은 교회, 축복 받은 목사로 인식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성도수가 많은 교회성장은 축복의 일부분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도 수가 몇 안되는 섬마을이나 농촌 오지의 교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럼, 그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목회자들은 그럼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인가요? 

제자들과 함께 한 예수님(영화장면) 

더구나 그런 개념에 예수님과 제자들 특히, 사도 바울을 대입시키면 하나도 맞지 않습니다. 제자들과 사도바울은 분명 하늘의 축복을 받은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삶은 숫자나 돈과는 관계가 없는 삶이었습니다,  

축복의 개념과 의미도 세밀하게 우리의 삶을 관찰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밀하게 다루어주시는 것이 축복입니다. 물질의 ‘부유함’과 ‘부족함’도 하나님이 다스리시면 둘 모두 ‘축복’입니다. ‘부유함’으로 하나님과 멀어진다면 저주입니다. 그래서 ‘부족함’이 축복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가난함'이 축복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부족함'이 '가난함'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팔복의 첫 번째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마태복음 5:3)입니다. 여기서 ‘가난한 자’로 번역된 말이 헬라어로 ‘프토코스’입니다. 이 말은 ‘극빈자, 산산이 부서진 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 것은 물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음과 영혼이 가난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인정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전적으로 자신을 맡기고 그를 의지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참된 복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복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세밀하게 살피시는 하나님을 마음에 담고 의지하고, 은혜로 말하고 행동하며 사는지 그리고 돈을 사랑하는 마음은 없는지. 임마누엘!!!

 

나관호 목사 (뉴스제이 발행인 / 칼럼니스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말씀치유회복사역원 원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치매가족 멘토)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