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예수님 마음 담긴 ‘사역의 표준화’ ... “성령으로 ‘구원’(E) ⇨‘양육’(F) ⇨‘선한 일’(G)로 이어지는 ‘거룩한 혁명’ 일으킨다”
[나관호목사 칼럼] 예수님 마음 담긴 ‘사역의 표준화’ ... “성령으로 ‘구원’(E) ⇨‘양육’(F) ⇨‘선한 일’(G)로 이어지는 ‘거룩한 혁명’ 일으킨다”
  • 나관호
  • 승인 2021.05.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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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156]

‘표준화’의 유익한 점, ‘효율성’/
열차 세계 표준궤도 폭, '143.5㎝'/
사역의 표준화, 디도서 2:11-14/

【뉴스제이】 '헤이즐넛’(Hazelnut) 원두커피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미국에서 ‘커피메이커’(Coffeemaker)와 함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원이 220V로 ‘표준화’되어 있어 ‘커피메이커’를 소형 ‘100V-120V 다운변압기’에 연결해 사용합니다. 미국과 일본은 110V를 표준화 전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110V용이거나 220V 겸용으로 출시됩니다. 전력 표준화의 차이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들이 나올 때마다, 연구개발 경쟁 못지않게 경쟁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품의 규격 및 기술방식의 ‘표준화’를 둘러 싼 경쟁입니다. 자신의 방식이 업계의 표준으로 정착되면 타 기업이나 외국으로부터의 거액의 기술료(로열티)를 지급 받는 것은 물론이고, 그밖에 이익 역시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스마트폰 5G 시대를 맞아 세계 표준화 선두경쟁에서 앞서가려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만약 각종 제품들의 기술규격이 표준화, 통일되어 있지 않고 제각각 다르다면 소비자들이 제품의 구입과 이용에 커다란 혼란과 불편을 겪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쩌면 제품으로서 존재가치 자체를 아예 상실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제조회사들마다 운영체제(OS)가 모두 달라서 프로그램들이 서로 호환이 안 되거나, 이동전화기 제조회사 및 통신서비스 회사마다 통신기술방식이 제각기 달라서 동일한 회사의 가입자들끼리만 통화가 가능한 상황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스티븐슨 증기기관차.   ⓒ Free Photo<br>
스티븐슨 증기기관차.   ⓒ Free Photo

그런데, 열차를 이용할 때 ‘레일의 폭이 좀 좁지 않은가’하고 느낀 적이 있습니다. 선로는 폭에 따라 표준궤, 협궤, 광궤로 나눕니다. ‘표준궤’는 선로 폭이 ‘143.5㎝’로 우리나라, 일본(신간선) 스페인 등 유럽 국가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및 남미 여러 나라에서 사용합니다. 북한도 ‘표준궤’ 철도 선로를 사용하고 있어서 통일 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협궤’는 ‘표준궤’보다 좁은 ‘106.7㎝’인데 일본의 초기 선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광궤’는 ‘표준궤’보다 넓은 ’152.4㎝‘나 ’167.4㎝‘이며, 러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파키스탄, 인도,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세계적 공통규격 표준궤도의 기차 레일 폭인 4피트 8.5인치(143.5㎝)가 ’표준궤‘로 굳어진(?) 유래는 산업혁명 시대 스티븐슨(George Stephenson; 1781-1846)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증기기관차를 대중적으로 실용화시킨 ‘증기기관차의 아버지’ 스티븐슨이 ‘영국기계공학자협회’를 창립하여 기차 레일의 규격을 정할 때, 예전에 자신의 광산에서 마차를 이용하여 석탄을 나를 때 쓰던 레일의 폭인 ‘4피트 8.5인치’를 그대로 적용시켰습니다.

놀랍게도 증기기관차의 크기나 속도, 사용 용도에 가장 잘 맞도록 ‘합리적인 규격’으로서 기차 레일 폭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이미 깔려 있는 마차용 레일을 증기기관차에도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 마차레일의 규격을 그대로 기차레일 표준규격으로 정했던 것입니다.

유럽에서 화물 열차가 러시아의 도착하면 짐을 다시 옮겨 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럽의 기차 레일은 ‘표준궤’인 ‘143.5㎝’이고, 러시아의 레일은 ‘광궤’인 ‘152.4㎝’라서 폭이 달라서 유럽에서 오는 기차가 러시아 철도를 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세계적 공통규격 표준궤도를 따르지 않아서 양쪽 다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물류비용도 많이 들고, 운송시간이 길어져 물적·시간적 손해가 큽니다. 전 세계 기차 레일의 표준궤표 표준화율은 60%입니다.

선로 폭이 유럽과 우리나라 보다 넓은 러시아열차

‘표준화’란 여러 가지 제품들의 종류와 규격을 표준에 따라 제한하고 통일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세계 교통 신호는 동일하게 ‘빨간색은 정지’, ‘파란색은 주행’, ‘노랑색은 정지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공산국가 쿠바나 북한도 그렇고 콩고, 이라크, 미얀마 그리고 칠레와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그레나다’도 동일합니다. 이 표준화가 지켜지지 않으면 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큰 혼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표준화’의 유익한 점은 ‘효율성’입니다.

'표준화는 제품이나 상품뿐만 아니라 제도나 규칙 같은 무형의 것에도 적용됩니다. 섬마을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서울로 전학을 해도 같은 학년으로 전학을 하고 아프리카 저개발국에서 몇 년 교육 받았으면 전세계 어디에서도 똑같은 학력으로 인정받습니다. 전세계 교육은 ‘유네스코·UN 교육과학문화 전문기구'의 도움으로 학제가 ‘표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신앙의 표준화’는 없는 것일까요? 몇 달전, 내 신앙의 멘토 중 한분인 제자선교회 이사장인 강보형 목사님(울산행복한교회 담임)의 전화를 받고 나간 자리에서 그의 저서 『사역의 표준화』(책과 사람)를 선물 받았습니다. 강 목사님은 그 자리에서 프롤로그를 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목사님! 이것 좀 읽어 봐요” 
“네, ‘사역의 표준화 - E.F.G'. 흠흠”
“거기 ‘E.F.G’가 이렇게 들리지요? ‘이쁘지’, ‘이쁘지’라고”
“그러네요. ‘E.F.G’- ‘이쁘지’, ‘E.F.G’- ‘이쁘지’ 하하하” 
“그래요. ‘사역의 표준화’는 ‘이쁜 겁니다. 좋은 거예요. 40년 만에 찾아낸 보물입니다”

집에 돌아와 강목사님의 선물, 『사역의 표준화』를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책으로 양육을 받은 것입니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구교와 개신교, 동방정교는 같은 하나님 ‘3위1체’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신앙이 표준화되어 있지 못해서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사역의 효율성을 떨어트리고 혼란을 초래합니다. 기독교 문화를 찬란하게 꽃 피웠던 서구 유럽의 교회는 복음화율이 3-5%로 전락했습니다. 교회들이 술집이나 모스크로 팔리기도 합니다. 올바른 표준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 교회도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회복될 수 있을까요? 성령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을 통해서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역에 대한 지침서인 '목회서신'은 사역의 방향을 위해 기록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여기의 ‘사역의 표준이 있습니다. 저는 사역에 표준화(The Standadization of Ministry)를 붙잡고 40년을 실험했습니다.

히스토리 채널의 인기 미니시리즈 "바이블"의 한 장면.
히스토리 채널의 인기 미니시리즈 "바이블"의 한 장면.

팔레스타인 변방에 식민지 청년 몇 명의 시작된 ‘거룩한 혁명’은 전 세계 모든 대륙, 모든 민족에게 성취되었습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 이 명령의 성취는 예수님이 살던 시대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의 시대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의 제자, 계속 재생산 된 그 제자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은 매뉴얼(manual:사용설명서)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도 역시 제자를 삼는 재생산은 표준화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보면, 먼저 만나는 사람들을 성령으로 ‘구원(E)’시키시고, '버림과 채움'으로 ‘양육(F)’시켜, 모든 족속 영역을 제자로 삼는 ‘선한 일(G)’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4복음서’, 교리서라고 불려지는 ‘로마서’와 ‘목회서신’들이 한결같이 이런 구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12사도들과 사도 바울에게도 적용되고 바울사도는 이 비밀을 목회서신에 담아 디모데와 디도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사역의 표준화’ 성경구절은 ‘디도서 2장 11-14절’입니다.

“11)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12)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13)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14)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디도서 2:11-14)

이 말씀은 “모든 사람을 성령으로 ‘구원’(Evangelism for salvation)시키는 하나님의 은혜 후 ⇨세상 정욕을 버리고(버림의 영성)과 의와 경건함으로 채워(채움의 영성) 이 세상에서 살도록 ‘양육’(Follow up)되어 ⇨ 깨끗한 영성으로 ‘선한 일’(Good work)을 열심히 하는 백성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사역의 표준화’ 매뉴얼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담긴 디도서 2장 11절로 14절은 ‘사역의 표준화’ 원리입니다. 내가 적용하고 있는지 체크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님으로 ‘구원’(E)을 받았으니 ‘양육’(F)부분부터 보면 될 것입니다. 제자양육은 받았고 재생산 중이고 ‘버림과 채움의 영성’은 돈과 명예를 좇지 않고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날마다 기도하며 말씀 붙잡고 살고 있으니 잘 양육되고 있습니다.

그다음 ‘선한 일’(G)부분은 어려운 사람 도우려는 심성이 있고, 동네에서 박스 줍는 노인들에게 폐지와 알루미늄 캔을 모아 전달하고, 경비원 아저씨들에게 음료와 간식 가끔 드리고 있고, 서울역에 가면 노숙자들에게 가끔 점심 값을 드리고 있고, 식당에 가면 종업원을 존중해주려고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등등..... 나에게도 ‘사역의 표준화’가 적용되어 ‘거룩한 혁명’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선한 일' 부분 글을 쓰다가 아내에게 “이러이러한 일 밝혀도 될까? 오른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해야하는데”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자랑하시는 것이 아니잖아요. 먼저 적용하시는 것 말하는 것이니 괜찮은 것 같아요. 호호호”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아내의 응원에 힘이 났습니다. 집사람은 내 인생의 최고후원자이며 응원단장입니다. MBA 공부 후, 작은기업 재무회계컨설팅을 해주며 내가 '선한일' 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도 도와주고 있습니다. 요즘은 ‘다니엘기도’를 작정하고 밤과 새벽에 기도로 밀어주고 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형님 목사님들과 제자선교회 여러 목사님들과 동역자들 그리고 제자들의 응원이 있기에 너무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할렐루야!!!"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조지뮬러영성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 e뉴스제이두나미스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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