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칼럼] 구원의 삼위일체(?), 하나님의 긍휼, 사랑, 은혜
[영성칼럼] 구원의 삼위일체(?), 하나님의 긍휼, 사랑, 은혜
  • 윤사무엘
  • 승인 2021.02.04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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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값은 죽음입니다(롬 6:23)/
영적 죽음, 무지와 부도덕 상태/
하나님 사랑, 십자가 대속으로 확증/
윤사무엘 박사

【뉴스제이】 성도인 우리들의 과거 상태는 한마디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상태입니다. 성경은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 2:1)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허물과 죄’란, 아담의 첫 범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소위 ‘원죄’(原罪)와, 또 이 원죄의 죄악성 때문에 각 사람이 실제로 짓는 ‘자범죄’(自犯罪)를 다 포함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죄의 값은 죽음입니다(롬 6:23). 죽음이 죄의 형벌로서 사람들에게 주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첫 사람 아담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처음 명령에 포함된 경고에서 이미 창세기 2장 16절로 17절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6-17)

구원받기 전의 모든 사람들은, 비록 육신적으로는 아직 죽지 않았을지라도, 영적으로는 다 죽은 자입니다. ‘영적인 죽음’이란, 사람의 영과 혼이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분리되어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린 것을 말합니다. 그 상태는 한마디로 무지와 부도덕의 상태입니다.

구원받기 전에 성도들은 허물과 죄 가운데 살고 있었고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습니다. 이 세상은 죄악된 세상이며, 세상의 삶의 방식은 곧 죄악의 삶입니다. 또 ‘공중의 권세 잡은 자’는 사탄입니다. 사탄은 이 세상을 주관하는 자입니다. 성경은 사탄을 ‘이 세상 임금’(요 12:31), ‘이 세상 신’(고후 4:4) 등으로 표현합니다. 요한일서 5:20은 ‘온 세상은 악한 자[사탄]안에 처해 있다’고 말합니다. 

사탄은 지금 불순종하는 아들들 가운데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3-4에서 바울은, “만일 우리 복음이 가리웠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운 것이라.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라고 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속에 믿음과 순종을 주시지만, 사탄은 사람들 속에 불신앙과 불순종을 일으키며 세상에 죄악이 많은 분위기를 만듭니다.

에베소서 2장 3절에 ‘그 가운데서’라는 말은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라는 말입니다. 에베소 교인들만 과거에 그러했던 것이 아니고, 바울의 일행도 그러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과거에 그러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과거에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았습니다. 

‘육체’라는 원어(사르크스 sarx)는 ‘죄성을 가진 몸’입니다. 죄악으로 가득찬 욕심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은 돈에 대한 욕심, 이성에 대한 욕심, 세상 권세와 명예에 대한 욕심 등입니다. 이것들은 다 세상적이요, 마귀적입니다. 구원받기 전의 우리는 이 세상의 다른 죄인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들입니다. 요한복음 3장 36절은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었던 우리에게 하나님의 긍휼의 구원이 왔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원인과 이유는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은혜밖에 없습니다. 다른 원인과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 속에는 어떤 원인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죄인입니다. 많은 사람이 다 영적으로 죽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다 무능합니다. 

성경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말하였고(렘 17:9), 또 “구스인(에티오피아 사람)은 아프리카 흑입니다.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고 합니다(렘 13:23). 사도 바울은 롬 3:10-12에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고 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代贖)의 죽음으로 확증되었습니다.
             
구원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다시 살리신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에게 영적 생명, 곧 새 생명을 주신 사건입니다. 이것을 중생(重生, 다시 남, 거듭남)이라고 합니다. 성경은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고 말씀하십니다(요 3:5).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택자들을 위하여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이루신 대속 사역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새 생명이 되는 사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의 죽음이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부활은 먼저는 죽었던 영혼의 살아남 곧 중생(重生)이고, 그 다음에는 장차 주님의 재림 때에 몸의 영화로운 부활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장로교회 담임 / 겟세마네신학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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