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칼럼] 사도바울에게 배우는 ‘기도학교’ ... “신앙생활은 성령님과 함께하는 여정이다” 
[영성칼럼] 사도바울에게 배우는 ‘기도학교’ ... “신앙생활은 성령님과 함께하는 여정이다” 
  • 윤사무엘
  • 승인 2021.02.09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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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은 말씀과 기도, 성령의 도우심/
그분의 영광의 풍성을 따라 구하라/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마음에 계시게 하라/
예수님 사랑으로, '사랑 충만한 사람'이 되라

【뉴스제이】 인간은 누구나 다 부족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 속에서 시작되었거나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고, 그분께서 친히 이루시는 일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에게 역사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여전히 연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신앙생활은 말씀과 기도밖에 없고, 하나님의 영의 도우심을 구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사도바울에게서 기도의 본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분의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분의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에베소서 3:16-19)고 말씀하십니다. 

바울 기도 첫 번째 핵심은, ‘그분의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분의 성령님으로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케 하옵소서’라는 것입니다.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은혜의 영광의 풍성을 따라’라는 뜻을 포함합니다. ‘그분의 성령님으로 말미암아’라는 말씀은 성도들의 속사람을 강건케 하시는 것이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성령님께서는 ‘보혜사’로 성도들 속에 오셔서 그들을 위로, 격려, 권면하실 뿐 아니라, 그들의 속사람을 강건케 하십니다. ‘속사람’이라는 말씀은 ‘중생한 영혼의 변화된 새 성향’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구원받은 영혼 속에 심겨진 의와 새 생명의 원리입니다.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케 하옵소서’라는 말씀은 중생한 성도들의 속사람에게 연약의 도전이 있음을 암시합니다.중생한 사람은 영적 갓난아이와 같아서 점점 자라가야 합니다. 히 5:12-13은,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는’ 영적 어린아이 곧 기독교의 초보적 교리의 확신도 제대로 가지지 못한 성도들과, ‘단단한 식물을 먹는’ 영적으로 장성한 자 곧 기독교의 초보적 교리들을 넘어서 의의 말씀을 체험하고 선악을 분별하며 완전한 데로 나아가는 성도들을 대조시킵니다. 

성도의 연약은 지식과 도덕성에 있어서 그러합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그것을 ‘육신의 연약’이라고 표현합니다(롬 6:19; 7:18, 22-24; 8:3). 이것이 속사람에게 도전합니다. 이것은 인간 본성의 타고난 죄악성의 도전입니다. 그러나 성도에게 이런 연약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케 하셔서 지식과 믿음, 의와 선과 진실에 굳게 서게 하시는 것입니다.

겟세마네신학교 박사과정 학생들과 함께한 윤사무엘 목사
믿음과 기도의 동역자, 겟세마네신학교 박사과정 학생들과 함께한 윤사무엘 목사

바울 기도의 두 번째 핵심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의 마음에 계시게 하옵소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시기를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마 28:20). 구원받은 성도는 이미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되어 있어서 그는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께서도 그 안에 계십니다. 성도는 그분과 연합되어 있음을 믿음과 순종으로 표현하며 체험해야 합니다(요 15:4-5). 

하나님의 영, 곧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항상 계심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심과 같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분께서 성령님으로 우리 속에 늘 계시고, 그분의 진리, 그분의 의(義)가 우리 속에 늘 계심을 의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믿는 자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에게 감사와 찬송을 돌릴 수 있습니다.

바울 기도의 세 번째 핵심은 ‘사랑 가운데 굳게 서 그분의 사랑을 온전히 알아 충만한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크신 ‘구속(救贖)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 많은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주셨고 십자가에 희생시키셨습니다(요 3:16).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롬 5:8).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먼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음으로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며(롬 13:10), 주님께서 주신 새 계명의 내용입니다. 사랑은 성도에게 있어서 믿음과 소망보다도 더 귀한 덕목입니다(고전 13:13). 

성도는 하나님의 구속(救贖)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속죄의 복음을 확실히 믿고, 그 사랑 가운데 확고하게 서야 합니다.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게 되어야 합니다. 

‘그 넓이’란 그분의 사랑이 각 민족, 각 나라에서 남녀노소, 빈부귀천, 유무식을 막론하고 주어짐을 보이며, 그 ‘길이’란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신 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심을 말합니다. 또 그 ‘높이’란 하나님의 자기희생적 사랑의 고상함과 가치를 보이며, 그 ‘깊이’란 하나님의 사랑의 심오함인데, 인간 머리로 다 측량할 수 없고, 가슴으로 다 느낄 수 없는 그분의 긍휼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제물(Holocaust)로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분의 사랑은 인간의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어떤 사랑이 아닙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자신의 몸과 생명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주셨습니다. 이론이 아니고 실제입니다.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교회 담임 / 겟세마네신학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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