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35번 ? ... 35:7로 영적 전쟁을
[선교칼럼] 35번 ? ... 35:7로 영적 전쟁을
  • 나정희 선교사
  • 승인 2024.04.18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소리 듣고 삶의 자리에서 하루 세번 기도 하기/
무슬림들, 하루 5번씩 일주일에 35번 기도/

【뉴스제이】 기도로 준비해온 마사이 목회자 신학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사이 목회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을 내는 모습을 보며 마음에서 감사가 나옵니다.

마사이 목회자 신학교육의 단점은 한정된 시간에 과목들을 배워야 하기에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사이들의 생활 자체가 여유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모두가 열심으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하기도 합니다.

마사이 목회자들이 사무실에서 등록을 하면 이름표와 교재와 노트와 필기구를 제공 받습니다. 

오늘은 이슬람이 정한 '이드'입니다. 국가의 휴일입니다. 개강을 하면서 질문을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일주일에 몇 번이나 기도를 하시나요?"

자신 있게 말하는 목회자가 없었습니다.
"일주일에 35번 이상 기도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무슬림들이 일주일에 몇 번 기도하는지 아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무슬림들은 하루 5번씩 일주일에 35번 기도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고 능력입니다. 우리가 일주일에 7번 기도한다면 우리는 무슬림과 35:7로 영적 전쟁을 하는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목회자가 기도해야 성도들이 기도를 하는데 목회자가 기도하지 않으면 성도들도 기도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모두가 맞다고 반응을 해주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끄러웠습니다. 선교사인 저도 35번 기도를 하지 못하는데 말입니다. 말은 삶이 기도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교회 기도 운동을 하자며 얼마 전에 묵상을 하면서 마음에 다가온 것을 나누었습니다. 그것은 교회마다 종을 만들어서 하루 세 번 ‘기도시간 종’을 쳐서 종소리를 듣는 성도들이 삶의 자리에서 하루 세번 기도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녁 종 시간에는 모여서 함께 기도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목회자들은 너무 좋은 생각이라면서 자기 교회에도 종을 설치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기도의 종소리'가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면 좋겠습니다. 기도의 종소리에 반응을 하여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이 땅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종을 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주문 제작을 해야 될지 아니면 한국에서 배송을 해야 할지 기도 제목입니다. 암튼 하나님이 하실 줄 믿고 함께 기도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도의 종소리’가 케냐 땅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사이 목회자들이 신학교육을 통하여서 영적으로 성장하여 삶이 변하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잘 양육하길 기도합니다. 사무실에서 등록을 하면 이름표와 교재와 노트와 필기구를 제공 받습니다. 

나정희 선교사(아프리카 케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