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방파제’ 4차 국토순례, 진도-거제 남해안 517km
‘거룩한 방파제’ 4차 국토순례, 진도-거제 남해안 517km
  • 배하진
  • 승인 2024.02.2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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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부터 28박 29일간 ... 거룩한 연합운동/
작년 3차례 총 1,570km 37개 지역, 226개 시군구 순례/
미혼모 위한 기금 마련 ... km당 2백 원씩 적립/

【뉴스제이】 배하진 기자 = 2023년 세 차례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기도했던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가 올해도 계속된다.

2024년 첫 국토순례는 오는 3월 4일(월)부터 4월 1일(월)까지 28박 29일간 전남 진도부터 경남 거제까지 약 517km 거리 남해안을 횡단하게 된다. 국토순례단은 완주자 및 부분 참여자들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광복절 제78주년을 맞이한 지난 2023년 8월 15일 임진각에서 2차 국토순례단 완주식이 열리던 모습

진도를 출발해 해남, 강진, 장흥, 보성, 고흥, 벌교, 순천, 여수, 광양 등을 차례로 지나 경남 남해, 사천, 고성, 통영, 거제까지 총 15개 지역을 거쳐 아름다운 풍광으로도 잘 알려진 남해안을 순례하며 현지 기독교연합회 목회자·성도들과 함께한다. 각 지역에서는 선포식과 기도회 등을 진행하며 성혁명으로부터 교회와 성도, 나라를 지킬 ‘거룩한 방파제’가 될 것을 다짐하게 된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및 국토순례단’은 2015년 한국교회 연합단체와 교단, 시민단체가 연합해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를 진행하며 출범했다. 이들은 매년 진행되는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집회를 넘어, 다음 세대와 가정을 파괴하고 학교와 교회를 위협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비롯해 학생인권조례, 성혁명 교육과정,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 생활동반자법, 아동기본법, 청소년 성중독 등을 막기 위한 거룩한 연합운동을 시작했다.

국토순례는 1차로 2023년 5월 1-27일 26박 27일간 부산에서 서울까지 약 572km, 2차로 2023년 7월 20일-8월 15일 26박 27일간 목포에서 임진각까지 약 596km, 3차로 2023년 10월 8일-11월 1일 24박 25일간 경주에서 통일전망대까지 약 402km를 각각 걸었다. 총 1,570km에 달하는 거리다.

'거룩한방파제'는 국토순례로 지도 위에 그려지는 선을 통해 대한민국에 거룩한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올해도 2-3차례 순례를 이어갈 예정이다.

(왼쪽부터) 신상철·홍호수 목사, 이용희 대표, 최영학 목사.
'제4차 국토순례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왼쪽부터) 신상철·홍호수 목사, 이용희 대표, 최영학 목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는 '제4차 국토순례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여기에는 단장 홍호수 목사(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를 비롯해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운영위원장 신상철 목사(더복있는교회), 특별위원장 최영학 목사(지구촌안에 세계로교회) 등이 자리했다.

먼저 이용희 교수는 “국토순례는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열매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4차 국토순례가 거룩한 테트라포드를 전국적으로 일으키는 행진이자 하나님 역사라고 믿는다. 밟는 땅을 다 거룩하게 하시고, 지역을 축복할 때마다 거룩이 임하고 에스겔 골짜기의 군대처럼 거룩한 대한민국이 세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홍호수 목사는 “이번 4차 국토순례는 남해안이다.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준 전 세계 기독교 국가들이 동성애 쓰나미로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만 여전히 차별금지법을 막아내고 있는데, 전 세계 신앙인들이 어려운 이 시대에 주님 오실 때까지 신앙과 믿음, 교회를 지키는 일에 나서자”고 권면했다..

경과보고를 맡은 최영학 목사는 “차를 타고 다니면서 지역 기독교연합회 목회자와 성도님들을 만나도 되겠지만, 그 땅을 걷고 기도하면서 방파제를 쌓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그렇게 2023년 서해와 동해 37개 지역에 방파제를 세웠다. 향후 5년 동안 226개 시군구 모두에 거룩한방파제를 세우는 이 거룩한 연합운동에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번 제4차 국토순례단은 거룩한방파제 10주년을 맞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다. 2000년 퀴어축제 시작으로 반대운동 개시, 2007년 차별금지법 발의 반대운동, 2015년 서울광장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국민대회 시작, 2023년 국토순례 등 4가지 큰 줄기를 중심으로 <건국전쟁> 신화를 이어간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국토순례 걷기 거리 수만큼 물질로도 헌신해 미혼모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전달할 예정이다. km당 2백 원씩 책정해, 부분 참가자들까지 3백만 원 이상이 모금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민대회와 국토순례, 정직운동 등에 앞장선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의 쾌유를 위한 기도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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