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독기업 칙필레(Chick-fil-A), 일요일 강제 영업하나
美 기독기업 칙필레(Chick-fil-A), 일요일 강제 영업하나
  •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 승인 2023.12.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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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법안에 따라, 일요일에 강제로 문을 열 수도/
동부 해안 약 570마일 고속도로에 7개 지점 운영/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미국 뉴욕 법안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기업인 칙필레(Chick-fil-A) 레스토랑이 일요일에 강제로 문을 열 수도 있게 되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 크리스천헤드라인CH)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소속 뉴욕주 맨해튼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토니 시몬(Tony Simone)하원 의원이 고속도로와 항만청 등 특정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교통시설과 휴게소의 음식 서비스를 주 일주일 내내 운영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일명 '휴게소 레스토랑법'(A08336)을 발의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기업인 칙필레(Chick-fil-A) 레스토랑이 일요일에 강제로 문을 열 수도 있게 되었다.      ⓒChick-fil-A

이 새로운 법안이 휴게소 및 기타 교통 시설의 음식 서비스가 일주일 내내 열려 있도록 요구하고 있어, 뉴욕주 고속도로를 따라 휴게소에 위치한 특정 기독교 기업으로 일주일 휴무를 시행하고 있는 칙필레(Chick-fil-A) 레스토랑이 일요일(주일)에도 문을 열도록 요구한다. 

이 법안은 현재 운영 중인 레스토랑에 즉시 적용되지는 않는다. 즉, 기존 칙필레(Chick-fil-A) 위치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교통 시설의 식품 ​​매점에 대한 모든 향후 계약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몬 의원은 "패스트푸드점이 특정 요일에 문을 닫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여행자 전용 서비스 공간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공공 소유의 서비스 구역은 대중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돼야 한다. 칙필레는 공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휴게소에서 운영되는 대부분의 다른 레스토랑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법안의 언어에서는 제안된 법률에 대한 정당성으로 칙필레(Chick-fil-A)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칙필레(Chick-fil-A)는 현재 동부 해안 뉴욕시까지 주를 가로질러 약 570마일(약 917km)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Chick-fil-A

칙필레(Chick-fil-A)는 현재 뉴욕주 남서부 국경에서 동부 해안 뉴욕시까지 주를 가로질러 약 570마일(약 917km)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3개의 매장을 더 오픈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사실상 1946년 설립된 이래로 지금까지 지켜온 칙필레의 일요일 휴무 정책에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셈이다. 칙필레(Chick-fil-A)는 '운영자들과 그들의 팀원들이 하루의 휴식을 즐기고, 그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들이 원한다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매 주일마다 문을 닫았다.

칙필레(Chick-fil-A) 레스토랑은 1946년 회사 창립 이래 일요일에 문을 닫아 직원들이 "원하는 경우 휴식을 취하거나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회사 웹사이트에 소개하고 있다.

일각에선 칙필레를 처벌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다.

칙필레(Chick-fil-A) 레스토랑은 1946년 회사 창립 이래 일요일에 문을 닫아 직원들이 "원하는 경우 휴식을 취하거나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회사 웹사이트에 소개하고 있다.   ⓒChick-fil-A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벤처 자본 회사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의 마이크 솔라나(Mike Solana)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불필요하게 혐오스럽고 편협한 법안"이라며 "그들이 '칙필레 보이콧' 운동을 선동해 일주일에 7일을 고객들에게 봉사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영리 단체 '터닝포인트'(Turning Point USA) 설립자인 찰리 커크(Charles J. Kirk)는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직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칙필레가 일요일에 문을 닫는 것을 불법으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꼬집었다.

트럭 운전사인 다니엘 로크(Daniel Locke)는 "그들이 선택권을 빼앗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나라는 자유 기업의 나라다.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금지할 필요는 없다. 다른 매장에서 식사하면 되기 때문에 완전히 괜찮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보수 의원들은 이 회사를 지지하기 위해 모였다. 공화당원인 그렉 애보트(Greg Abbott)텍사스 주지사는 2019년 칙필레(Chick-fil-A)와 종교의 자유를 옹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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