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대학야구 최강자’로 우뚝...대통령기 우승
중앙대, ‘대학야구 최강자’로 우뚝...대통령기 우승
  • 문예린
  • 승인 2022.08.23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천후로 결승전 취소, 원광대와 공동우승/
우승과 더불어 다수의 수상자도 배출/

【뉴스제이】 문예린 기자 = 중앙대학교 야구부가 최초의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학 야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중앙대는 8월 2일부터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에서 진행된 ‘제56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이하 대통령기)에 출사표를 던졌다. 32강 조선이공대, 16강 한국골프대, 8강 홍익대, 4강 단국대를 상대로 이틀 여 간격마다 진행된 4개의 토너먼트 경기를 모두 완벽한 승리로 장식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중앙대 야구부는 폭우와 악천후로 인해 끝내 결승전이 취소되면서 원광대와 함께 대통령기 공동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중앙대 야구부

막강한 경기력으로 우승이 기대됐던 중앙대 야구부는 폭우와 악천후로 인해 끝내 결승전이 취소되면서 원광대와 함께 대통령기 공동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중앙대는 32강전에서 대통령기 첫 상대로 조선이공대를 만났다. 타선이 강하다고 소문난 조선이공대였지만, 중앙대 투수들을 만난 조선이공대의 방망이는 잠잠했다.

2회와 4회 두 팀 모두 1점을 내 경기에 긴장감을 더했지만, 중앙대의 박일헌과 강동훈으로 이어진 투수진은 강했다. 강동훈은 6이닝동안 노히트 노런으로 막는 완벽투를 펼쳤다. 결과는 3-2 승. 빛나는 역투를 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둔 강동훈, 4타수 2안타를 치며 타선에 생기를 불어넣은 노건하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16강전에서는 한국골프대를 만난 중앙대는 막강한 투-타 조화로 7회 콜드승을 일궈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앙대 야구부

16강전에서는 한국골프대를 만난 중앙대는 막강한 투-타 조화로 7회 콜드승을 일궈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민규는 선발투수로 나서 5.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회준은 구원투수로 등판해 1.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기록하며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태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지명타자로 나선 김상휘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내는 등 타자들의 든든한 지원이 잇따랐다. 다른 타자들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1회~4회 모두 득점하는 데 성공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중앙대의 8강전 상대는 홍익대였다. 결과는 7.2이닝 16k, 연타석 홈런으로 영화 같은 4-2 역전승df 이룬 경였다.

중앙대는 앞서 ‘2022 대학야구 U-리그’에서 만났던 홍익대와 8강전에서 다시 만났다. 이전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홍익대는 복수하기 위해 경기 초부터 선취득점을 올리며 2-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나 중앙대는 3회말 윤상혁이 솔로 홈런으로 2-1로 점수 차를 따라잡았고 4회말 1사 1,2루의 상황에서 직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윤상혁이 또 다시 홈런을 치며 누상에 있던 주자 김상휘, 홍연표와 함께 3득점을 하며 4-2로 기적적인 역전을 이뤘다.

구원 등판해 7.2이닝 무실점 16개 탈삼진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세운 강동훈, 연타석 홈런으로 맹활약한 윤상혁의 모습이 빛났던 경기였다. 

구원 등판해 7.2이닝 무실점 16개 탈삼진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세운 강동훈, 연타석 홈런으로 맹활약한 윤상혁의 모습이 빛났던 경기였다.      ⓒ중앙대 야구부

중앙대의 4강전 상대는 단국대였다. 결승전 티켓 향한 간절함 가운데 중앙대는 4-1 승을 거뒀다. ’

결승전 티켓을 놓고 단국대와의 경기는 치열했다. 중앙대는 강팀 단국대를 상대로 선취득점을 해내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갔다. 

1회부터 1득점을 하며 앞서 나간 우리 대학은 3회초 오창현이 사구로 출루한 뒤 도루를 해 2루에 안착했다. 이후 최현욱이 우전안타를 쳐 2루에 있던 오창현이 홈으로 들어와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현욱이 강팀인 단국대를 상대로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시원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또한, 최민규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고, 총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인 강동훈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우리 대학은 6년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6 탈삼진이라는 괴력투를 선보인 강동훈 투수가 최우수선수상, 최민규 투수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연타석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이 된 외야수 윤상혁은 홈런상과 수훈선수상을 석권했다.     ⓒ중앙대 야구부

결승전에 진출한 우리 대학은 추첨승으로 올라온 원광대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악천후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고, 끝내 결승전이 취소됐다. 결국 우리 대학은 원광대와 공동우승으로 야구부 사상 첫 대통령기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중앙대는 이번 대통령기 우승과 더불어 다수의 수상자도 배출했다. 16 탈삼진이라는 괴력투를 선보인 강동훈 투수가 최우수선수상, 최민규 투수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연타석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이 된 외야수 윤상혁은 홈런상과 수훈선수상을 석권했다. 박상규 총장은 공로상, 고정식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박상규 총장은 야구부의 대통령기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18일 안성캠퍼스에 방문했다. 야구부원들을 만나 우승기와 상장을 전달하며, 이번 우승을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상규 총장은 야구부의 대통령기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18일 안성캠퍼스에 방문했다.      ⓒ중앙대 야구부 

주장인 노건하는 선수단을 대표해 “중앙대에 입학한 이후 맞이한 첫 우승인 만큼 너무 기쁘고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기쁨에 찬 목소리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각자의 위치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준 팀원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팀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중앙대 야구팀은 이번 대통령기에서 완벽한 투수들과 타자들의 합작으로 대학야구의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9월에 열릴 2022 대햑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