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이크우드교회서 총격 사건 ... 범인 사망, 2명 부상
美 레이크우드교회서 총격 사건 ... 범인 사망, 2명 부상
  •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 승인 2024.02.1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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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7세 아들 동반 ... 범인 엄마는 사망, 아들 부상/
조엘 오스틴, “악의 세력보다 하나님 힘은 더 강하다”/
"치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에 동참해 달라”/

【미국(휴스턴)=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미국 최대의 대형교회 중 하나인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조엘 오스틴(Joel Osteen) 담임목사가 이끄는 레이크우드교회(Lakewood Church)에서 주일 대낮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은 죽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시점이다

조엘 오스틴 목사가 운영하는 하우스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에 경찰관들이 대응하고 있다.   ©abc 뉴스 캡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주일인 11일 오후 1시 53분경, 30대 여성 총격범은 2시 스페인어 예배가 시작되기 직전 교회 건물로 들어섰다. 이 여성은 긴 장총을 들고, 트렌치 코트와 배낭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5세 남아를 동반했다. 

총격 사건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중상을 입은 5세 아이로 발표됐던 7세 소년은 범인의 아들로 확인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예배 인도자인 카를로스 곤잘레스(Carlos Gonzalez)가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동료 교회 신자를 포옹하고 있다.    ©abc 뉴스

범인은 36세의 제네세 이본 모레노(Genesse Ivonne Moreno)로 신원이 확인됐다. 범인은 2016년 긴급 구금된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던 전력이 있다고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휴스턴 경찰국 트로이 피너 (Troy Finner) 경찰서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텍사스 주류위원회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7세 아동은 중상을 입어 텍사스 아동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또한 교회에 있던 57세 남성은 다리에 총을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경찰이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다.    ©abc 뉴스

피너 경찰서장은 사건 당일 기자회견에서 “비번인 경찰관들의 신속한 조치가 없었다면 이번 사건은 훨씬 더 악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여성은 총에 맞아 쓰려졌을 당시, 자신이 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관들이 그녀의 배낭과 차량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관들은 1만 6000석 예배당과 교회를 수색했다.

©abc 뉴스

피너는 총격범이 “정체불명의 물질을 뿌리는 장면”이 목격되었으며, 휴스턴 소방서 산하 위험물질 처리팀에 의뢰했다. 사무엘 피냐 소방서장은 “우려할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범인 제네세 모레노.      ©포트 벤드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조엘 오스틴 담임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총격 사태가 진압되지 않았다면 상황이 훨씬 더 심각했을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교회가 황폐화되었고, 그 여파로 인해 안개 속에 있는 기분이 든다”면서도 “5세 소년, 사망한 여성과 그 가족, 다리에 부상을 입은 57세 남성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오스틴 목사는 “악의 세력들이 있지만, 하나님의 힘은 그보다 더 강하시다”라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르신 일을 할 것이다. 이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세상에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2월 11일 미국 레이크우드교회의 조엘 오스틴 담임목사가 총격 사건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CBS TEXAS 보도 캡쳐<br>
2024년 2월 11일 미국 레이크우드교회의 조엘 오스틴 담임목사가 총격 사건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bc 뉴스 캡쳐

레이크우드교회는 매주 4만5000여명이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대형 교회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교회다. 조엘 오스틴 목사와 교인들은 20년 전에 NBA 농구팀 휴스턴 로키츠(Houston Rockets)가 홈경기장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구입했다. 그리고 개조하는데 사용된 1억 달러 대출금 전액을 최근에 상환했다고 발표했다.

레이크우드교회 찬양예배모습

조엘 오스틴 목사는 12일 오후 7시에 CP에 보낸 성명서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가장 어두운 때에도 인도하실 것이다. 함께 이 비극을 극복하고 서로 사랑하고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믿음은 시험을 받지만 또한 굳건해진다. 때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일을 주관하심을 안다. 치유와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이 교회를 이끄는 조엘 오스틴 목사는  그의 저서 『긍정의 힘』 등이 번역 출간돼 한국에도 알려져 있다. 오스틴 목사의 TV 설교는 약 100개국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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