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평생의 소원, 선교지 교회개척
[선교칼럼] 평생의 소원, 선교지 교회개척
  • 최민기 목사
  • 승인 2023.12.1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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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은 선교지에 교회를 개척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이 멀지 않았다/
최민기 목사(과테말라 선교사
최민기 목사(과테말라 선교사)

【뉴스제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한 선배 목사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있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한국은 1만 5천교회가 사라졌다고 한다. 해외에는 얼마나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는지 알 수 조차 없다. 가장 슬퍼하실 분은 예수님이시다. 

이러한 어려운 시국에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시원케 해 드릴 것은 없을까?' 선배목사님이 기도하는 가운데 한국에 한 교회, 선교지에 한 교회 총 2개의 교회를 개척할 것을 결단하셨다고 한다. 

그럼 현재 상황이 여유가 있어서 그렇게 하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교회에 빚도 많고 당장의 상황은 선교나 사역을 오히려 줄여야 하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선배 목사님은 현재의 상황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사명에 집중하였다. 

하나님께서 많은 분들에게 선교지에 교회를 개척하는 마음을 주셨다. 내가 선교사로서 믿음의 성도님들을 만나면 10명 중 한명은 선교지의 교회개척에 대해 궁금해 하신다.

“선교사님 선교지에 교회를 개척하려면 얼마가 필요한가요? 제 평생의 꼭 한번은 선교지에 교회를 개척하고 싶습니다”

선교지에 교회를 개척하려는 마음은 분명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 하지만 작게라도 교회를 개척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분은 극소수이다. 대부분 차일피일(此日彼日) 미루다가 흐지부지(諱之秘之)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선배 목사님은 그러한 서원을 “지금”이루려는 것이다. 

“최선교사, 과테말라에 교회를 세우려고 하는데 도와주겠나?” 

선배 목사님은 나에게 “얼마가 필요한지?”, “언제 가능한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먼저 묻지 않으셨다. 이미 결단하시고 동역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사실 선교지에 교회개척은 “결단”이 중요하다. “돈이 얼마나 드는지? 얼마 만큼의 시간이 드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교회가 필요한 곳은 넘쳐나기 때문이다. 

교회가 필요한 시골 나무그늘 아래에 가건물로 교회를 세우면 기천만원으로도 가능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에 아름답게 건축을 하려면 수억원도 부족하다. 그런데 어디든 교회건물이 세워지면 200% 그 역할을 다 한다. 과테말라가 아직 추수의 때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60~7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교회가 부흥성장하는데 교회 건축은 절대적이다.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이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3:12-13)

세상이 요란하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이 멀지 않았다. 그때가 되면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 없을 것이다. 이 땅의 모든 것이 불타서 사라지겠지만,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헌신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선배 목사님의 평생의 소원은 과테말라에서 이미 시작되었고 곧 완성될 것이다.

 

최민기 목사(과테말라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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