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위한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설립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위한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설립
  • 배성하
  • 승인 2023.10.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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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하타이주(州) 주민 집중 지원 이어간다/
정착촌 개촌식, 이원익 대사와 현지 부주지사 등 참석/
기아대책 170동 ... 컨소시엄 통합, 총 500동 규모/
컨소시엄 ...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참여/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튀르키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사업인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튀르키예어: TÜRKIYE - KORE DOSTLUK KENTI)이 설립되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임시정착촌 입주를 위한 개촌식이 열렸다.  

임시정착촌은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튀르키예어: TÜRKIYE - KORE DOSTLUK KENTI)’로 명명됐다.       ⓒIBC 영상캡처
임시정착촌은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튀르키예어: TÜRKIYE - KORE DOSTLUK KENTI)’로 명명됐다. ⓒIBC 영상캡처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튀르키예의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을 설립하고 운영을 시작한다.

‘기아대책’은 지난 2월 초유의 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하타이주(州)의 안타키아 지역에 전체 500동 규모(컨소시엄 통합, 기아대책은 170동)의 임시정착촌 조성을 완료하고, 이재민들의 입주가 마무리됨에 따라, 임시정착촌의 개촌식을 개최했다.

주종범 가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맨 왼쪽)이 위생키트를 트루키예 하타이주(州) 베키르 스트크 다그 부주지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이원익 대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에게 보여주고 있다.    ⓒ기아대책
주종범 가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맨 왼쪽)이 위생키트를 트루키예 하타이주(州) 베키르 스트크 다그 부주지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이원익 대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에게 보여주고 있다.    ⓒ기아대책

이번 행사에는 이원익 주 튀르키예 대사, 외교부 이규호 개발협력국 심의관, 도영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구위원, 베키르 스트크 다그 부주지사, 부락 빌리 내무부 특임 군수 등 대한민국 외교부 및 튀르키예 중앙·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기아대책’ 주종범 국제사업본부장과 튀르키예 지원 사업 수행 NGO 관계자 및 우정마을 입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임시정착촌은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튀르키예어: TÜRKIYE - KORE DOSTLUK KENTI)’로 명명됐으며, 입주민들을 위한 사회적 서비스는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진행한 뒤, 튀르키예 중앙·주 정부에게 이양될 예정이다.

입주민들을 위한 사회적 서비스는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진행한 뒤, 튀르키예 중앙·주 정부에게 이양될 예정이다.     ⓒIBC 영상캡처 

‘기아대책’은 거주 컨테이너 170동 조성 외에 △가구 및 생필품 △세탁실 컨테이너 5동 △화장실 컨테이너 3동 △식량키트 월1회 △위생키트 월1회 △소화기 등을 지원했다.

‘우정마을’에서는 컨테이너 하우스, 식량, 물, 위생시설 등 기본 의식주 서비스를 시작으로 교육과 심리정서지원, 여성 및 여아 보호 서비스 등의 사회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우정마을’에서는 교육과 심리정서지원, 여성 및 여아 보호 서비스 등의 사회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IBC 영상캡처 

앞서 ‘기아대책’은 튀르키예 지진 발생 다음 날인 2월 8일 긴급구호팀을 현지 파견해 임시 주거지 지원 및 식량, 방한·위생용품 등을 지원했다. 또 외교부와 협력해 KDRT 2진이 탑승한 군 수송기 편으로 8천만 원 상당의 담요 1,000채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튀르키예의 지진 조기 복구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구성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과 임시정착촌 사업 협의의사록(R/D)을 체결한 후, 코이카(KOICA)와 한국 3개 NGO 단체(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한국국제기아대책)는 총 1000만 달러규모의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한 임시정착촌 조성 및 이재민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원익 주 튀르키예 대사(왼쪽)와 베키르 스트크 다그 부주지사가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IBC 영상캡처 

개촌식에 참석한 입주민 대표 알탄 알탄스 씨는 “갑작스런 지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을 떠나 보낸 슬픔을 겪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힘써주신 튀르키예와 한국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컨테이너 집이 생겨 아이들이 지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잠을 자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지진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은 것에 큰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내년까지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튀르키예 하타이주(州) 내 약 2만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급이 부족한 식량·위생, 교육·심리·정서 분야에서 집중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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