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파주·고양시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경기도, 김포·파주·고양시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 배하진
  • 승인 2023.07.10 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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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 당부/
말라리아, 암컷 모기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
주요 증상,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뉴스제이】 배하진 기자 = 경기도는 고양시에서 4명의 말라리아 군집 추정사례가 발생해 6일 자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감염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달(6월 1일 자) 김포시·파주시에 이어 두 번째 말라리아 경보 발령이다.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경기도청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경기도청

올해부터 3명 이상 군집 추정사례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군에 경보를 발령한다. 7월 5일 기준 올해 경기도 말라리아 환자는 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명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양시에서는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유증상자 신속 진단검사 안내, 언론매체를 통한 말라리아 예방 홍보, 매개 모기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을 적극 수행하도록 조치했다.

군집 추정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 간 증상 발생 간격이 30일 이내면서 환자 거주지 간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로, 이후 유전형 분석 결과 유전형이 동일한 경우 군집사례가 된다.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 속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등이다. 신속한 치료가 예후에 결정적이므로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는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아노펠레스 알비마누스 모기
말라리아 일으키는 아노펠레스 알비마누스 모기

말라리아는 신속 진단검사로 15분 내에 추정진단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장우일 경기도질병정책과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와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고,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라며 “올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았더라도 장기 잠복기 환자가 있을 수 있으니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는 발열, 오한 등 증상 발생 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말라리아 신속 진단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라고 당부했다.

말라리아 예방수칙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4월~10월 사이, 일몰 직후 ~ 일출 직전에 주로 활동하므로 야간에는 외출 자제.
땀이 나면 모기가 유인되므로 야외활동 후 반드시 샤워.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어두운색을 좋아하므로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기피제와 살충제 사용.
취침 전 방충망을 점검하고, 모기장 사용.
인공용기, 웅덩이 등 고인 물 제거 및 축사주변에 유문등 설치.

말라리아 주요 증상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으로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음.
-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하루는 열이 나고 하루는 열이 전혀 없다가 다시 그 다음날 열이 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음.
말라리아는 잠복기가 다양하여 증상이 바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다음해에 발병하기도 함.

▣말라리아 진단
말라리아 발생지역 방문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함.
말라리아는 신속진단검사(RDT)로 15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속히 치료하면 완치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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