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반대한다” 목회자들 삭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한다” 목회자들 삭발
  • 박유인
  • 승인 2022.04.12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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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제정반대국민행동,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텐트농성 출범식’/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차별금지법제정반대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 등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반대 텐트농성 출범식’을 개최한 후, 결단의 의지를 담아 주최 측은 삭발식을 거행했다.

결단한, 목회자들의 눈물의 삭발식이 진행되고 있다.     ©기독일보
결단한, 목회자들의 눈물의 삭발식이 진행되고 있다.     ©기독일보

탁인경 대표(국민행동)가 사회를 맡았으며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교수)가 출범식 취지를 설명했다. 길 교수는 “금일 이와 같은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유는 윤호중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라고 발언했기 때문다. 국회에는 민주당 의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민주당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추진하면 힘을 얻어 제정될 수 있다”고 했다.

길 교수는 “우리는 텐트 농성 및 1인 시위를 통해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며 출근시간, 점심시간을 활용해 시위할 것”이라며 “지역구에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연락을 취해 차별금지법에 관해 설명할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찬성·반대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종요한 활동이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길 교수는 “서구권 몇몇 국가들은 이 법을 통과해 무너졌지만, 우리나라만큼은 절대로 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윤리적인 사람들이 더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동성애자, 트랜스젠더는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남은 4월 1인 시위에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다음으로 발언한 임채영 대표(전북자유민주수호포럼)는 “우리는 대한민국, 한국교회 그리고 다음세대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다. 우리의 노력과 헌신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이재수 대표(건강사회를위한충북연합)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대변인으로서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면 좋겠다. 이 법만은 국회의원들이 지지층을 떠나서 이성적인 판단으로 제정 추진을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국민행동’이 1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반대 텐트농성 출범식’을 개최했다.      ©기독일보
‘차별금지법제정반대국민행동’이 1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반대 텐트농성 출범식’을 개최했다. ©기독일보

또한, 이나림 대표(바른인권청년학생연대)는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차별금지법을 개별적으로 제정하는 것이 안 되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제정하려고 하는 꼼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법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법이다. 라며 “우리는 동성 성행위를 반대한다.”고 했다.

고형석 목사(예장 통합 함해노회 동성애 및 젠더 대책위원장)는 “인권은 사람이 선하게 살 수 있는 권리이며 악과 싸울 수 있는 권리다. 그러나 선하게 사는 사람들을 억압하며 죄악을 조장하는 것은 인권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인간의 양심을 마비시키고 선량한 사람을 죄인으로 모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종교 차별금지법을 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다. 우리는 개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있다. 하지만 동성애를 옹호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주요 참석자들의 발언이 끝난 후 주최 측은 삭발식을 거행했다. 윤치환 목사(일사삭오구국목회자연합 대표), 서라준 목사(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 서기), 정재우 대표(자영업 대표)가 삭발했다.

이어 윤 목사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윤 목사는 “정치권이 단합하여 코로나로 인한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대통합으로 나아가야 할 중대한 시점에, 시대적 소명은 외면한 채 강성 지지층의 지지와 눈앞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민주당 지도부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윤 목사는 “우리는 구체적인 투쟁방법으로 금일부터 차별금지법 추진이 중단될 때까지 국회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 및 텐트농성을 할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이 완전 폐기되는 그날까지 결단코 총력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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