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정 총장, "거룩한 영성, 성경으로 돌아가자"
이후정 총장, "거룩한 영성, 성경으로 돌아가자"
  • 배하진
  • 승인 2022.06.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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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거협·감바연·웨성본, 세미나 개최/
감신대 이후정 총장, "성경으로 돌아가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뉴스제이】 배하진 기자 =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와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가 27일 서울 감리교신학대학교 중강당에서 ‘차별금지법의 실상과 성경적 세계관’이라는 주제로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23차 기도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도회에서 감리교신학대학교 이후정 총장은 “이 시대, 성적으로 타락했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천명하고 "이 시대, '거룩한 영성'이 필요한 시대다"라고 강조했다. 

이후정 감신대 총장이 설교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 시대, 성적으로 타락했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후정 감신대 총장은 “이 시대, 성적으로 타락했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천명했다.     ⓒ크리스천투데이

단체 중,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사무총장 민돈원 목사)는 2019년 경기연회 소속 이동환 목사가 퀴어축제에 참여해 동성애자들을 위해 축복기도한 것이 발단이 되어 2020년 7월 출범했다. 

이 세미나와 동일한 시각, 광화문 감리회 본부에서는 2년 정직 처분을 받은 이동환 목사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됐다. [참고기사[나관호목사 칼럼] '언약 무지개'와 '동성애 무지개' 다르다 ]

이날 1부 예배는 이후정 총장(감신대)이 설교했고,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이 격려사를 전했다. 이어 2부 세미나는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교수)와 정소영 미국 변호사(세인트폴아카데미 대표)가 강사로 나서 각각 ‘차별금지법의 실상’, ‘성경적 세계관’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후 3부 순서로 합심기도회가 진행됐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이후정 총장은  ‘거룩한 삶으로 부르심’(살전 4:1~8)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 시대, 성적으로 타락했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천명했다. 또한 “거룩함을 회복하는 운동으로 감리교가 새로워지고 각성되길 바란다”고 강력 촉구했다. 

“우리는 “사랑과 의의 거룩함을 회복하도록 우리를 구원하시고 부르셨다. 이 시대는 성적으로 너무 타락했다. 교회가 이런 것과 싸워야 한다. 타협할 문제가 아니다. 거룩한 생활은 타협과 설득, 논의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것이다. 그걸 안 해서 이 세상이 어둡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윤상현 의원, 길원평 교수 그리고 정소영 변호사      ⓒ뉴스제이 DB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은 격려사를 통해 “차별금지법안은 대다수 국민들이 동의 못하는 (차별금지) 사유와 명백하고 정당한 사유를 혼합시켜 놓았다”며 “차이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차별이라는 이름으로 제재함으로써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훼손하고 남녀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초헌법적 과잉입법”이라고 했다.

길원평 교수는 ‘차별금지법의 실상’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차별금지법안 상 차별금지 사유인) 성별, 장애, 피부색 등은 자신에게 책임을 돌릴 수 없는 가치중립적인 사유이기에 이를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되지만,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등은 가치중립적인 사유가 아니라 윤리도덕의 문제이므로 개인의 윤리관에 따라 비윤리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길 교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기 위한 실제적 방안으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국회의원을 만나서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도 차별금지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언론 보도에 의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7일 감신대 중강당에서 ‘차별금지법의 실상과 성경적 세계관’을 주제로 열린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23차 기도회 및 세미나’에서 기도하는 참석자들.<br>
27일 감신대 중강당에서 ‘차별금지법의 실상과 성경적 세계관’을 주제로 열린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23차 기도회 및 세미나’에서 기도하는 참석자들.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사무총장 민돈원) 실행위원들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br>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사무총장 민돈원) 실행위원들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정소영 미국 변호사는 ‘성경적 세계관’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던 유럽의 기독교 국가들이 어느 순간 몰락하기 시작했다. 이제 유럽은 더 이상 기독교인들이 주류인 땅이 아니”라며 “이미 그 땅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시대를 후기 기독교 시대, 또는 탈기독교 시대라고 선언한다”고 했다.

이처럼 유럽이 ‘후기 기독교 시대’로 접어든 이유에 대해 정 변호사는 △세속주의 △마르크스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뉴에이지(범신론)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모두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창조의 섭리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는 현상들”이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기독교만이 인류에게 진정한 소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선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순서인 ‘합심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안 철폐 △한국교회와 감리교회의 시대적 사명 감당 등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주최 측은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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