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태운 나귀, 돈에 대한 회개 필요
예수님 태운 나귀, 돈에 대한 회개 필요
  • 나관호
  • 승인 2019.12.09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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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한국교회에 바란다 《7》
호산나 찬송, 나귀를 타신 예수님을 향한 것/
목회자에게 명예와 돈은 ‘동전의 앞뒤’/
예수님 태운 겸손하고 욕심없는 나귀, 황금모자 썼다

【뉴스제이】 [교수목사의 입장에서 한국교회를 살펴보고, 진단(?)하고 나아가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더 새로워지고, 세상을 향해 성경적 소리를 내고, 귀한 십자가 사랑을 바탕으로 '예수운동'(Jesus Movement)을 전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모든 글과 생각나눔이"한국교회 자정운동"의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얼마 전, 대형교회 목사님이 행사 설교 중 "지금 대외적으로 공직이 너무 많아서 연말에 다 사임한다"며 "타이틀이 나를 타락시켰다. 어디를 가나, 그 타이틀 때문에 상석에 앉아야 되고, 타락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그러자 교계 신문은 “저도 많이 타락… 공직 다 사임할 것”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 교계가 술렁였다. 대형교회 위임목사는 대외적으로 높은 타이틀을 많이 가지다 보니, 언제나 상석에 앉게 되고, 타이틀 때문에 높임 받고 대접만 받다보니, 사역에서 주님의 흔적보다, 자신의 흔적이 남는 것을 발견했다는 의미다. 많은 목회자들의 박수와 찬사가 있었다.  

목회자들이 새겨들어야 하고. 실천해야 할 부분이다. 목회자들의 타이들과 명예는 예수님 덕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먼저, 하나님께 영광이요, 은혜라는 사실을 잊으면 타락(?)하게 된다. 목회자들은 예수님을 태우고 가는 나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찬송은 나귀를 타신 예수님을 향한 찬송이다.

그 목사님은 자신이 나귀인 것을 다시 기억해낸 것이다. 목회자가 겸손한 나귀가 되면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향한 칭송을 같이 들으며 걸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목회자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돈 문제'다. 물질 문제다. 명예문제의 뒤돌아봄과 동시에 '돈 문제'도 뒤돌아 봐야 한다. 목회자에게 명예와 돈은 동전의 앞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 문제'의 회개가 있어야 한다.

나귀로 돌아가 생각해 보자. 예수님을 태우고 나귀가 걸어가는데 성도들이 예수님께 물과 식사를 대접하고, 전도여행을 위해 헌금을 했다. 그럴 때 마다 예수님은 나귀 목어 걸어 놓은 주머니에 헌금을 넣으셨다. 여러 마을을 지나다 보니 주머니가 두둑해 졌다.

그런데 나귀가 돈주머니의 무게감을 느끼면서 예수님을 자신이 태우고 가니 그 값을 받은 것이라고 착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귀의 행동이 바뀌기 시작했다. 잠시 휴식할 때 몸을 흔들어 돈주머니에서 돈이 떨어지도록 하고, 그것을 자기 입에 넣어 삼켜 뱃속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옆에 있는 암나귀에게도 돈을 삼키도록 시켰다.

그 재미에 취해 나귀는 돈이 많이 나올 사람이 많은 동네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좁은 길로 가라하셨는데, 나귀는 넓은 길이 뚫어져 있는 큰 동네로 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수많은 성도들이 나와 예수님을 더 많이 잘 섬겼다. 노자 돈과 휴식하실 천막을 세울 건축헌금, 다른 마을의 가난한 사람 도울 복지헌금, 동네를 위해 부흥회를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헌금 등이 들어오자, 나귀 목어 걸린 돈주머니는 등에도 더 실어야 할 정도로 두둑이 들어왔다. 그럴 때 마다 나귀는 자신이 예수님을 정말 잘 태우고 가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기쁨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나귀의 그 기쁨은 휴식 시간마다 돈주머니를 흔들어 떨어지는 동전을 삼켜, 뱃속을 채우는 것에서 온 것이었다. 암나귀도 옆에서 자기의 배도 동전으로 채워지자 같이 행복했다.

예수님을 태운 여러 나귀는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어떤 나귀는 처음부터 예수님의 돈주머니에 관심이 없었다, 그 나귀는 몸이 가벼워 더 잘 걸을 수 있었다. 그런데 돈을 많이 삼킨 나귀는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길에서 돈을 토하며 쓰러져 결국 죽게 되었다.

또 어떤 나귀는 돈을 삼키기는 했는데, 가난한 집을 지날 때 마다 돈을 문 앞에 놓고 지나갔다. 마치 예수님이 놓으신 것처럼. 그리고 어떤 나귀는 예수님이 멈추셔서 축복기도해주시는 집에서는 엉덩이를 흔들어 돈주머니의 동전을 가득 쏟아 놓고 갔다. 이 나귀와 돈주머니에 관심이 없었던 나귀에게 여행 끝 무렵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착하고 충성된 나귀들아! 네 것을 잘 지켜줬고, 내일을 대신 했구나. 돈주머니가 가벼우니 너희들도 좋았지. 잘했다. 축복한다. 나귀들아! 이젠 나랑 영원히 살자. 이것은 황금모자다. 너희들 것이다.”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조지뮬러영성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치매강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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