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기독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독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3.09.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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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안바울, 예비와 인도해주실 하나님께 감사/
근대5종 전웅태, 경기 때마다 기도하며 경기 임해/
펜싱 남자 사브로 오상욱, 개인전 금메달/
수영 이주호, 배영 100m 동메달 ... 2회 연속 메달/

【뉴스제이】 유도 안바울 선수와 근대5종 전웅태 선수 등을 비롯한 크리스천 선수들이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천 선수들이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왼쪽부터)근대5종 전웅태 선수, 유도 안바울 선수, 펜싱 오상욱 선수, 수영 이주호 선수

경기 때마다 기도하는 전웅태 선수는 근대5종 남자 개인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 선수는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 대표팀 선배 구본길과의 결승 맞대결을 이겨내고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도 안바울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수영에서는 이주호 선수가 ‘배영 100m’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며, 이은혜가 소속한 여자 탁구팀도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근대5종 남자부 경기.에서 개인전과단 체전 2관왕에 오른 전웅태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전웅태 선수는 펜싱 233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승마에서 293점, 수영 312점(총 838점)으로 점수를 만회했다. 수영은 전체 선수 중 1위였다.  레이저런에서 670점을 따내며 종합 1508점으로 1위에 올랐다. 다섯 종목 종합 기량을 겨루는 근대5종은 펜싱, 승마, 수영을 먼저 치르고 성적에 따라 육상·사격 복합 경기인 레이저런을 차등 출발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스포츠다.

이로써 전웅태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전웅태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한국 근대5종 사상 처음으로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 선수는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 대표팀 선배 구본길과의 결승 맞대결을 15-7로 이겨내고 2022 항저우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펜싱 남자 사브로의 오상욱 선수는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 대표팀 선배 구본길과의 결승 맞대결을 15-7로 이겨내고 2022 항저우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 선수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구본길과의 결승 접전에서 한 점 차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상욱은 5년 만에 다시 성사된 구본길과의 결승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을 이뤘다.

수영 이주호 선수는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53초54의 기록으로 3위에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이주호 선수는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53초54의 기록으로 3위에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땄던 이주호는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다. 

이주호 선수의 2회 연속 메달은 1990년 베이징과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남자 배영 200m 2연패를 이룬 지상준 이후 29년 만이다. 한국 배영 최강자로 불리는 이주호는 배영 100m(53초32)와 200m(1분56초77)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도 안바울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부상과 준결승전 석연찮은 판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유도 안바울 선수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직후 경기장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   ⓒ한국올림픽선교회 제공

안바울 선수는 준결승에서 일본의 다나카 료마 선수와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했다. 다나카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했으나 심판은 ‘지도’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다나카는 경기 후반 안바울의 다리를 잡는 등 반칙으로 보이는 플레이를 펼쳐 안바울 선수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안 선수는 연장전 5분 49초에 지도를 받아 반칙패 했다.

그후 유도 남자 66급 경기에서 타지키스탄의 제오비드 제보프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 직후 안바울은 매트 위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그는 평소 "힘의 원천이 수요예배입니다"라고 밝힌 믿음과 신앙이 깊은 크리스천이다.

매트 위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한 안바울 선수는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지만 부상 투혼을 보여주며 하나님께 감사를 고백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안바울 선수(오른쪽 두번째)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 인스타그램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안바울 선수(오른쪽 두번째)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 인스타그램

안바울 선수는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아게임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과 곁에서 많은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좋은 경기를 할수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저의 모든 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해주실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한국올림픽선교회(대표회장 이장균 목사)는 이번 아시안 게임에 '스포츠선교단'을 파송, 현지에서 중보기도팀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경기 일정에 맞춰 선수와 코치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주최 측이 제공한 ‘명상실’에서 주일예배와 기도회를 열고 기독 선수들을 위해 집중해 지원하고 있다. 요청하는 선수에게는 안수기도도 해주고 있다.

스포츠선교단은 기독 선수들이 나설 때마다 태극기를 펼쳐 들고 직접 응원도 한다. 또한 패배하고 실의에 빠진 선수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주면서 위로하는 사역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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