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축제, 경찰-공무원 충돌 ... 반대 국민대회 열려
대구퀴어축제, 경찰-공무원 충돌 ... 반대 국민대회 열려
  • 박유인
  • 승인 2023.06.18 0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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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무단 도로점용 현장 단속해야/
경찰, 관련법 따라 퀴어축제 보장해야/
‘대구퀴어슬람 규탄 6.17 국민대회 및 기도회’ 열려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17일 대구시 중구 반월당 중앙 네거리에서 퀴어집회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구시 공무원과 경찰이 몸싸움 충돌을 빚었다.

 ⓒ영상캡처<br>
 ⓒ영상캡처

이날 오전 9시 반께 대구퀴어조직위 측 행사 물품을 실은 차량이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인 반월당 중앙 네거리에 들어서자 대구시 공무원 500여 명이 운집해 차량을 막아섰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이날 대구퀴어조직위 측이 반월당 중앙 네거리에서 대구시로부터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관련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데 따라 현장 단속에 나선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시 반께 대구퀴어축제 개최지 반월당 네거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영상캡처

이에 투입된 경찰 1,500여 명은 ‘관련법에 따라 대구퀴어축제 측 집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퀴어축제 측 차량 진입을 막는 대구시 공무원들과 충돌을 빚었다.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경찰에 밀려 넘어진 공무원 1명은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시 반께 대구퀴어축제 개최지인 중구 반월당 네거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은 집회시위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지,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공공도로를 점거하라고 하지 않았다”며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라는 판결은 대한민국 법원 어디에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구퀴어조직위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인 반월당 중앙 네거리에서 퀴어 행사를 진행했다.    ⓒ영상캡처<br>
대구퀴어조직위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인 반월당 중앙 네거리에서 퀴어 행사를 진행했다.    ⓒ영상캡처

이날 오후 대구퀴어조직위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인 반월당 중앙 네거리에서 불법도로점용을 하면서 부스를 설치하고 판매행위를 하는 등 퀴어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등 3개 단체는 지난달 18일 대구중부경찰서에 대구퀴어조직위 측을 상대로 고발장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국유재산법 제30조 등에 따라 대구퀴어조직위 측이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판매행위를 하려면 대구시로부터 도로점용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건너뛰고 지난해 퀴어행사에서 불법 노점을 운영했었다”고 주장했다.

'대구퀴어슬람 규탄 6.17 국민대회 및 기도회'에서 찬양으로 하나님 마음을 전했다.    ⓒ영상캡처  

한편, 기독교가치수호연합(기가연), 대구대현동국민주권침해범국민대책위원회(대국위), 국민주권침해범국민대책위원회(국대위), 국민주권행동 외 다수 시민단체는 17일 오후 대구 중앙네거리에서 ‘대구퀴어슬람 규탄 6.17 국민대회 및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적 타락 부추기는 퀴어축제 중단하고 대현동 모스크 건립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우리는 동성 간 성행위를 미화시키고 청소년들의 성적 타락을 부추기는 위험한 집회를 축제라 포장하며 자신들의 위험한 성적취향을 대구시민들에게 강요하는 대구퀴어축제의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정철 목사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영상캡처

특히 “대구퀴어조직위와 이들의 지지자들은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외치면서 차별금지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외치지만, 2021년 국가인권위에 보고된 인권차별의 통계를 보면 성 소수자 건은 단 2건의 권고사항에 그쳤으며 이것도 심사 중인 사항이었다”고 했다.

이날 자유 발언에서 탈동성애자 박진권 선교사는 “십수년 동성애에 빠졌고 중고등학교 동성 간 성행위를 다수 경험했다. 동성애는 예수의 능력 앞에 무력해진다. 진정한 자유는 내 뜻대로 사는 게 아닌, 우리를 지으신 아버지의 뜻대로 사는 것”이라고 했다.

'대구퀴어슬람 규탄 6.17 국민대회 및 기도회'에서 성도들이 소리내 기도하고 있다.    ⓒ영상캡처  

그는 “수없이 저는 무너졌고 자살 시도 등을 수차례 했다. 그럼에도 진리 하나 붙들었을 때 내 삶이 180도 바뀌었고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며 “저들(대구퀴어축제 측)을 향해 손을 들어 외치자. 하나님 그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십시오. 탈동성애 운동이 이 나라와 열방 가운데 일게 하소서”라고 했다.

"후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발행인 나관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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