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불법규정 종교활동 신고 시 포상금 ...“국제기독연대, 가정교회 탄압받는 것 자명 ... 기독교인 감시, 종교활동 제보 명령” 
中공산당, 불법규정 종교활동 신고 시 포상금 ...“국제기독연대, 가정교회 탄압받는 것 자명 ... 기독교인 감시, 종교활동 제보 명령” 
  • 뉴스제이
  • 승인 2021.09.1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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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약 18만 원의 포상금 지급/
무자격 종교인과 무단 개종활동/
인쇄된 종교글의 설교 및 배포/ 
예배당 밖에서의 영상물 재생/ 
등록되지 않은 헌금과 가정교회 모임/ 

【뉴스제이】 중국 공산당은 동북부 주민들에게 ‘기독교인을 감시하고, 中당국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종교활동을 색출해 제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정보 신고자들에게는 한 번의 제보에 약 18만 원의 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투데이(CP)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메이리쓰 다우르지구’(梅里斯达斡尔族区) 행정부는 최근 ‘불법 종교행위 신고 포상제’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한 뒤, 제보자들에게 최고 1,000위안(약 18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당국은 전화,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자격이 없는 종교인, 무단 개종활동, 인쇄된 종교 문헌의 설교 및 배포, 예배당 밖에서의 영상물 재생, 등록되지 않은 헌금이나 가정교회 모임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핑딩산(平頂山)의 한 교회 앞을 주민이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래 ‘종교의 중국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핑딩산(平頂山)의 한 교회 앞을 주민이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래 ‘종교의 중국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치치하얼시 메이리쓰 다우르지구 연합전선작업부가 최근 공개한 이번 보고서는 “지구 내 불법 종교행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종교 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접촉, 대중을 동원한 불법 종교 활동을 예방하고 진압하며, 조화롭고 안정적인 종교적 경관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비보시 보산구와 웨이하이시 산둥 지역에도 비슷한 제도가 도입됐다. 이전에는 푸젠성, 광시성, 허난성, 허베이성, 랴오닝성 등지에서 이 같은 포상금이 지급됐다.

미국 소재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는 “(중국 공산당이) 어느 종교를 대상으로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가정교회가 탄압을 당하고 있는 것은 자명하다”고 논평했다.

전 세계적인 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는 중국에 약 9,7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존재하며, 이들 중 상당수는 중국 정부가 불법이라 여기는 지하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발표에 의하면, 중국의 종교적 박해는 2020년 심화되었으며, 수천 명의 기독교인들이 교회 폐쇄와 기타 인권 유린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단체 ‘차이나에이드’가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간부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종교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강화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도 올해 종교인들에 대한 새롭고 엄격한 행정조치를 시행하면서, 성경 앱과 기독교 위쳇 공개계정 등을 단속 중이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시민들을 감시하고 있는 모습.      ⓒ릴리스 인터내셔널 페이스북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시민들을 감시하고 있는 모습.      ⓒ릴리스 인터내셔널 페이스북

한편, ‘종교의 중국화’는 시 주석이 2015년부터 강조하고 있는 정책으로 종교를 공산당의 강력한 통제 아래 두겠다는 의지의 소산이다. 특히 불교 등 다른 종교보다 기독교를 타깃으로 하는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 더더육 ‘기독교의 중국화’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건국 이후 교회를 스스로 다스리고(自治), 스스로의 헌금으로 운영하며(自養), 스스로 전도한다(自傳)는 삼자(三自) 정신을 강조하며 기독교의 토착화를 꾀하고 있으며 시 주석 집권 이후 종교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당국이 내세운 교회가 아닌 가정에서 예배를 보는 가정교회의 신자가 많은 허난(河南)성과 저장(浙江)성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십자가 철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당시 한해동안 허난성에서만 4000여 개의 교회 십자가가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베이징에서 열린 제13기 전국정치협상회의 석상에서 쉬샤오훙(徐曉鴻) 중국기독교삼자(三自)애국운동위원회 주석은 “중국 교회의 성(姓)은 ‘중(中, 중국)’으로 ‘서(西, 서방)’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쉬샤오훙은 “근대 이래 기독교는 서방 열강의 식민 침략을 좇아 대규모로 중국에 들어와 ‘양교(洋敎)’라 불린다”며 “적지 않은 신도가 국가의식이 결핍돼 사람들 사이에선 ‘기독교인 한 명이 늘면 중국인이 한 명 준다’는 말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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