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칼럼] ‘순교자의소리’의 마음 담긴 크리스마스 선물
[은혜칼럼] ‘순교자의소리’의 마음 담긴 크리스마스 선물
  • 나관호 목사
  • 승인 2023.12.08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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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목사의 행복발전소 237]

선물(膳物)은 마음, 겸손이며 사랑이다/
감사를 감사하게 받는 것, 행복이며 예의/

【뉴스제이】 택배 알림 문자가 왔습니다. 보내는 사람이 ‘순교자의소리’였습니다. 택배 안내문을 받고 ‘뭘까?’ 궁금했습니다. 택배를 받아 본 아내의 환호 소리가 들렸습니다.

“목사님! 이것 좀 보세요. 좋아요”
“뭔데 그래요.”
"내가 좋아하는 수제쿠키네요. 센스 있는 선물이네요"

순교자의 마음으로 사역하는 ‘한국순교자의소리’에서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선물을 보내왔다. 

세계 속 믿음의 사람들의 사역을 응원하며 순교자의 마음으로 사역하는 ‘한국순교자의소리’에서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집사람이 좋아하는 수제쿠기였습니다. 카드에는 지난 한 해 소식을 보도해준 것에 대한 감사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 또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인데, 감사를 전해오니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좋은 선물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같이 기뻐하는 것입니다. 예쁜 띠로 정성스럽게 포장된 선물을 보니 정성과 감사, 기쁨과 행복이 느껴졌습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대표님을 비롯한 직원 모두에게 나또한 감사의 마음을 ‘기도’로 전달했습니다. 

선물은 크기나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감사와 사랑이 담겨있느냐’에 그 가치가 있습니다, 나 또한 감사를 담은 자그마한 선물을 고마운 분들께 자주 하는 편이라서 그 가치를 압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작은 것이라도 전할 때, 선물에 정말 ‘감사와 사랑’을 담아 전달하려고 애씁니다.

감사를 감사하게 받는 것도 큰 행복이며 예의입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감사합니다. 대표님과 모든 직원 사역자분들 고맙습니다.”

집사람과 쿠키를 반으로 잘라 나눠 먹으면서 웃었습니다. 맛도 있고, 마음이 고맙고, 마냥 행복해 그냥 웃었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우리는 서로 통하고 있습니다. 세상 속에는 악과 거짓이 가치관으로 되어 있지만, 믿음 안에서 진실과 행복을 한국순교자의소리와 나누니 좋습니다. 

카드와 수제쿠기에 담긴 마음을 순간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내 마음에 담았습니다. 마음을 마음에 담은 것입니다. 나 또한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을 전할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이 목사님이 선물한 액수님 액자

거실 책장 앞에 기대어 세워 둔 액자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밤이 맞도록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담긴 그림입니다. 그림이라기보다 뜨게실로 수를 놓은 작품입니다. 몇 년전 선물 받은 액자입니다. 

선물을 주신 분이 생각났습니다. 삼대독자인 내가 친척이 별로 없어 명절이면 홀로 지내는 것을 아시고, 꼭 형제처럼 챙겨주시던 목사님입니다. 순수하고 주기를 좋아하던 목사님입니다. 몇 년 전 목사님은 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주님 품에서 안식하고 계십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선물을 생각하다가 이 목사님을 떠올렸고, 이어서 도미노처럼 딸아이들이 선물한 만년필이 생각났습니다. 두 아이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아빠가 글씨를 잘 쓰고 수첩을 사용하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 비싼(?) 몽블랑 만년필을 사서 아빠를 위한 생일선물 이벤트를 해주었습니다. 

만년필을 꺼내 보았습니다. 자동으로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 놓았더니 너무나 잘 커 준 아이들,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은 아이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살고 있는 ‘하나님의 선물’인 아이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선물(膳物)은 올릴 선(膳)자와 사물 물(物)입니다. ‘선물’을 할 때 사용되는 몇 가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나관호 목사

헌근지의(獻芹之意)라는 말은 ‘미나리를 바친다’는 의미로 남에게 물건을 선사할 때 겸손의 의미로 쓰는 말입니다. 하선동력(夏扇冬曆)은 ‘여름의 부채와 겨울의 새해 책력’이라는 의미로 선사하는 물건이 철에 맞음을 일컬을 때 쓰는 말입니다. 또 변변치 못한 물건을 선사하고 후한 반례(返禮)를 받았을 때 '투과득경(投瓜得瓊)'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 말은 ‘오이를 주고 옥(瓊)을 얻었다’는 의미이다.

선물(膳物)은 마음입니다. 선물(膳物)은 겸손이며 사랑입니다. ‘한국순교자의소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나관호 교수목사(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말씀치유회복사역원(LHRM) 원장/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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