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로 74 대회, 50주년 희년 … 다시 민족복음화를 위해
엑스플로 74 대회, 50주년 희년 … 다시 민족복음화를 위해
  • 배성하
  • 승인 2023.10.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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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교회서 ‘엑스폴로 74 희년학술대회’ 열려/
‘EXPLO 74 Remember: 회고와 전망’ 주제로/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엑스폴로 74 희년학술대회’가 21일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EXPLO 74 Remember: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1974년의 부흥의 열정을 기억하고 회복하기 위해 개최됐다.

‘엑스폴로 74’는 1974년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된 부흥 대성회로 한국 기독교에서 역사상 손꼽히는 규모의 성회였다. 이후 한국교회는 하루에 6개씩 교회가 개척되었으며, 1년 만에 110만 명이 교회를 찾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21일 지구촌교회에서 ‘엑스폴로 74 희년학술대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지구촌교회
21일 지구촌교회에서 ‘엑스폴로 74 희년학술대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지구촌교회

‘엑스폴로 74 희년학술대회’ 행사는 예배, 학술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박영률 목사의 인도로 김철해 교수의 대표기도, 임청화 교수(백석대학교)의 특송, 최성은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는 ‘다시 복음을 회복하라’(이사야 61:1~3)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1974년 개최된 ‘엑스폴로 74 대회’가 내년에 50주년 희년을 맞이하게 된다. 한국 사회는 경제적, 시스템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맞이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빈곤해졌고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신앙과는 멀어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 사회에 아름다운 소식이 필요하며 그 아름다운 소식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선포했다.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가 '다시 복음을 회복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가 '다시 복음을 회복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성령의 충만을 받은 자로서 회복해야 할 것을 본문 말씀을 통해 몇 가지 나누고자 한다”며 “첫째, 복음의 선포를 회복해야 한다. 둘째, 복음의 자유를 회복해야 한다. 셋째, 복음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 넷째, 복음의 기쁨을 회복해야 한다. 다섯째, 복음의 사명을 회복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최 목사는 “우리는 주님이 다시 이 땅에 오실 때까지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것이며 이 대회를 기념하고 회고하라는 의미인 줄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 이상규 교수(백석대학교 석좌)가 ‘EXPLO 74와 민족 복음화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1970년대 한국교회는 활력과 변화, 부흥과 성장의 시기였다. 당시 열린 대형 집회 가운데서 엑스폴로 74는 우선 ‘민족복음화’라는 선명한 가치를 내걸고 시작되었다”고 강조했다. 

‘엑스폴로 74’는 1974년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된 부흥 대성회로 한국 기독교에서 역사상 손꼽히는 규모의 성회였다. 

“한국교회는 1900년대부터 민족복음화를 의도하고 대중 전도운동을 전개했는데 이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그 첫 번의 경험이 1909년의 ‘백만인구령운동’이었습니다”

이 교수는 “1909년 백만인구령운동은 한국 기독교계에서 100만 명 신자를 확보해 보자는 의도로 전국적으로 전개한 초교파적 전도 운동이었다. 해방 된 후 3'백만 부흥운동', 그리고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가 있었다”며 “전도집회가 열리고 나서 1년 뒤 개최된 ‘엑스폴로 74’는 민족복음화 지도자 요원 강습회를 비롯해 면단위 교회학교 교사강습회와 읍면단위 300개 시범교회에서 전도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상규 교수가 'EXPLO '74 와 민족 복음화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상규 교수가 'EXPLO '74 와 민족 복음화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엑스폴로 74 대회는 ‘예수 혁명’, ‘성령의 제3폭발’이라는 주제와 ‘민족의 가슴마다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성령의 개절이 오게 하자’는 구호 아래 개최되었다. 이 대회를 위해 주최 측은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천막촌을 설치했고, 대형 밥솥 20개를 설치해 한번에 10만 명이 식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당시 참가한 인원은 약 665만 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대회 기간 중 총 32만3천4백명이 합숙훈련을 받았고 매일 밤 50만에서 80만에 이르는 이들이 철야기도를 드렸다. 또 대회 기간 중 CCC의 4영리 전도책자로 42만3천명에게 복음을 전하여 27만3천명이 주님을 영접했다고 한다”며 “엑스폴로 74는 민족복음화라는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집회였고 그것이 이 시대 한국교회에 주어진 사명으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엑스폴로 74' 주최측은 보일러 스팀을 이용한 대형 밥솥을 개발해 30만명의 식사를 해결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엑스폴로 74’는 오직 한 가지 목표, 곧 민족복음화를 위한 대형 전도 집회였고, 결과적으로 민족복음화에 기여하여 한국교회가 크게 성장하였고, 한국에서의 복음주의 신앙 운동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끝을 맺었다. 

이어 박응규 교수(아신대학교)가 ‘EXPLO 74'와 한국 교회사적 의미’, 조귀삼 교수(한세대학교)가 ‘EXPLO 74와 세계선교’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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