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한교총과의 통합 추진 잠정 보류 결정
한기총, 한교총과의 통합 추진 잠정 보류 결정
  • 배성하
  • 승인 2023.09.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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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위·임시총회, ‘더는 추진 어렵다’ 판단/
통합 여건이 조성되면 다시 추진하기로/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기구 통합 추진이 잠정적으로 보류됐다.

한기총은 34-2차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에서 한교총과의 통합은 향후 통합 여건이 조성되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한기총

한기총은 7일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아가페홀에서 34-2차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각각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이 자리에서 ‘한기총-한교총 통합의 건’을 다루면서 향후 통합 여건이 조성되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한교총 측이 최근 상임회장회의에서 한기총 내 소위 ‘이단 문제’ 선결 주장을 확인한 만큼, 한기총이 단독으로 통합을 추진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한기총은 지난달 16일 긴급 임원회를 열고 한교총과 통합하기로 하되, 한교총 정관을 검토하고 필요시 조정된 정관을 실행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었다. 두 기관이 통합을 할 경우 이름은 한기총으로 하고 정관은 한교총의 그것을 토대로 하자는 안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한기총은 문을 다 열어놓겠다.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기총

그런데 이틀 뒤 한교총이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한기총 내 이단 문제 해결 △각 교단 추인을 거쳐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7일 임시총회 개회예배 설교에서 “한기총 안에 이제 이단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단 운운하면서 통합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아직 통합에 대한 여러 여건이 무르익지 않아서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한기총은 문을 다 열어놓겠다.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기총은 임시총회에서 한국기독교침례회(총회장 이순자 목사)와 사단법인 성민원(대표 권태진 목사)의 가입을 실행위원회에서 승인했다.      ⓒ한기총

정 목사는 임시총회 전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한기총은 통합을 반대하지 않는다. 문을 다 열어놓고 서로 의사가 맞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기총은 임시총회를 통해 한국기독교침례회(총회장 이순자 목사)의 교단 가입과 사단법인 성민원(대표 권태진 목사)의 단체 가입을 실행위원회에서 승인하고, 임시총회를 통과하여 가입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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