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예비의사 딸에게 배운 '감사와 섬김'
[나관호목사 칼럼] 예비의사 딸에게 배운 '감사와 섬김'
  • 나관호
  • 승인 2019.11.0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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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관호목사의 행복발전소 94 ]
세계적 석학 배출한 미국 ‘휴스턴 베일러 의과대학’에 입학
추수감사절에 노숙자 전도...목사님 기도로 노숙자 축농증 치료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마태복음 23:11)

【뉴스제이】 사랑하는 둘째 딸 예린이가 미국 텍사스대학교 어스틴켐퍼스(UT)에서 의과대 인턴과정을 졸업하고,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석학을 많이 배출한 의과대학인 미국 ‘휴스턴 베일러 의과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레지던트 과정입니다. 사실 입학하게 어려운 의과대학입니다. 미국에서도 그곳에 입학하면 ‘가문의 자랑’이라고 할 정도로 귀한 의과대학입니다.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딸아이가 의사가 되기로 결정한 일이 더 감동적이고 감사합니다.

예린이는 어린시절부터 총명했고, 섬김에 대한 삶이 몸에 베어 있었습니다. 언니를 세발자전거에 태워 밀고 다녔고, 인형놀이를 할 때도 좋은 것은 언니를 주고 예린이는 낡은 인형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신발정리는 늘 예린이 몫이었습니다. 손님신발, 할머니 신발, 아빠엄마 신발. 언제나 예린이는 달려가 신발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모든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해 소문이 날 정도였습니다.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을 돌보는 보조교사(?)였습니다. 같은 도래 아이들이 밥 먹을 때 언니처럼 챙겨주고, 소지품 잃어버리지 않도록 단속해 주고, 통반장 노릇을 해 유치원의 자랑거리요 보배로 불리웠습니다. 그렇게 어린 딸에게 어른들이 삶을 배웠고, 아빠인 나도 마음 깊이 예린이의 행동에 감동을 받곤 했습니다.

예린이의 그런 성품은 커가면서도 변하지 않았고,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고 모본이 되어 졸업식 때 우등상과 더불어 친구들을 잘 케어해준 아이들에게 주는 봉사상 등 4개의 모든 상을 다 받았습니다. 특별한 아이였습니다. 학교 선생님도 교회 선생님도 예린이를 늘 칭찬했습니다.

그렇게 자란 예린이가 의과대학을 가게 된 계기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나라 아이티 단기선교를 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헌신되었던 딸아이는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서, 전도와 선교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의사가 되기로 하나님 앞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아이티에 선교를 갔을 때 마지막 날, 그곳의 아이들과 인사하고 가려는데, 먼 발치에서 할머니와 어린 아이가 도와 달라고 했는데, 가진 돈을 다 쓰고 난 상태라 도와주지 못해 같이 울며 마음 아파했는데, 수년이 지나고 또 시간이 흘러도 그 마음을 잊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신앙인생을 배웁니다. 사람 자체를 좋아하고, 섬김이 몸에 베어있는 마음,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을 가진 아이의 마음이 고맙습니다. 예린이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정말 잘 했습니다. 초,중,고, 대학 모든 과정을 ‘올A’를 받고 졸업한 아이입니다.

그리고 추수감사절에 노숙자 아저씨를 전도해 밥을 사서 먹이고, 교회를 데리고 왔는데 예배 시간에 목사님의 기도로 노숙자 아저씨의 축농증이 나았다는 간증과 섬김이야기가 아빠에게 언제나 행복을 줍니다. 더구나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것이기에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며 사립학교라서 한 학비가 1만7000 달러나 내야하는 곳인데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고, 학비를 융자받고, 화장하는 시간과 전화하는 시간까지 줄이며 밤 11시까지 공부한다는 아이의 고백은 감동과 행복과 감사가 넘쳐납니다.

“아빠!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하니, 공부 정말 열심히 해야 해요. 그러고보니 아빠는 영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의사목사이고, 나는 몸을 살리는 의사네요. 난 아빠가 내 아빠라서 좋아요. 호호호”

텍사스 오스틴에서 알래스카가지 자전거로 70일 여정...암환자돕기 기금 모금 행사 참여한 예린이
텍사스 오스틴에서 알래스카가지 자전거로 70일 여정...암환자돕기 기금 모금 행사 참여한 예린이

그리고 지난 5월에는 70일 동안 미국 오스틴에서 알래스카까지 4,000마일을 자전거로 달리는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암환자 돕기 기금 모금을 위함 이벤트였습니다. 체구도 조그만 아이가 70일동안 미국 대륙을 건너 텍사스 오스틴에서 알래스카까지 자전거로 간 것입니다. 암환자를 돕고 섬기기위해서.

예린이와 큰 딸 예나(우)

나는 아이들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큰 딸은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거대기업의 마케팅 담당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는 아빠인 내가 기자생활을 하는 것을 보았고, 글 쓰는 사람인 것을 어린시절부터 봐와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이 미국공연을 오면 큰딸은 꼭 그들의 가이드역할로 사람들을 잘 섬깁니다. 큰 아이도 올A로 졸업했는데, 특히 친구들을 잘 돌보았다며, 부시 대통령이름으로 ‘미국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큰 아이도 섬기며 사는 아이입니다.

성경은 섬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마태복음 23:11)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가복음 10:4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5)

하나님 앞에서 헌신된 마음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딸아이들을 주시고, 키워주시는 하나님 앞에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딸들에게서 섬김과 헌신을 배웁니다.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칼럼니스트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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