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 칼럼] 스마트폰 복제와 스파이엡, 현실이다
[나관호 칼럼] 스마트폰 복제와 스파이엡, 현실이다
  • 나관호
  • 승인 2019.11.05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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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스마트폰 복제 여부 실시간 판단한/
'실시간 검출(Sensing) 시스템’ 개발해 범죄 예방/
복제폰 의심, 구글 계정에 같은 모델 2개 접속돼/
‘경찰청 안티스파이엡’을 깔아 실시간 검색중요

【뉴스제이】 스마트폰 복제가 가능하지 않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 않다. 지난해 11월 6일, SK텔레콤과 광역수사대의 공조로 스마트폰 불법 복제 일당 20명을 검거했다. (뉴시스 2018년 11월 6일자 참조 http://news.zum.com/articles/48684041)

나도 지난 10월 4일, 매장에서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복제폰이 의심되는 상황을 겪고, 구글 계정과 네이버, 다음 계정이 탈취 당하는 피해를 보았다. 유플러스측에 상담해 보았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불친절(?)이었다.

내가 복제폰을 의심하게 된 것, 구글 계정에 로그인된 내 기기목록에서 새로 개통한 폰이 2개 접속되어 있었다.  옛날에 사용했지만 구글 계정이 지워지지 않은 다른 폰들과 함께 새로 개통한 폰 2개와 다른 폰들이 로그인되어 있다고 나왔다.

사건의 발생은 10월 4일 새폰을 구입하기 위해 평소 단골 매장을 찾았다. 개통작업을 했는데 신제품이 아니라 2018년 단종 된 폰이었다, 폰 케이스도 개봉되어 있었고, 폰 뒷면에 붙어 있는 폰이력서도 손때가 묻어 있었다, 내가 그것을 인지했지만 평소 젊은 사장이 열심히 사는 것 같아 눈감아 주었고, 그냥 개통을 했다,

작년, SK텔레콤과 경찰 수사 공조로 전국 최대 스마트폰 불법 복제 일당 검거 [사진=SK텔레콤]
작년, SK텔레콤과 경찰 수사 공조로 전국 최대 스마트폰 불법 복제 일당 검거, 사진은 '실시간 검출(Sensing) 시스템’ 작동모습 [사진=SK텔레콤]

그런데 28일에 네이버에 접속해 보니 내 블로그에 유해한 글을 내가 올렸다며 글쓰기가 제한되어 있었다. 내가 마치 범죄자가 된 것처럼 네이버측이 조치를 취해 놓았다. 깜짝 놀라 접속기록을 찾아보니 누군가 내 계정을 해킹해 그런 짓을 하고 나간 것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해커가 들어온 시간이 핸드폰을 바꾸는 매장에서 전산작업을 하던 그 시간과 거의 같았다. 4명 거의 비슷하게 네이버 계정에 들어왔고, 한명은 내 비밀번호까지 해커가 바꿔놓고 나간 것을 알게 되었다.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정확한 증거를 잡은 것이다. 그 매장에서 전산 작업을 할 때, 계정이 털린 것이다,

그것을 28일에야 알았다. 해커가 7일과 28일에도 들어온 아이피 흔적이 있었고, 7일에 들어온 해커가 유해한 글을 올려놓고 나갔던 것이다,

거기에다가 복제폰을 더욱 의심하게 된 것은 구글의 ‘내기기 목록’에 개통한 폰과 같은 모델이 2개가 나타난 것이다. 내 현재폰을 구글 계정에 로그인 했다가 로그아웃을 반복해보니, 로그인된 목록이나 로그아웃된 목록에도 새로운 폰이 2개가 나타났다. 왜 2개나 뜨나고 묻는다면, 폰이 2개니까 기록에 2개로 나타나는 것이다. 

작년에 검거된 복제폰 일당들은 최신 스마트폰의 ‘인식번호(IMEI)’를 구형 스마트폰에 불법 복제해 최신 스마트폰은 국내·외에 밀유통 했다가 검거되었다, 복제는 현실이다. 가능하다. 스파이엡 신겨지는 것도 현실이다. 조심해야 한다.

복제폰의 피해는 실시간 원주인과 동일한 내용의 문자를 보게되고, 전화도 받을 수 있고, 도청도 가능하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더 의심하게 된 것은 구글에서 사용하는 보조 이메일을 네이버에서 다음으로 바꿨는데, 금방 해커가 나의 다음 메일 계정으로 들어간 것을 알았다. 이것도 우연일까? 북제폰의 접속 IP와 다음에 몰래 접속한 IP가 동일했다. 무서웠다. 발가벗은 모습을 누군가 실시간으로 보는 것 같았다. 스파이엡이 심겨진 것은 아닐까?     

최근 신종 악성코드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PC 및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더구나 내가 피해자라서 강력히 주장한다. 악성코드와 복제폰, 스파이엡을 주의해야한다. 경찰청 안티스파이엡을 스마트폰에 깔라 놓는 것도 예비하기 위한 귀한 방법이다. ‘구글 PLAY’에서 ‘경찰청 안티스파이엡’을 검색해 깔면 된다.

악성코드는 주로 웹페이지를 검색할 때, 불법복제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P2P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메일의 첨부파일 또는 메신저 파일을 열 때, 인위적으로 사람이 몰래 심겨 놓을 때 침투하게 되는데 그 증상이나 유포 방법이 점차 복잡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이 빅데이터 기반으로 스마트폰 복제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실시간 검출(Sensing)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경찰이 스마트폰 불법 복제 일당을 검거한 것이다.

이것은 한편, 현재 대한민국은 악성코드,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의 이런 행보는 복제 단말기 유통 근절 및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텔레콤회사도 같은 행보를 걷기 바란다.

 

나관호 교수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대중문화 강의교수 / 치매가족 멘토 / 미국 NEW NLP 협회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심리치료상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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