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 청년들, ‘사랑의 슈박스’(Shoe Box) 사랑 나눔
광림교회 청년들, ‘사랑의 슈박스’(Shoe Box) 사랑 나눔
  • 배하진
  • 승인 2023.12.31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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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 달간 모금, 국내외 소외아동에 1천 박스 전달
튀르키예, 우간다 아동 700명에게도 나눔 가져/

【뉴스제이】 배하진 기자 = 영하 20도까지 내려간 날씨 속 유난히 추웠던 2023년 12월의 막바지 겨울, 12월 한 달간 빨간 모자를 쓰고 예수님 사랑의 전달자 역할을 자처한 청년들의 헌신으로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는 총 4천만 원의 물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광림교회는 지난 24일 오후 4시, 교회 본당 로비에서 ‘2023 사랑의 슈박스(Shoe Box) 전달식’을 진행했다. 

광림교회는 지난 24일 오후 4시 교회 본당 로비에서 김정석 담임목사(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참석해, ‘2023 사랑의 슈박스(Shoe Box) 전달식’을 진행했다.    ⓒ광림교회

광림교회는 매년 성탄의 계절 12월이 되면, 사랑과 희망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담아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특별히 2023년 겨울에는 ‘사랑의 슈박스(Shoe Box) 캠페인’으로 국내외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로하며 사랑 마음을 전했다.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합시다” 

서울 압구정 광림교회 청년들은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시민들과 성도들에게 소망 나눔을 호소했다. 이번 행사는 성탄의 기쁨과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질병과 가난, 빈곤의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에게 ‘성탄절과 아기예수 탄생의 기쁨을 선물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광림교회 청년선교국을 중심으로 교회 청년들은 12월 첫째 주일부터 넷째 주일까지 밀레니엄 광장과 희망의 탑 앞에서 ‘사랑의 슈박스'(Shoe Box)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고, 목표했던 금액 3,500만 원을 훌쩍 넘겼다.

광림교회 청년들은 12월 한 달간 빨간 모자를 쓰고 예수님 사랑의 전달자 역할을 자처했다. ⓒ광림교회
광림교회 청년들은 12월 한 달간 빨간 모자를 쓰고 예수님 사랑의 전달자 역할을 자처했다. ⓒ광림교회

특별 제작된 ‘사랑의 슈박스'(Shoe Box)에는 10가지 다양한 선물을 담았다. 미니드론, 목도리, 필기도구 세트, 레고블럭 등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물품들을 고르고 골라 사랑 박스를 만들었다. 선물을 1천 개의 박스에 담는 봉사도 쉽지 않았지만 청년들은 “지극히 작은 자를 위해 한 것이 나를 위한 것”(마25:40)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억하며 기쁨으로 헌신했다.

이렇게 준비된 ‘슈박스’(Shoe Box)는 '강남복지재단'과 협력해 강남구 저소득층 및 다문화 취악계층 아동 500명, 이주민 정착 봉사단체 ‘우리모두친구’와 협력해 아프가니스탄 특별 입국 아동 200명에게 전달했다.

또 ‘한국소아암재단’과의 협력으로 소아암 및 희귀질환 아동 200명, 지역교회와 협력해 산간지역 저소득층 아동 100명, 이외에도 튀르키예와 아프리카 우간다 아이들 700명 등 해외 소외 아동들까지 총 4천만 원의 물품들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2023 사랑의 슈박스(Shoe Box) 전달식’은 청년선교국 김주송 목사의 인사말에 이어 김정석 목사는 격려의 말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해 한마음으로 동참해 준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성탄의 기쁨이 온 세계에 퍼지기를 간절히 바랐다.

김정석 담임목사(오른쪽)는 “기쁜 복음의 소식은 다른 사람과 나눌 때 배가 된다”고 전했다. 김 목사가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광림교회
김정석 담임목사(오른쪽)는 “기쁜 복음의 소식은 다른 사람과 나눌 때 배가 된다”고 전했다. 김정석 목사가 강남복지재단’ 심계원 이사장(왼쪽)에게 기증서를 전달했다.    ⓒ광림교회

이어 김정석 목사가 ‘강남복지재단’ 심계원 이사장과 ‘우리모두친구’ 손문준 대표(일산백병원 신경외과)에게 기증서를 전달했다. 심계원 이사장은 광림교회가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적극 참여해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 복지 발전에 이바지한 것을 감사하며 표창패를 전달했다.

'강남복지재단'은 모두가 행복한 강남을 만들어 가기 위해, 강남구가 출연하고 구민과 기업이 참여하여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심 이사장은 “강남구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 25개 구에서 12번째로 많고 공공임대주택은 4번째로 많은, 빈부의 격차가 큰 지역”이라며 “광림교회가 지난해 화재로 피해를 입은 구룡마을에 연탄과 쌀을 기부해 주셨는데, 올해도 좋은 선물을 주셔서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주민 정착 지원 비영리법인 ‘우리모두친구’의 손문준 대표는 “마련해 주신 선물을 지난 주 이주민들에게 전달하면서 많은 은혜와 감동이 있었다. 슈박스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도구가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사단법인 '우리모두친구'는 21세기 지구촌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사회에 인간 존중과 봉사, 사회안전과 조화로운 미래 사회발전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추구한다. 여러 지역으로부터 떠나 온 이주민들이 사회/정치/종교적 탄합과 차별,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민간 부문에서의 포괄적 사회정착 지원과 후원을 설립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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