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 다저스 잔류 선택....'퀄리파잉 오퍼' 수락
류현진, LA 다저스 잔류 선택....'퀄리파잉 오퍼' 수락
  • 정헌영
  • 승인 2018.11.1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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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의 자유계약선수 유출 방지 위한 제도
2019년 203억원에 재계약...'퀄리파잉 오퍼' 수용 류현진이 역대 6번째

{미국=전헌영] 예상대로 류현진이 6년 정든 LA 다저스 잔류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올해 퀄리파잉 오퍼 제의를 받은 7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더 LA 다저스에서 뛰게 됐다. 브라이스 하퍼와 패트릭 코빈 등 7명의 선수가 시즌이 끝난 뒤 소속 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지만 이를 수용한 건 류현진이 유일하다.

류현진 선수     @MLB.COM
류현진 선수 @MLB.COM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의 자유계약선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원소속구단이 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제안을 받은 선수가 다른 팀과 계약을 맺을 경우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양도해야 한다.

류현진은 이로써 2019년 1790만달러(약 203억여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뛰게 됐다. 2012년 도입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건 류현진이 역대 6번째다. 2013년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달러(약 410억원)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의 2018년 연봉은 783만달러(약 89억원)였다. 연봉이 1년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97경기 557⅔이닝 40승 28패 평균자책점 3.20이며, 올해는 15경기 82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렸다.

어깨 부상으로 2015~2016시즌에는 단 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의 올해 연봉이 783만 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구단도 류현진의 가치를 인정한 셈이다. 재활을 마친 류현진이 1년 동안 다저스에서 건강한 몸으로 선발 자리를 지킨 뒤 내년 이맘때 FA 대박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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