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수원화성 화홍문에서 장안문(북문)까지 산책... "정조의 수도 천도를 생각하며 새예루살렘성을 바라보다"
[사는이야기]수원화성 화홍문에서 장안문(북문)까지 산책... "정조의 수도 천도를 생각하며 새예루살렘성을 바라보다"
  • 이주환
  • 승인 2021.01.20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공할 수 있도록 격자모양 성 건축/
장방형 격자모양 ‘포루’(砲樓) 존재/
사도세자의 ‘융건릉’ 지키고 백성의/
평안을 기원하는 뜻으로 ‘화성’ 건축/

【뉴스제이】 16세기경 총포가 발달하면서 ‘축성술’(築城術)도 진화되었다. 특히 위력적인 대포는 전쟁의 위상과 승패를 결정짓는 요인이었다. 축성술도 성과 요새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하는 ‘공성전’(攻城戰)에서 옆쪽의 적군도 측면 공격하여 협공할 수 있도록 격자모양의 성을 건축하게 되었다.

성 밖에서 본 수문인 화홍문 방화수류정      Ⓒ이주환

어떠한 경로에서 조선이 이러한 ‘축성술’을 습득했는지 알 수 없으나, 화성에는 장방형 격자모양의 ‘포루’(砲樓)가 50에서 100미터 간격으로 세워져있다. ‘포루’ 중간에 총과 포를 발사할 수 있는 구멍이 있다.

​수원화성의 정문 ‘장안문’(長安門) 옆에도 포루는 아니지만 디긋자 격자형으로 변형되어 ‘공성전’에서 유리한 구조로 축성되어 있다.

화홍문과 장안문 사이의 포루   Ⓒ이주환
화홍문과 장안문 사이의 포루       Ⓒ이주환
​ ‘장안문’(長安門) 옆에도 포루는 아니지만 디긋자 격자형으로 변형되어 ‘공성전’에서 유리한 구조로 축성되어 있다.     Ⓒ이주환

‘장안문’(長安門)의 야경이 아름답다. ‘길 장’(長) ‘평안할 안’(安). 조선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이다. 정조가 수원화성을 세운 이유는 수도의 천도이다. 조정의 사대부들이 반대는 불을 보듯 뻔한 일.

정조는 사대부들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아버지 사도세자를 소환한다. 조선은 효의 나라 아무도 막을 자가 없다. 구한말 의병장 이인영도 일본군과의 전투 중에 부친의 3년상을 치루기 위해 낙향하지 않았는가.

정조는 배봉산 자락의 쇠락한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의 현륭원으로 이장한다. 사전포석 ㅋㅋ

​왕이기는 하나 자신이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정체성과 권문세도가들과의 경쟁구도가 부담스러웠는지도 모를 일이다.

​한양의 사대부가 이전해야 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출텐데 아쉬울 것 없는 기득권 세력인 그들이 끔쩍할 리 없다.

‘장안문’(長安門)의 야경이 아름답다. ‘길 장’(長) ‘평안할 안’(安). 조선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이다.    Ⓒ이주환

사도세자의 ‘융건릉’을 지키고 백성의 평안을 기원하는 뜻으로 ‘화성’을 건축하기로 기획한다.  거중기와 임금제도를 활용한 정약용이 일등공신이다. 10년 목표를 33개월 만에 완성했다. 성의 길이가 6Km. 팔달산 정상에 서면 수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조는 ‘화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팔도의 부자들에게 ‘시혜’(施惠)를 조건으로 정착하도록 교지를 내렸다고 한다. 그들이 살던 곳이 행궁동 ‘팔부자 거리’이고, 지금은 ‘문구거리’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화성’은 군사적인 의미와 함께 백성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기획이 돋보이는 ‘조선판 신도시’이다.

​팔달산이 성군을 의미하는 주봉이고, ‘장안문(북)·화서문(서)·팔달문(남)·창룡문(동)’ 4대문 안에 백성들을 품고 있는 ‘군주 포란형’(君主 抱卵形) 입지이다. 왕과 백성이 조화롭게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설계된 아름다운 공간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장안문’(長安門). 그 뜻대로 오랫동안 평안하기를 기대했으나 정조 사후 조정은 천주교를 탄압한다. 전국에서 잡혀온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를 당한 곳이 순교자 성지인 행궁동 성당자리이다.

​이를 빌미로 한 ‘신미양요’(辛未洋擾), ‘병인양요’(丙寅洋擾) 등 외침과 일본의 대륙진출 야욕으로 조선은 패망의 길을 걷게 된다. 가장 아쉬운 것은 정조의 죽음이고, 그로 인해 정약용이 귀향을 가게된 것이다. 조선은 일본의 ‘메이지 유신’ 같은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조선의 역사는 왕권과 신권의 권력투쟁이었다. 왕과 사대부 간의 긴장과 갈등 속에서 백성의 삶은 팍팍해져갔다.

우주의 역사는 왕이신 예수와 잠시 권세를 누리는 세상 주권자(관리)들의 싸움이다. 누가 최후 승리자가 될까? 요한계시록을 보시라~! 나는 그 분이 오시는 날, 새예루살렘성으로 천도할 것이다.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