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기도할 권리보다 중요한 건 없다”
트럼프 대통령, “기도할 권리보다 중요한 건 없다”
  • 배성하
  • 승인 2020.01.18 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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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기도할 권리’보장 새 지침 소개/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서 강조
공립학교서 교사·학생 기도권리 보장/
종교자유 침해, 연방정부 지원 NO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의 자유를 증진시키는 새 규제와 지침을 소개'하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기도할 권리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발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The Christian Post)는 미국의 ‘국가종교자유의 날’인 16일(현지시각), 백악관이 “공립학교에서의 교사들과 학생들의 기도할 권리를 신장하고, 차별적 연방 규제를 철회하도록 고안된 일부 규칙과 메모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얻고 선서하고 있다. ⓒ취임식 영상 캡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여러 형태의 차별로 고통받아온 기독교인, 유대인, 무슬림 학생들과 만남을 갖고, 종교의 자유를 증진시키는 새 규제와 지침을 소개했다. [참고 : 오벌 오피스(Oval Office)는 백악관 웨스트 윙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오벌’이라고 지어짐]

그리고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도할 권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의 공립학교에서 당국은 학생들과 교사들의 기도를 금지시키고, 신앙을 따르거나 공유하지 못하게 해놓았다. 이는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 축구장에서도 기도를 하지 못하게 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는 이것(기도 금지 규제)을 막기 위한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전쟁이 있는데, 종교적 표현을 처벌하고, 제한하고, 심지어 금지시키려는 극좌파의 전체주의적 충동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기도를 강하게 믿는 면이 있다. 그러나 이는 제한돼 있으며 더욱 악화되고 있다. 나는 우리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규제가) 많이 완화되었고, 이를 완전히 풀고 싶다”고 강조했다.

종교의 자유를 증진시키는 새 규제와 지침 중에는 “미 교육부가 50개주 관리자와 행정관들에게 ‘공립학교 교사나 학생들이 기도하는 것을 방해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 메모를 발송할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그리고 “목표는 학교에서 법적으로 보장된 학생들의 기도권을 더 안전하게 보장하고, 공립학교 행정관들이 학생들의 종교자유를 침해할 경우,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행정부는 또 9개 연방기관에서 발생하는 법률 초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초안은 ‘종교 단체 및 사회 서비스 제공자들에 대한 규제의 완화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교육부는 그동안 공립학교 내 기도에 관한 2003년도 지침을 개정해 왔다. 이 지침은 “지역의 교육기관은 1965년 초·중등 교육법에 따라 반드시 헌법적으로 보호받는 기도의 참여를 금지하거나 부인하는 어떤 정책도 갖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또 학생이나 고용인이 ‘헌법적으로 보장받는 기도에 참여할 권리’를 거부하는 지역 교육기관을 국가에 보고해야 한다는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매년 11월 2일까지 제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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