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 ... '신앙은 내 삶의 근본'
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 ... '신앙은 내 삶의 근본'
  • 에쉴리 나
  • 승인 2023.10.17 0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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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당에서 세례와 견진, 영성체/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세 번이나 수상/
브라질 인구의 약 3분의 1, 복음주의자/

【미국=뉴스제이】 에쉴리 나 통신원 = 브라질 및 세계 축구의 전설인 축구 스타 호나우두(호날두)는 지난 주 브라질에서 영적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던 그는 상파울루의 한 가톨릭 성당에서 세례와 견진을 받고 첫 영성체를 했다.

호나우두가 2022년 6월 3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02년 FIFA 세계 챔피언 20주년 기념'을 기념하기 위해 브라질 축구 연맹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게티 이미지

흔히 호날두로 알려진 브라질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우 데 리마(Ronaldo Luís Nazário de Lima)는 자신의 세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아주 특별한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례를 받지는 않았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기독교 신앙은 항상 내 삶의 근본적인 부분이었다"고 포르투갈어로 인스타그램에 글과 함께 여러 장의 결혼식 사진을 올렸다. 

"성찬을 통해 나는 새롭고 더 의식적이고 더 깊은 방식으로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느낌을 받습니다."  ⓒ호나우두 인스타그램

"성찬을 통해 나는 새롭고 더 의식적이고 더 깊은 방식으로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느낌을 받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사랑을 믿으며 내 자유 의지로 선의 길을 따르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합니다."

브라질 축구의 전설인 그는 47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상파울루 서쪽의 자르딤 유로파(Jardim Europa) 지역에 있는 상호세교회(Sao Jose Church)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는 또한 같은 날 견진성사와 첫 영성체도 받았다고 가톨릭 통신사가 보도했다.

ⓒ호나우두 인스타그램

이 행사는 인스타그램에서 2,6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신부이자 작가인 파비오 드 멜로(Fábio de Melo) 신부가 진행했다.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등을 거쳐간 공격수 호나우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다. 그는 2002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든 부츠를 수상했고,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다. 그는 34세였던 2011년 프로축구에서 은퇴했다.

호나우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아버지 돔 오스왈도(Dom Oswaldo)와 대부모 아밀카르(Amilcar), 말루(Malu)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2002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든 부츠를 수상했고,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다.     ⓒ호나우두 인스타그램

호나우두의 영적 여정은 발전하고 있다. 2022년 6월, 그는 자전거를 타고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Galicia) 지방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Cathedral of Santiago de Compostela)까지 280마일의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을 순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 

브라질인의 약 절반이 가톨릭 신자이며,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가톨릭 신자가 다수인 국가다. 최근 몇 년간 브라질 내에서 복음주의 운동이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브라질 인구의 약 3분의 1이 복음주의자(Evangelical)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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