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출신 이정훈 목사, 교회 개척 ... "오직 말씀으로 목회를"
불자 출신 이정훈 목사, 교회 개척 ... "오직 말씀으로 목회를"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4.06.01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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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제자 되어 제자 삼는 교회 꿈꿔"/
"말씀이 중심이 된 신학적 목회할 것"/

【뉴스제이】 울산대학교 법학과 교수를 지냈고 불자에서 개종한 후 목사안수를 받은 이정훈 목사가 최근 서울 용산구에 'PL교회'를 개척했다. 

지난해 1월부터 ‘빛의자녀교회’(담임 김형민 목사)에서 김형민 목사의 제안으로 공동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던 이정훈 목사의 교회 개척 소식은 또다른 화제를 낳았다. [참고기사불자 출신 이정훈 교수, 목사안수 받고 공동 담임 사역 ]

PL교회 매주 목요일에 집회가 있고, 주일엔 오전과 오후 두 번 예배를 드린다.      ⓒPL교회 영상캡처

기독일보에 따르면, 이정훈 목사가 지난달 서울 용산구에 교회를 개척했고, 교회 이름은 이 목사가 이끌고 있는 PLI(Practical Leadership Institute, 실용리더십연구소)에서 가져온 PL교회(Practical Leadership Church)다. 

출가까지 했던 불교 신자가 극적으로 회심한 뒤 목사가 되어 마침내 교회까지 개척했다. 한 편의 드라마다. 이정훈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 "정말 하나님의 말씀으로 목회하고 싶다"고 전했다. 

PL교회 매주 목요일에 집회가 있고, 주일엔 오전과 오후 두 번 예배를 드린다. 현재 이 목사는 사도행전과 요한계시록을 강해설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강해설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말씀에 갈급한 청년들이 교회에 많이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신 소감에 대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쁘고 행복해요.”라며 “예배를 드릴 장소도 쉽게 구했고 시작도 순조로웠습니다. 마치 준비된 것처럼요.”라고 고백했다. 

“하나님 말씀에 갈급하고, 예배를 사모하시는 분들이 용산의 작은 공간에 모여 시작된 교회입니다. 주일 오전과 오후에 한 번씩 예배를 드리고, 주중엔 목요집회가 있습니다. 말씀 중심의 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들이 모인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말씀과 삶이 분리된 신앙이 아니라, 충만한 말씀의 은혜가 있고 그 말씀대로 한번 살아보는 그런 참된 예배자들의 교회입니다.” 

이정훈 목사가 PL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PL교회 제공<br>
이정훈 목사가 PL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PL교회 제공

“PL교회의 신학적 정체성은 종교개혁 정신 위에 있는 복음주의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오류 없는 진리를 담고 있는 책임을 믿습니다. 앞으로 말씀이 중심이 된 신학적 목회를 하고자 합니다. 교인들에게 성경적 제자도를 가르쳐 그들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예수의 제자들로 양육하려 합니다.”

특히, 이정훈 목사가 강해설교를 하는 이유는 “세상의 이야기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말씀을 통해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하고 또 기도회를 통해 성령이 충만해진 성도들이 세상으로 나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기 위함입니다. 교회가 힘이 약해지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져 있는 까닭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늘 선포하고 가르치며, 그것을 배운 이들이 또한 교사가 되어 다른 이를 가르치는 일들이 우리 PL교회에서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이정훈 목사는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을 전공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철학으로 법학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울산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때 출가까지 했던 불교 신자였다. 이후 기독교로 회심했는데, 그는 자신이 기독교를 공격하기 위해 했던 종교개혁 등에 대한 공부가 오히려 개종의 단초가 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PLI(실용리더십연구소)를 통해 복음주의 기독교 세계관을 교육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 『기독교와 선거』, 『성경적 세계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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