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칼럼] 세상이 어떤 곳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십자가칼럼] 세상이 어떤 곳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 나관호 목사
  • 승인 2024.05.23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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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목사의 행복발전소 248]

세상, 하나님이 부인 된 믿음 없는 곳/
성경, 마지막 때를 노아의 사대에 비유/

【뉴스제이】 '세상'. 어떤 곳일까? 신앙인에게는 믿음이 근본을 이루는  삶, 즉 ‘신앙세계’와 하나님이 부인된 믿음 없는 곳을 ‘세상’이라 부르며 두 공간으로 나누어져 살게 됩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세상의 공격을 받아보니, ‘정말 세상은 어떤 면에서 엉터리고, 거짓되고, 믿는 자를 손해 끼치고 달려드는 무서운(?)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하늘 아래 살지만, 색깔이 다른 곳입니다. 그러나 철학에서 말하는 이원론적인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생각 가운데 이런 ‘세상’이 ‘신앙세계’로 들어오면 큰 문제라는 생각이 오버랩 되기도 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이 말씀은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시고 그래서 ‘독생자’를 주셨는데, 그 이유는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다시 풀어보면, 원래 세상은 ‘믿지 않는 곳’이라 는 전제가 숨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믿는 자’가 나타날 것인데, 그들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입니다.

성경은 마지막 때를 노아의 시대에 비유하는데, 노아가 살던 시대에는 하나님을 따르며 사는 노아가족과 하나님을 무시하는 세상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노아의 방주’는 ‘신앙세계’ 공간이고, 밖은 ‘세상’이었습니다. 나뉘고 구분되어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통해 ‘세상’을 향해 ‘신앙세계’로 들어오도록 권유합니다. 우리가 전도하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노아의 홍수 전 세상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마태복음 24:38)

하나님을 찾지 않는 ‘세상’의 관심사는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을 관심을 둡니다. 세상의 모습을 대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먹고 살고 누리고, 향락하는 일에만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마지막 때 모습을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태복음 24:12),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디모데후서 3:2)라고 하십니다. 

성경은 세상을 대하며, 세상 속에서 ‘신앙세계’에 속한 믿는 자들이 살아갈 태도에 대해 가르칩니다. 

충성된 종은 주를 두려워하며(골로새서 3:22), 작은 일에도 충성하고(마태복음 25:21),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청지기(누가복음 19:13)로서 일을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고전4:2) 그렇게 살라 하십니다. 이것은 세상에 초점을 두고 살지 말고, 믿음에 초점을 두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지금 나에게 맡겨진 사명인 ‘글쓰기 사역’, ‘강의 사역’ ‘뉴스제이 발행 사역’에 초점을 두고 밤잠을 설치는 이유입니다. 나의 최고의 응원단장은 예수님이시고, 치어리더가 아내입니다. 아내 자랑하면 곰치가 되지만, 치어리더 자랑 좀 해야겠습니다.  아내는 우리집 가장으로 나와 뉴스제이를 살리기 위해 새벽 같이 2시간 거리를 출근합니다. 지하철 출근 길에 서서 다니니 발이 뚱뚱 부어올 때가 있습니다. 늦은 잠결에 발이 아파 '끙끙'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내 귀에 캔디'가 아니라, '내 귀에 눈물'로 들릴 때, 내가 웁니다. 

나관호 목사

그래서 ‘세상’이 알아주지 않고 심지어 방해하고, ‘신앙세계’에서도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작은 일에 충성하기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나와 아내는 스스로를 '겨자씨'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더 살을 붙이면, '예수님 손에 올려진 겨자씨'입니다. 겨자씨는 작고 볼품 없지만, 예수님 손에 올려져 있기에 가치가 있습니다.

오늘 출근 길에 아내가 성경구절 하나를 보내왔습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일서 5:4)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세상을 향해 “예수님!!!!!”을 외치는 것입니다. 메아리가 돌고 돌아 나비효과가 되고, 나중에는 푹풍이 되기를 소망하며......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발행인 및 대표 / 치매가족 멘토 / 작가, 칼럼니스트, 문화평론가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 / 세계선교연대총회 총무 / 지구촌기독교부흥선교협의회 공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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