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불암, "청년 시절 4.19 동참 ... 이승만 삶 공부해보니, 오해"
탤런트 최불암, "청년 시절 4.19 동참 ... 이승만 삶 공부해보니, 오해"
  • 배성하
  • 승인 2024.07.07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라마 '제1공화국'에서 이승만 대통령 역할
이승만 대통령 재산이 양복 2벌, 가방, 만년필뿐/
원로 탤런트 최불암 선생.
원로 탤런트 최불암 선생.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김남수)가 5일 오후 정동제일교회(담임 천영태 목사)에서 '이승만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한미우남포럼'을 개최했다. [참고기사한미우남포럼, 이승만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기적 ]

포럼에 참여한 원로 탤런트 최불암 선생이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된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불암 선생은 "MBC 방송국에서 <전원일기>와 <수사반장>에 출연하던 중 드라마 <제1공화국>에서 이승만 대통령 역을 맡으라고 내게 요청했다"며 "나는 과중한 출연 스케줄로 배역을 거절했는데 당시 MBC 사장이 내게 간곡히 이승만 대통령 역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결국 수락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배역 연구를 위해 당시 '이화장'(梨花莊)에 사시던 이승만 대통령의 며느리 조혜자 선생에게 찾아갔다.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의 유품 등을 보여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러자 조 선생은 프란체스카 여사로부터 받아 이승만 대통령의 생전 해어져 짜깁기 된 옷을 내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드라마 '제1공화국'에서 조병욱 박사역을 맡은 김무생(왼쪽)과 이승만 대통령역을 맡은 최불암(오른쪽)

또 "조혜자 선생은 이승만 대통령의 재산이 양복 2벌, 가방, 만년필밖에 없었다고 했다. 조혜자 선생은 이 대통령께서 생전 구멍 난 양말을 짜깁기해서 사셨다고 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매우 검소하셨다"며 "대한민국의 현재 부유함은 이승만 대통령의 생전 검소한 생활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솔직히 말해서 청년시절 4.19 혁명에 동참했다. 이것 때문에 경찰을 피해 도망가기도 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생전 삶을 공부하니 그에 대해 너무나도 오해했다"며 "당시 혁명에 동참했던 친구들이 지긋이 나이 들어 나눈 얘기에 따르면, 이승만 대통령은 독재주의자가 아니었다. 그에게 빌붙었던 보좌진들이 독재를 부추겼던 것이라고 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