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월례회, “하나님 뜻 이루는 대한민국 돼야”
한복협 월례회, “하나님 뜻 이루는 대한민국 돼야”
  • 박유인
  • 승인 2024.06.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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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이후의 대한민국과 한국기독교’ 주제로/ 
대한민국, 제3,4,5세계 향해 ‘그물 만드는 법’ 전해야/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임석순 목사)가 14일 오전 서울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 50주년기념관에서 ‘6.25 이후의 대한민국과 한국기독교’라는 주제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한복협 6월 월례회가 ‘6.25 이후의 대한민국과 한국기독교’ 주제로 개최됐다. ©한복협 제공
한복협 '6월 원례기도회'가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한복협 제공

발표회에 앞서 기도회가 진행됐다. 이일호 박사(중앙위원, 전 칼빈대 교수, 이스라엘연구소장)의 사회로, 김운성 목사(중앙위원, 영락교회 담임)의 설교 후, 박완식 장로(지도위원, 소망교회 원로장로)가 ‘한국교회를 위하여’, 조평세 박사(교회갱신위원장, 월드뷰 부편집장, 1776연구소 대표)가 ‘우리나라를 위하여’ 기도했고, 합심기도, 영락교회 특송 순서로 진행됐다.

‘위장된 복에 속지 맙시다’(출 33:1~6)라는 주제로 설교한 김운성 목사는 “때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가나안’과 ‘하나님께서 계시는 광야’를 선택해야 할 때가 있다”며 “아무리 가나안이라 해도 하나님께서 떠나시면 멸망의 땅이 된다. 반면에 비록 광야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그곳이 축복의 땅이 된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했다”고 했다.

한복협 6월 월례회 기도회에서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가 설교했다. 

김 목사는 “많은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나라는 아무리 대단해도 복된 나라가 아니다. 위장된 복에 속으면 안 된다”며 “교회는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나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되게 하는 데 힘써야 한다. 창조 질서를 존중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살아야 한다”고 선포했다.

기도회 후 이어진 발표회는 이민기 목사(선교부위원장, 쉼터교회 담임)의 사회로, ▲최재건 박사(전 연세대 교수)가 ‘6.25 전쟁 이후의 대한민국과 한경직’ ▲김명섭 박사(연세대 한국정치외교사, 지정학)가 ‘6.25 전쟁 이후의 대한민국과 세계’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한경직 목사, 6.25 전쟁 속 그리스도의 사도 소임 앞장
최재건 박사는 “6.25는 동서 냉전의 첫 무력 대결장이었고, 한국역사에서 국가적으로나 교회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며 “전쟁으로 인한 획기적인 변화는 고조선 이후 중국 대륙에만 의지하는 데서 벗어나서 처음으로 태평양 건너 미국이라는 해양세력과 외교관계를 맺게 된 것인데, 그 후 전화를 극복하고 군사적으로 강국이 되고 산업화와 민주화도 이룩하여 세계적 강국이 되었다”고 전했다.

최재건 박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한복협 제공
최재건 박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한복협 제공

최 박사는 “한경직 목사는 6.25 전쟁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그 소임에 앞장서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적인 교회, 세계적인 목회자가 되어 소임을 잘 감당했다. 그 결과, 한국교회의 미증유의 성장과 한국이 세계화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반도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이념 대결의 세계 전초기지가 되었다. 교회의 피해는 극심하였다. 파괴된 교회만도 1천여 곳이 되었고, 전쟁 중에 알려진 순교자와 납치된 성직자만도 400여 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한국인은 일제의 만행 중 하나인 제암리교회 23명의 죽음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6.25전쟁 중에 그 수천 배에 달하는 집단 순교자는 그 규모와 잔인성에 비해 교회도 일반 사회에서도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노근리사건, 거창양민 학살사건, 국민 방위군 사건 등은 거듭 논의가 되었지만, 한국 기독교인의 학살을 비롯한 우파의 피해에 대해서는 거론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한민국, 전세계 보편적 책임 가져야
이어 발제한 김명섭 박사는 “피식민지 경험이 있던 한국은 제3세계 국가들, 그 중에서도 자원이 없는 제4세계 국가와 흡사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제1세계와의 접속을 통해 발전한 대한민국 모델은 제3세계는 물론 제4세계 국가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섭 박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한복협 제공
김명섭 박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한복협 제공

이어 “대한민국은 제1세계와 제3세계 및 제4세계를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단순히 물고기를 나누어 주는 국가가 아니라 6.25전쟁 이후 한국이 제1세계와의 접속을 통해 발전시켰던 ‘그물 만드는 법’을 전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이 먼저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김 박사는 “마지막으로 북한에 대한 대한민국 헌법상의 책임이다.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북한 주민에 대해 가져야 할 대한민국의 책임은 제3세계나 제4세계 보다 심각한 제5세계의 인권에 대한 세계보편적 책임이기도 하다”고 했다.

발표회는 이후 질의응답, 임석순 목사의 인사말, 박종화 목사(자문위원, 경동교회 원로)의 축도, 이옥기 목사(총무, 전 UBF 대표)의 광고 순서로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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