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로 위촉 ... 첫번째 홍보대사
배우 유지태,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로 위촉 ... 첫번째 홍보대사
  • 배성하
  • 승인 2024.07.08 0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 북한인권 영상보고서’ 내레이션도 맡아/
탈북자가 처한 상황, 영화로 만들고 싶어/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통일부(장관 김영호)가 지난 6월 27일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국내외로 확산하기 위해 처음으로 ‘북한인권홍보대사’를 임명했다. 

첫번째 ‘북한인권홍보대사’로 배우 유지태가 위촉 받았다. 홍보대사의 임기는 2024년 6월 27일부터 2025년 6월 26일까지 1년이다. 유지태는 영화 감독, 교수, 각본가, 연극 제작자, 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지태는 1998년 영화 《바이 준》으로 데뷔하였으며 1999년작 《주유소 습격사건》, 2000년작 《동감》을 통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유지태 북한인권홍보대사(왼쪽), 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      ⓒ통일부
유지태 북한인권홍보대사(왼쪽), 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 ⓒ통일부

배우 유지태는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과거 북한 소재로 영화를 만든 기억이 있는데, 금강산에 방문했을 때 같은 말을 하고 있는 다른 나라 사람같다는 느낌을 받고 참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이후로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인권문제가 심각하고, 재중탈북민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며 “‘동포’라는 단어가 없더라도 인권문제는 적극 알려져야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유지태는 “한국사람이라면 북한 인권에 대해서 생각을 한번씩은 해봐야 되지 않겠나 생각해왔다”며 “북한 이탈자에게 도움을 주거나 일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지태 북한인권홍보대사가 답변하고 있다.  ⓒ통일부
유지태 북한인권홍보대사가 답변하고 있다.  ⓒ통일부

유지태는 과거 여러 인터뷰에서도 “탈북민 인권에 대해 꼭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추진하는 북한 결식아동 돕기 행사의 홍보대사로 여러 차례 활동한 바 있고,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웹툰 ‘안까이’의 스토리를 짜기도 했다. ‘안까이’란 '아내'라는 뜻의 함경도 방언으로, 웹툰 ‘안까이’는 강제북송 등 탈북민이 겪는 인권 침해 문제를 담아냈다.

유지태는 웹툰 ‘안까이’를 제작했던 것과 관련해, “이런 말씀을 드리기 쑥스럽지만 저도 가난했던 시절이 있고 그 시절이 저에게 강하게 자리를 잡아 마음의 빈곤이나, 빈곤을 느끼는 사람에게 연민을 많이 느끼게 돼 레퓨지(난민)이라든지 북한이탈자라든지 교포라든지 이런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 중에서도 재중 탈북자가 처한 상황을 영화로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사 과정에서 상당히 어려운 현실에 처한 탈북민을 목도했고,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웹툰 ‘안까이’ 속 강을 건너 탈북하는 북한주민 모습.       ⓒ안까이 캡처
웹툰 ‘안까이’ 속 강을 건너 탈북하는 북한주민 모습.       ⓒ안까이 캡처

유지태 배우는 “자료를 조사하면서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상황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탈북민을 성노리개로 삼거나, 사람이 아닌 돼지로 부른다든지, 인신매매하는 것 등”이라며 “제가 목적의식이 없었다면 너무 황당한 사례들이 많아 상업적 소재로 이용할 소지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북한 동포라는 단어가 빠지더라도 재중 탈북자, 북한 이탈자의 인권 문제는 꼭 조명돼야 하고 보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지태는 통일부가 27일 공개한 ‘2024 북한인권보고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2024 북한인권 영상보고서’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통일부는 앞으로 유지태 북한인권홍보대사와 함께 북한 인권 관련 국내외 행사 및 정책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