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없이 태어난 닉 부이치치, "인생 가장 큰 기적, 영혼 구원"
팔다리 없이 태어난 닉 부이치치, "인생 가장 큰 기적, 영혼 구원"
  •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 승인 2023.09.17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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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팔과 다리를 주실까봐 옷장에 신발을”/
“자살시도와 우울증 앓던 나를 건져낸 이유 깨달아”/
TV를 통해 28억 명과 신앙 여정을 공유/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테트라-아멜리아 증후군’(Tetra-amelia syndrome)으로 팔과 다리 없이 태어났으나, 신앙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전 세계에 복음과 희망을 전하는 삶을 살고 있는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Nick Vujicic)가 “치유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예수님은 여전히 신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라고 간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치유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예수님은 여전히 신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라고 간증했다.   

'닉 V. 미니스트리’(Nick V. Ministries) 설립자인 닉 부이치치는 영상에서 “하나님께서 팔과 다리를 주실까봐 옷장에 신발 한 켤레를 넣어 뒀었다”고 유머를 말하기도 했다. [참고로 테트라 아멜리아 증후군(Tetra-amelia syndrome)이란 양측 팔과 다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테트라’란 그리스어로 4란 뜻이고, ‘아멜리아’란 팔다리의 태생적 발달 장애를 의미한다.]

닉 부이치치는 새로운 영상인 ‘아이 엠 세컨드’(I am 2nd) 유튜브 방송으로 “세상에 알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매우 크신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17일) ‘아이 엠 세컨드'의 닉 부이치치 간증 영상은 전세계에서 2천9백45만 여회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그분은 나의 위로와 힘이 되시어 내 삶 전체를 인도하시고 지혜를 주시는 분이다”     ⓒ영상캡처

그는 영상에서 “두 가지를 깨달았다”라며 “첫째, 내 인생에서 얻게 된 가장 큰 기적은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성령으로 충만해지고,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그분이 내 안에 거하시는 동안 예수님과 관계를 맺는다. 그분은 나의 위로와 힘이 되시어 내 삶 전체를 인도하시고 지혜를 주시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깨달은 두 번째 사실은 그분은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사용하여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9분 분량의 영상에서 그는 “세상이 나를 외계인이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내 상태가 큰 문제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라며 의료진이 자신을 처음 보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닉 부이치치 가족의 행복한 모습   닉 부이치치
닉 부이치치 가족의 행복한 모습.

그는 “그들은 부모님에게 초음파 검사에서 장애를 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고, 나를 낙태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지 않았다”라며 “그들은 내가 결코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밝혔다.

부이치치는 “8세 때 기능적이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잃기 시작했다”며 “다른 많은 이들처럼 나도 응답되지 않는 기도로 절망에 빠졌고, 하나님께서는 내 기도를 들으시지 않으실 뿐 아니라 애초부터 계시지 않았다는 뼈아픈 느낌에 빠졌다. 매우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고, 5년 동안 우울증이 지속됐다. 우울증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물에 빠져 익사하려고 시도했다”고 했다.

그는 “난 희망이 없다고 스스로 확신했다. 하나님이 없다고 스스로 확신했고, 만약 하나님이 있다면 그분은 그냥 불공평한 존재일 뿐이라고 여겼다. 난 기적을 위해 기도했지만, 기적은 내게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영상캡처
닉 부이치치는 축구와 골프 그리고 수영과 스컹 다이빙 까지 많은 스포츠를 즐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상캡처

이어 “13세가 되어서야 깨달음을 얻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중 하나는 또 다른 신체적 장애 때문에 얻게 됐다. 그 당시 작은 발이 다쳐 걸을 수 없게 됐고, 그 좌절은 평생의 교훈이 됐다. 난 팔다리가 없어도 걸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이제는 걷지도 못하게 된 것이다. 그때 분노하기보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부이치치는 '요한복음 9장'에서 예수님께서 눈먼 자를 고치신 사건을 언급하며 말했다. 

“군중 속에 있던 많은 이들이 그가 날 때부터 눈먼 자로 태어난 이유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같이 하신 것은 저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려 하심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난 하나님께서 그를 위한 계획을 갖고 계셨다면, 날 위한 계획도 갖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닉의 영상은 36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하고, 자막과 자연스러운 음성 해설을 추가 및 편집해 인터넷을 통해 스트리밍된다.     ⓒ영상캡처

그 중요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부이치치는 78개국에서 3,500회 이상의 연설을 했으며, 이 여정을 통해 거의 1,000만 명에 달하는 이들과 직접 만났고, TV를 통해 28억 명에 달하는 이들과 여정을 공유했다.

최근 몇 달 동안 그는 자신의 플랫폼을 사용해 교회와 콘텐츠 제작자가 언어의 장벽 없이 전 세계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더빙 및 번역 도구를 개발하고, 이 소프트웨어는 영상을 36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하고, 자막과 자연스러운 음성 해설을 추가 및 편집해 인터넷을 통해 스트리밍된다.

닉 부이치치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양팔 없이 태어난 미국 목회자 및 작가 다니엘 리치(Daniel Ritchie) 목사가 있다.      ⓒ다니엘 리치 블로그

한편, 닉 부이치치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양팔 없이 태어난 미국 목회자 및 작가 다니엘 리치(Daniel Ritchie) 목사가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강연가이며 작가인 다니엘 리치 목사는  『인내하기 : 오랜 기간 믿음을 쌓아라(Endure: Building Faith for the Long Run)』를 출판해 화제가 되면서 “나는 어떻게 나를 사랑하게 되었는가”(How I came to love myself)라는 칼럼을 통해 그의 신앙을 고백하기도 했다. [참고기사두 팔 없는 내가 날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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