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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관호목사의 행복발전소 212] 조종자, 그리스도 섬기지 않고 자기 배만 섬겨/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마음을 미혹/
[십자가칼럼] 거짓말과 조작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죄
2023. 03. 25 by 나관호 목사

【뉴스제이】 과거와 현재의 만남, 만남에 대한 상황, 대화의 내용, 상대방의 행동, 조작된 거짓말에 여러 관계들을 연결해 줄을 그어 놓으면 퍼즐 조각처럼 그림 하나가 나타납니다. 그 그림은 한사람을 지목합니다. 바로 거짓말과 조작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교활한자입니다.

사람을 조종하는 것은 큰 죄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종한다는 말을 하면 '조종자'가 권위자이고 조종을 당하는 사람이 약자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는 요즘 연인 사이 범죄에서 나타나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입니다. 가스라이팅은 대상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고, 타인에 대한 통제능력을 행사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스라이팅'이란 단어는 1938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연극 '가스등'에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가까운 사이에서 강자가 약자를 향해 발생하는 '가스라이팅'은 심리와 감정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자신을 믿게 만드는 일종의 세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자가 약자를 조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약자 같은데 ‘권위자’들을 움직여, 거짓말로 조작하고 심지어 권위자의 삶에 개입해 더 권위를 갖도록 만남을 세팅(setting)까지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악인이 존재합니다. 이 부분이 더 무서운 것입니다. 그것은 사탄이 검고 빨간 무서운 얼굴과 괴력을 나타내며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광명의 천사처럼 미소 지으며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니라. 원수는 입술로는 꾸미고 속으로는 속임을 품나니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그 마음에 일곱 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니라”(잠언 26:23-25)     ⓒ뉴스제이

성경은 잠언 26장 24-25절에서 '조종자'의 위험에 대해 경고합니다. '조종자'와 '조작자'가 좋게 말할지라도 믿지 말아야 하고 그의 마음에 일곱 가지 가증한 것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니라. 원수는 입술로는 꾸미고 속으로는 속임을 품나니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그 마음에 일곱 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니라”(잠언 26:23-25) 

낮은 은을 입혔다는 말은 ‘은 찌꺼기’를 입혀 은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온유한 입술은 겉으로 애정이 넘치는 다정한 말을 하는 것인데 아무리 은빛이 난다해도 토기일 뿐입니다. 그리고 기름진 거짓말 속에 음모가 넘친다는 것입니다. 가롯 유다가 그렇게 주님을 팔아넘겼습니다(마26:47-49) 

그런데 잠언 26:23-25 옆에 붙어 있는 '관련된 각주 구절'은 로마서 16장 18절입니다.

“이 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로마서 16:18)

결국 조작자요 조종자는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고’, ‘자기들의 배만 섬기고’,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을 하고’, 그것으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는 악인이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 내 주변에 나타난 조종자요 조작자를 발견했습니다. 오래전부터 혹시나 하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불현듯 나의 ‘영적 통찰력’(Spiritual Insight)의 눈이 열려 그림 전체가 나타나 보였습니다. 그의 목적이 무엇이고, 다음 단계가 무엇이며, 어떻게 누구를 조종하는지 모든 상황이 퍼즐을 맞추듯이 드러나 보였습니다.

그순간 깨달은 것은 진정한 ‘영적 통찰력’은 부채도사처럼 ‘좌로 가, 우로 가’ 형태의 깨달음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합계적이며 모든 것들이 하나의 퍼즐로 맞춰지며 완성된 그림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과거부터 나에게 사람의 정보(?)를 가볍게 툭툭 전해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고, 그리고 속된 말로 ‘나를 X먹이려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그를 더욱 믿었던 것은 내 주변에 대한 챙김이 있어서입니다. 나를 위한 챙김보다 더 깊은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형제 없이 자라서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좋은 지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 자체를 편견없이 무조건 좋아하는 나의 성품은 분명 장점이지만, 교활한 자를 만나면 단점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교활한 ‘조종자’가 어느 권위자(A)와 가깝게 지내고, 다른 권위자(B)와도 엮여 있으며 나를 억울하게 한 권위자(C)와도 깊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익을 얻게 한 다른 권위자(D)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A와 D는 사이가 안좋은데 ‘조종자’는 그 사이에서 모두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B와 C와 D는 아주 친밀하고, A와 B는 가깝고, B와 C는 아주 친밀합니다. 이렇게 뒤틀리듯 엮여 있는데 ‘조종자’가 정점에 서 있는 것은 A와 B와 C와 D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큰 권위자(Z) 때문입니다. ‘조종자’와 '권위자 Z'은 아주 아주 아주 친밀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관계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이렇게 됩니다.  

(Z + 조종자) > (A + B + C + D)

이 수식은 ‘조종자’ 옆에 ‘권위자 Z’이 있음으로해서 권위자 (A + B + C + D)의 합보다 크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조종자’가 권위자들을 조종할 수 있는 이유이며, 권위자들이 ‘조종자’를 아무 생각 없이 믿게 되는 등식이 된 것입니다. 

‘조종자’는 권위자들보다 약자이고 작지만 '권위자 Z'의 그림자로 안에 있으니 ‘조종자’가 덩달아 커보이기에 결국에는 권위자들이 조종되고 ‘조종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더 큰 욕망을 채우려고 끈임없이 조작하는 것입니다.

나관호 목사

문제는 ‘조종자로 인해 피해를 보고,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하나님께서 ‘조종자’의 감춰진 행위와 권위자들이 조종당하는 모습을 나에게 알게 하신 것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종자’에게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이상, ‘조종자’를 추종하는  ‘다른 조종자’들과 함께 권위자를 움직이는 교활함은 계속 될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멈추게 하실 것입니다. 방법도 그분이 결정하실 것이고.....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말씀치유회복사역원(LHRM) 원장/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ㄱ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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