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뉴스제이
뒤로가기
칼럼
이웃 돌보며 나누는 것, 회개의 증거/ 회개에 합당한 열매 = 도덕적인 삶/ 공의와 정직과 선함과 진실을 실천해야/
[영성칼럼] 회개의 영성 ... 도덕적 열매 맺어야
2023. 03. 17 by 윤사무엘 박사
윤사무엘 박사

【뉴스제이】 구약시대의 선지자[대언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음으로 선지자[대언자]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임했을 때, 그들은 이전 직업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그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선지자[대언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빈들 곧 광야에서 요한에게 왔습니다. 요한은 제사장의 아들로서 제사장이 되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광야로 나간 것은 당시의 제사장 사회가 부패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부패된 환경과 구별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 광야는 금욕생활을 하며 금식하면서 조용히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함으로 하나님과 많이 교제할 수 있는 곳이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요한은 요단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침례]를 베풀었습니다(preaching the baptism of repentance for the remission of sins). 헬라어 밥티스마(βάπτισμα)는 물에 완전히 잠구며 침례를 주는 것인데 이를 세례라고 번역하기 보다는 ‘침례’가 더 좋습니다. 그는 노방 전도 혹은 야외 설교를 합니다. 회개는 죄로부터 돌이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그 죄를 미워하고 그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개는 죄사함을 얻게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아니고서는 사람이 죄사함을 기대할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들에게 죄의 용서를 주십니다. 세례[밥티스마, 침례]는 회개한 자에게 베푸는 의식입니다. 물론 우리의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만 씻음받지만, 회개한 자는 세례[침례]를 받아야 합니다. 이처럼 회개가 중요하고 죄사함이 중요하며 또 세례[침례]도 중요합니다.  

세례[침례] 요한의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왕의 행차시 길을 먼저 닦는 것과 같습니다. 그 준비는 사람의 마음을 회개시키는 것입니다. 모든 골짜기는 불신앙과 의심과 낙망의 마음이며, 모든 산은 교만과 높은 마음입니다. 사람은 이런 마음을 다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이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길을 미리 준비하는 회개의 사역입니다. 

누가복음 3장 10-13절을 보면, 요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회개할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라는 질문에 요한은 대답하기를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먹을 것과 입을 것은 생활의 기본적 요소인데, 그것들을 서로 나누라고 가르쳐 준 것입니다. 

회개는 구체적 선행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회개는 마음의 변화이며 그것은 행동의 변화로 나타납니다. 이웃을 돌아보며 없는 자들과 나누는 것이 회개의 증거입니다. 

세리들도 세례[침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묻자, 그는 “정한 세 외에는 강제로 더 거두지 말라”고 합니다. 세금받는 자들은 나라에서 정한 세금 외에 더 무엇을 거두지 말고 정한 세금만 거두라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군인들도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고 묻자, 그는 “사람에게 강탈하지 말며 거짓되이 남을 비난하지 말고 받는 봉급으로 족한 줄로 알라”고 했습니다. 군인들이 칼의 힘을 의지하여 사람들에게 강포하거나 사람들을 거짓되이 비난하는 것은 불의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칼의 힘을 남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받는 봉급으로 만족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회개의 열매입니다.  

이처럼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공의와 선함과 진실의 행위들'입니다. 오늘날 정치가나 법조인이나 공무원이나 교육자나 사업가나 모든 사람에게 공의와 정직, 선함과 진실이 요구됩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가정과 직장 등에서 공의와 정직과 선함과 진실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가 회개하였고 구원을 받은 자들이라면, 우리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 즉 도덕적 삶을 나타내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윤사무엘 박사(겟세마네신학교 총장 / 로이교회 담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