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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설교
【뉴스제이】 다음 설교문과 예배자료는 2023년 3월 5일 주일 (사순절 둘째 주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로이교회(인천 송도) 주일예배용입니다. 기도로 주님께 열납되는 주일예배를 준비합시다. 3월은 '기도의 달'로 지키며, 다음 예배 자료를 나눕니다. 샬롬샬롬!!! (로이교회 / 합동)
[영상&읽는 예배] “세례요한의 출생” (눅1장)  
2023. 03. 03 by 윤사무엘 목사

여호와는 나의 목자(9): “세례요한의 출생” (눅1장)  
                “Birth of John the Baptist” (Luke 1)

본문: 누가복음 1:1-80
요절: “천사가 말하기를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눅 1:13) 
주제: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러 사가랴의 아들 세례[침례] 요한이 출생하다
교독문: 125번(사순절 2), 예배의 부름: 사 53:4-5
찬송: 150장(통 135장), 144장 (통 144장), 146장(통 146장)

일자: 2023년 3월 5일 주일 (사순절 둘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 IBS Tower, 11층 11호 
  [예배시간: 매일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1시, 오후 1:30]

윤사무엘 목사
윤사무엘 목사

오늘은 3월 첫째 주일로 성찬식을 거행합니다. 지난 수요일은 104주년 삼일절이었습니다. 삼일절(三一節)은 1919년 3월 1일, 조선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전 세계에 독립선언서(獨立宣言書)를 발표하고, 한국의 자주독립을 알렸습니다.

일제 총독부를 향하여 동북아시아의 평화시대를 열 것을 제안하며 비폭력 평화로 독립운동한 것입니다. 3.1운동이 한국 독립운동사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이집트까지 영향을 끼쳐 1차 세계전쟁 후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확산되어 소수국가가 독립을 하도록 도화선을 놓았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주독립, 세계평화, 정의와 도의, 인류행복증진 등 키워드는 지금 읽어도 감동이 됩니다. 이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명은 기독교인이 제일 많고(16명) 천도교(15명), 불교(2명)인데 천주교인이 한명도 없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신사참배 반대때에도 천주교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들의 십계명에는 두 번째 계명인 “우상을 만들지도 말고 전하지도 말고 섬기지 말라”가 삭제되어 있습니다.

지난 주일 요한복음 강해를 마치고 오늘부터 누가복음을 한 장씩 강해합니다. 2019년 4월 28일부터 신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강해부터 시작하여 역순으로 매주 한 장씩 묵상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유다서, 요한삼서, 요한이서, 요한일서, 베드로후서, 베드로전서, 야고보서, 히브리서, 빌레몬서, 디도서, 디모데 후서, 디모데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데살로니가전서, 골로새서, 빌립보서, 에베소서, 갈라디아서, 고린도후서, 고린도전서, 로마서, 사도행전, 요한복음 강해를 마쳤습니다. 3년 10개월 동안 강해설교로 묵상하는데 앞으로 누가복음, 마가복음, 마태복음을 한 다음, 구약의 말라기서부터 역순으로 한 장씩 강해하며 묵상하려고 합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새벽기도에서 시편을 한편씩 강해하였고, 내일 시편 마지막 편이자 결론이 150편을 강해 합니다. 그리고 화요일부터는 욥기를 강해하려고 합니다. 주일날 오후(1시 30분)에는 이사야서를 강해 설교하고 있습니다. 성경 66권을 끝까지 완주하도록 계속 기도로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바울의 제자이며 주치의였던 누가가 기록하였습니다. 두 책의 분량을 합치면 신약성경 전체의 1/3가량 됩니다. 이 두 권에 나타난 어휘, 문체 등의 특징 및 데오빌로에게 책을 바친 것 등은 두 책의 저자가 동일한 사람임을 나타냅니다. 사도행전의 ‘우리’라는 부분들(행 16:10-17; 20:5-21:18; 27:1-28:16)은 사도행전의 저자가 바울의 전도여행의 동반자이었음을 나타냅니다. 누가복음의 저자는 당시 서민들이 사용한 코이네 헬라어에 익숙하였고 어휘가 풍부합니다. 이 두 책에는 의학적 용어와 질병이나 병자에 대한 관심이 많이 나타납니다. 초대교회의 무라토리 단편(170년경)에는 “바울이 그의 전도 여행에 같이 데리고 다녔던 의사 누가가 자기의 이름으로 세 번째 복음서를 저술하였다”고 합니다. 

초대교회 지도자 이레니우스(130-200년경)는 “바울의 동반자인 누가는 자기가 들은 복음을 하나의 책으로 기록했다”고 썼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150-215년경)와 터툴리안(160-220년경)도 이 책을 누가의 저작으로 돌렸습니다. 누가(Luke)는 유대인은 아니고 헬라인인 듯합니다. 골로새서에서 바울은 누가를 유대인과 구별하여 언급합니다(4:10-11, 14, 딤후 4:11). 그러나 그는 구전 자료들과 기록된 자료들을(1:1-4) 성령(성신)님의 인도 아래 사용했을 것이며 사도들과 기타 증인들과 접촉함으로써 많은 것을 듣고 확인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61년경에 기록되었다고 본다면, 누가복음은 그보다 일찍 아마 주후 58년경 즉 바울이 가이사랴에 투옥되었을 때 즈음에 사도 바울 곁에서 기록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1. 누가복음의 기록 목적 Dedication to Theophilus (눅 1:1-4)
(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2)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군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줄 알았노니(4)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다

1-4절. 의사며 역사 기록자인 누가는 당시 기독교가 로마 사회에서 오해를 받고 있을 때 복음을 조리있게 변증하고 있습니다. 카타콤에서 성찬식을 하면서 받았던 식인종 종교 오해(살과 피를 마심), 황제 숭배를 거부하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 사회적 약자 및 환우들에 대한 관심이 약하다는 소문에 대해 예수님의 사역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데오빌로”는 특정한 인물이 아닙니다. 이런 이름을 가진 총독이나 천부장이 없었습니다. 이 이름의 뜻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자”라는 뜻입니다. 로마의 고위관직 중 하나님을 믿으려고 하는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누가복음은 신약성경 가운데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즉 그의 말씀들과 행위들을 증거하는 공관복음서의 세 번째 책입니다. 복음서들의 목적은, 요한복음이 증거하는 대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요 이를 통해 죄인들이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요 20:30-31). 누가는 이 책의 목적을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데오빌로의 지식을 확실케 하기 위함이라고 썼습니다(눅 1:1-4).

누가복음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집니다. 첫째로, 누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해 강조합니다. 이 책은 복음서들 가운데서 예수님의 탄생, 유년 시절, 성장 과정에 대해 가장 자세히 증거합니다. 둘째로, 누가복음에는 기도에 대한 많은 언급과 교훈이 나옵니다. 사복음서 전체에서 예수님의 기도하심에 대해 15번 나오는데, 그 중 11번이 누가복음에 나옵니다. 

또 누가복음 11, 18장에는 기도에 대한 비유와 교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셋째로, 누가복음은 찬양과 감사에 대해 많이 언급합니다. 넷째로,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의 동정적 사랑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10장), 탕자의 비유(15장) 등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다섯째로, 누가복음은 여인과 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어린이나 여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섯째로, 누가복음은 복음서들 중에 가장 문학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일곱째로, 누가복음에는 세계주의적 안목도 나타납니다. 이 책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이방을 비추는 빛”으로 묘사되었고(2:32), 그의 족보는 아담에게까지 올라갔으며(3:38), 유대인들을 제치고 선한 사마리아인이 모범으로 제시됩니다(10:25-37).

누가는 본서의 내용을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NASB, BDAG)이라는 원어(페플레로포레메논 프라그마톤)는 ‘우리 중에 확실히 믿어진 일들’(KJV)이라고도 번역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에 증거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내용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지어낸 이야기들이 아니고, 그들 중에서 이루어진 사실들이며 초대교회에서 확실히 믿어진 일들입니다. 누가는 본서의 목적이 데오빌로 각하로 하여금 그가 배운 내용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데 있다고 합니다. 

2. 엘리사벳이 세례 요한을 잉태함 Birth of John the Baptist Foretold(눅 1:5-25)
(5)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1)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7) 엘리사벳이 수태를 못하므로 그들이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 많더라(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제사장의 직무를 하나님 앞에 행할때(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고(10)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11) 주님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12)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13) 천사가 말하기를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남을 기뻐하리니(15)이는 그가 주님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성신)의 충만함을 입어(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저희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니라 

(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님 앞에 앞서 가서 아비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리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님을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하리라” (18) 사가랴가 천사에게 말하기를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 많으니이다” (19) 천사가 대답하기를 “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입었노라.(20) 보라 이 일의 되는 날까지 네가 벙어리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내 말을 네가 믿지 아니함이어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리라” 하더라(21)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의 성소 안에서 지체함을 기이히 여기더니(22)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 성소 안에서 이상을 본줄 알았더라. 그가 형용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벙어리대로 있더니(23)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니 집으로 돌아가니라(24) 이후에 그 아내 엘리사벳이 수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말하기를 (25)주님께서 나를 돌아 보시는 날에 인간에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5-7절. 주전(BC) 40년부터 주전(BC) 4년까지 통치했던 유대 왕 헤롯 대왕 때에 아비야(Abia) 반열에 제사장 하나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사가랴이며 그 아내도 아론의 자손인데 이름은 엘리사벳이었습니다. 아비야 반열이란 다윗왕이 제사장직을 24반열로 나누었는데 (대상 24:1~18; 대하 8:14), 그중에 아비야 반열은 여덟 번째였습니다 (왕상 24:10). 그 반열 가운데 열여섯은 엘르아살의 후손으로, 여덟은 이다말의 후손으로 구성되었는데 둘 다 아론의 아들이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었고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였습니다. 엄격히 말해, 세상에 의인은 없지만(롬 3:11), 하나님의 은혜로 비교적 의롭게 산 의인들은 있었습니다.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욥이나 다니엘 등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비록 하나님의 법들을 완전히 지키지는 못했어도, 짐승 제사에서 예표된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씻음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법들을 힘써 지킨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하고 의로운 사가랴와 엘리사벳 주목하셨습니다.

그런데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은 자녀가 없었고 그 둘의 나이가 많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마 이런 부족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더욱 경건하고 의롭게 살았을 것입니다. 아무런 부족이 없는 사람이 하나님을 찾는 경우보다 육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세상적으로 어떤 부족이 있는 사람이 하나님을 찾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8-17절.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제사장의 직무를 하나님 앞에 행할 때에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였는데, 주님의 사자(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분향단 우편에 섰습니다.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자 천사가 말하기를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남을 기뻐하리니 이는 그가 주님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성신)의 충만함을 입어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저희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니라.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님 앞에 앞서 가서 아비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님을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하리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는 말은 사가랴가 자녀를 위해 기도했음을 보입니다. 

그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나이가 많도록 기도한 것을 보면, 그는 아마 결혼 후 오랜 세월 동안 기도했을 것입니다. 옛날 노아는 5백세가 된 후에 세 아들들을 낳았는데(창 5:32), 그렇다면 노아도 오랫동안 기도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란을 떠난 후 100세가 되어 아들 이삭을 얻었으니 그도 여러 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이삭도 40세에 결혼하여 60세에 쌍둥이를 낳았으니(창 25:20, 26), 그도 여러 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기도 생활로 믿음의 단련을 얻었고 마침내 하나님께로부터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천사는 사가랴에게 엘리사벳에게서 잉태되어 낳을 아들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으라고 말한 후 그에 대해 네 가지 내용을 전합니다. 

첫째, 그는 큰 자가 될 것이다. 
둘째, 그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않고 모태로부터 성령(성신)의 충만함을 얻을 것이다. 
셋째, 그는 많은 사람들을 회개시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넷째, 그는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님 앞에 앞서 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님을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하고 의로운 부모에게서 당신의 귀한 종이 나오게 하십니다. 오늘날도 경건한 부모에게서 하나님의 귀히 쓰시는 종들이 나올 것입니다. 

18-23절. 사가랴가 천사에게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 많으니이다”라고 말하자, 천사는 대답하기를 “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입었노라. 보라 이 일의 되는 날까지 네가 벙어리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내 말을 네가 믿지 아니함이어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리라.” 의인 사가랴에게도 믿음의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어떻게’라는 원어(카타 티)는 ‘무엇에 근거하여’라는 뜻입니다. 사가랴는 천사의 전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나와 나의 아내가 나이가 많은데 무엇에 근거하여 이것을 알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의 불신앙을 나타냅니다. 성도의 믿음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 자신이지 다른 어떤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믿는다면, 우리는 그분의 모든 말씀을 의심 없이 다 믿을 수 있고 또 믿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가랴는 천사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때문에 그는 얼마 동안 벙어리가 되어야 했습니다. 백성들은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의 성소 안에서 오랫동안 나오지 않음을 기이히 여겼고,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이상(異像) 즉 환상을 본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벙어리대로 있었습니다. 그가 맡은 대제사장 직무의 날이 다 되자, 그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4-25절. 이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아이를 잉태하였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말하기를 “주님께서 나를 돌아보시는 날에 인간에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여인이 자녀를 잉태치 못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었으나 하나님께서 나이 많은 그녀에게 잉태하는 복을 주셨습니다. 과거에 오랫동안 그들에게 자녀를 주지 않으셨던 자도 하나님이셨고, 이제 자녀를 잉태케 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의 주권적 섭리자이시며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하늘과 땅에서 다 이루시는 분이십니다(시 135:6).

영화 '바울'에서 누가와 바울이 만나는 장면 

3. 마리아가 천사의 방문을 받음 Birth of Jesus Foretold(눅 1:26-38)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28) 그녀에게 들어가 말하기를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찌어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하니(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인가 생각하니(30) 천사가 대답하기를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31)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은신 분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그에게 주시리니(33)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34)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기를 “저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35) 천사가 대답하기를 “성령(성신)님께서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36) 보라 네 친족(cousin 사촌언니)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수태하지 못한다 하던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37)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38) 마리아가 말하기를 “주님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이다”하니 천사가 떠나가니라. 

26-27절. 엘리사벳이 요한을 잉태한 후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따라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방의 한 시골 마을인 나사렛으로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입니다. 그녀의 어머니 안나(Anne)가 예루살렘 베데스다 못가에서 마리아를 낳고 지금은 나사렛에 살고 있던 요셉과 정혼했습니다. 요셉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한 것은 이 일이 메시아에 대한 구약 예언의 성취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를 ‘처녀 a virgin’라고 두 번 언급한 것(27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특별한 방식으로 잉태되셨음을 증거합니다. 마리아는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한(34절) 숫처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의 탄생을 위해 순결한 한 처녀를 사용하셨습니다. 

28-31절. 천사는 마리아에게 들어가 말하기를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도다](전통사본).”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자, 천사는 말하기를,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초자연적 잉태와 출산의 도구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마리아를 포함하여 이 세상 모든 사람은 다 죄인입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 외의 모든 사람은 다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마리아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서는 메시아의 거룩한 출생에 쓰임을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31-33절. 천사는 또 말하기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천사는 마리아에게 잉태될 자의 이름을 지어주며 그가 어떤 자이며 무슨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마리아가 잉태하여 낳을 자의 이름은 ‘예수아 Yeshua’라고 불리울 것입니다. ‘예수아’는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분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컬어질 것입니다. 그는 다윗의 왕위를 이어 야곱의 집에서 왕노릇하실 것이며 그분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이것은 구약성경에 자주 언급된 메시아의 왕의 사역입니다. 

34-36절. 마리아는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는 말은 어떤 방식으로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천사는 성령(성신)께서 그녀에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 곧 하나님의 능력이 그녀를 덮음으로써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처녀 마리아의 메시아 잉태는 하나님의 전적인 능력으로 될 일입니다. 잉태치 못하던 그녀의 사촌언니, 늙은 엘리사벳의 잉태보다 처녀 마리아의 잉태는 더 신기한 하나님의 능력의 일입니다.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하신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는 말씀은 처녀 마리아의 몸에 성령(성신)의 능력으로 잉태되어 나실 메시아의 두 가지 특별한 점을 증거합니다. 첫째는 ‘거룩함’ 곧 무죄성(無罪性)이며, 둘째는 신성(神性)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성신)의 능력으로 처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는 것은 그녀의 무죄성과 신성에 관계됩니다. 

37절. 천사는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이는 하나님께는 능치 못한 일이 아무것도 없음이니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증거합니다.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사자는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고 말했습니다(창 18:14). 욥은 “주께서는 무소불능하시오며[모든 일을 하실 수 있사오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라고 고백했습니다(욥 42:2). 하나님을 믿는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요 또한 그의 전능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38절. 마리아는 “주님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합니다. 마리아의 말은 그녀의 겸손과 믿음과 순종을 나타냅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고 그 앞에 자신을 복종시켰습니다. 그녀는 혹시 처녀가 아이를 가짐으로써 생길 비난과 수치와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자신을 온전히 바쳤습니다. 

4.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함. 마리아 찬가 The Magnificat(눅 1:39-56)
(39)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중에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41)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으니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성신)의 충만함을 입어(42)큰 소리로 불러 말하기를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43) 내 주님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이냐?(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45)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주님께서 그녀에게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리라”

(46)마리아가 말하기를 내 혼이 주님을 찬양하며(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48) 그 여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49) 능하신 분께서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51)그분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공수로 보내셨도다(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궁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및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56)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39-45절. 이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나사렛(눅 1:26)으로부터 에인케렘(예루살렘남서쪽 5km) 산중에 이르러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사촌 언니인 엘리사벳에게 문안하였습니다. 그것은 친척 엘리사벳이 아기를 잉태했다는 기쁜 소식과 자신에게 일어난 잉태의 일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을 때, 그의 복중에 있는 아이가 뛰놀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감동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마리아도, 사가랴도, 엘리사벳도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성신)의 충만함을 입어 큰 소리로 말하기를.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주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리라.” 엘리사벳은 성령(성신)의 충만함 가운데 마리아의 잉태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는 젊은 마리아를 ‘내 주님의 모친’이라고 부릅니다. 마리아에게 성령(성신)으로 잉태된 아기는 엘리사벳의 주님이 되시고 또한 우리 모두가 복종해야 할 주님이 되십니다. 엘리사벳은 또 마리아를 ‘믿은 여자’라고 부르면서 그녀에게 복이 있다고 합니다. 훌륭한 아들을 둔 어머니는 복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주님의 모친’이 될 마리아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후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더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눅 11:27-28). 

[46-56절] 마리아는 다음과 같이 찬송합니다(마리아 찬가 Song of Praise= The Magnificat.) “내 혼(my soul)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 여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분께서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분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기를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및 그 자손에게 영원무궁히 하시리로다[그는 우리 조상들에게,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무궁히 말씀하셨듯이, 그분의 긍휼을 기억하셔서 그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도다].” 마리아는 자신을 ‘여종’이라고 부르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비천함을 돌아보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낮고 비천함을 고백하고 자신이 하나님께 순종해야 할 종임을 고백하는 자는 겸손한 자입니다. 겸손은 모든 사람에게 요구되는 덕입니다. 마리아는 또한 능하신 분께서 큰 일을 자기에게 행하셨다고 찬양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초자연적 잉태의 일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사람의 능력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오직 능하신 분 곧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 전체가 그러하지만, 구주를 세상에 보내시는 일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능력의 큰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인간의 구원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시작되고 완성되는 일입니다. 마리아는 또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시다고 말하며 그분의 초월성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거룩하시다고 말하는 것은, 단지 그분의 성결성 때문만이 아니고, 또한 그분의 초월성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피조물과 본질적으로 구별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초월자이시요 무한자(無限者)이십니다. 마리아는 또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언급하며 그 긍휼하심이 그를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대대로 있다고 찬양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자세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태도입니다. 어느 시대에나,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는 자는 그의 긍휼하심을 얻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를 두려워하는 것은 긍휼을 얻는 길입니다.

마리아는 또 하나님의 능력, 특히 공의로 통치하시는 그분의 주권적 능력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들을 내리셨고 부자들을 빈손으로 보내셨고 비천한 자들을 높이셨고 주리는 자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습니다. 그분은 공의로 보응하시는 주권적 섭리자이십니다. 마리아가 어떻게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과 믿음을 가졌는지! 그것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 지식이며(신 32:39), 옛날 사무엘의 모친 한나가 가졌던 지식과 믿음이었습니다(삼상 2:6-7). 

또 마리아는 하나님의 종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고 그의 도우심을 받았으며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기 때문이라고 찬양합니다.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과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석 달은 임신한 여자가 입덧을 할 기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5. 세례 요한의 출생과 할례받음 The Birth of John the Baptist(눅 1:57-66)
(57)엘리사벳이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58) 이웃과 친족이 주님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하더라(59) 팔일이 되니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부친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60) 그 모친이 대답하기를 “아니라 요한이라 할 것이라” 하니(61) 그들이 말하기를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 하고(62) 그 부친께 형용하여 무엇으로 이름하려 하는가 물으니(63) 그가 칠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은 요한이라 쓰니 다 기이히 여기더라(64)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65) 그 근처에 사는 자가 다 두려워하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중에 두루 퍼지니(66) 듣는 사람이 다 이 말을 마음에 두며 말하기를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니 이는 주님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이러라. 

57-66절. 엘리사벳은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았고 이웃과 친족들은 주님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하였습니다. 8일이 되자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부친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였는데, 그 모친이 대답하기를, “아니라. 요한이라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고 하고 그 부친에게 손짓으로 무엇으로 이름하려 하는가 물으니 저가 칠판(書板)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은 요한이라’고 쓰니 모두 다 기이히 여겼습니다. 이에 그의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그 근처에 사는 자들은 다 두려워했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중에 두루 퍼지며 듣는 사람들은 다 이 말을 마음에 두며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요한의 부친 사가랴는 요한이 잉태되어 출산하기까지 벙어리가 되는 징계를 받았으나, 그 기간은 그에게 있어서 불신앙을 회개하고 믿음을 더욱 굳세게 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사람이 죄를 회개하고 믿음을 견고케 하는 데 매우 유익합니다. 우리의 신앙 성장에는 평안과 형통보다 고난과 환난이 훨씬 더 유익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여러 가지 시험과 고난 중에서 더 견고해집니다. 

6. 사가랴의 찬송 Zechariah's Prophecy(눅 1:67-80)
(67)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성신)의 충만함을 입어 예언하여 말하기를(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아보사 구속하시며 (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70)이것은 주님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대언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71)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이라(72)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맹세라(74) 우리로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입고(75) 종신토록 주님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76)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대언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님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예비하여(77)주님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78)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을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79)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취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80)아이가 자라며 영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67-71절. 세례 요한의 부친 사가랴는 입이 열린 후 성령(성신)의 충만함을 입어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습니다.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아보사 구원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이것은 주님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이라.” 참된 찬송은 하나님과 그분의 하신 일을 알고 그분의 은혜를 체험한 자, 특히 그분의 구원을 체험한 자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찬송은 일반 노래가 아닙니다. 찬송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고백이며 기도요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간증입니다. 

사가랴의 찬송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셔서 구원하시고 구원의 뿔을 그분의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뿔을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다는 것은 구약성경에 기록된 메시아 예언의 성취를 가리킵니다(렘 23:5-6; 겔 34:23-24; 호 3:5; 사 11:10 등). 뿔은 능력의 상징입니다. ‘구원의 뿔’이란 ‘능력의 구주’라는 뜻입니다. 무엇으로부터의 구원을 말하는가요? 사가랴는 “이것은 주님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대언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 원수들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들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원수는 사탄과 악령들과 죄와 사망이며, 또 사탄의 도구가 된 악의 세력들과 세상 권세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역사상, 앗수르, 바벨론 등 이웃 나라는 이스라엘 백성을 핍박하는 원수들이었습니다. 

72-75절. 사가랴는 또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맹세라. 우리로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입고 종신토록 주님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이유는 우리 자신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의 긍휼뿐입니다. 인간은 다 죄인입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찾는 자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자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긍휼이 아니고서는 구원얻을 영혼이 이 세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과 맹세로 그의 긍휼을 나타내셨습니다. 구약과 신약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긍휼로 사람들에게 주신 구원의 약속입니다. 

구원의 목적은 원수들에게서 건짐을 입어 평생토록 하나님 앞에서 거룩과 의로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거룩과 의의 세계이며 불결과 죄가 전혀 없고 하나님의 뜻만 즐거이 순종하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결코 짐스런 일이 아니고 기쁨과 즐거움의 일이 될 것입니다. 또 구원받아 천국 백성된 자들은 이 세상에서도 거룩과 의로 즐거이 하나님을 섬깁니다. 

76-79절. 사가랴는 계속 말하기를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대언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님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예비하여 주님의 백성에게 그 죄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사가랴는 성령(성신)의 감동으로 그의 아들 요한의 역할에 대해 증거합니다. 요한의 역할은 지극히 높으신 자 곧 하나님의 선지자 즉 대언자로서 메시아 앞에 앞서 가서 그분의 길을 예비하여 주의 백성에게 죄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메시아의 길을 예비한다는 말은 메시아를 영접할 수 있도록 죄를 각성시키고 그 죄를 버리게 하는 것, 즉 회개하게 하는 사역을 의미하였다고 봅니다. 세례[침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외쳤고(마 3:2) 회개의 세례[침례]를 전파하였습니다(눅 3:3). 

사가랴는 요한이 주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알게 할 메시아의 사역을 ‘죄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이라고 표현했고 그것이 하나님의 긍휼(스플랑크나 엘레우)[긍휼의 심정] 때문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죄가 인간과 세상의 근본 문제이므로, 죄사함은 모든 문제의 해결책입니다. 구원은 죄사함의 일입니다. 사람이 죄사함받지 않고서는 구원과 영생의 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 1:7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救贖) 곧 죄사함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사가랴는 또 말한다. “이로써 돋는 해(아나톨레)[해의 돋음]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취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돋는 해’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말라기 4: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 구주의 오심은 해가 돋음과 같고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옴과 같습니다.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은 무지와 부도덕, 슬픔과 죽음과 영원한 지옥 형벌을 가리킬 것입니다. 구주 예수님께서 오셔서 어두움 속에서 살던 자들에게 지식과 의, 기쁨과 생명과 천국의 복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구원입니다. 그 결과는 평강입니다. 구원은 평강의 길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것입니다. 

80절. 아이 요한은 자라며 영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들에 있었습니다. 악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진리와 의를 선포하는 설교자가 되려면 심령의 강건함이 필요합니다. 요한은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들에 있었습니다. 그러한 생활은 속화된 제도적 종교 생활보다 많은 장점이 있었을 것입니다. 때때로 사람들과 격리되어 오직 성경말씀과 기도로 훈련된 종들이, 배교되고 타협하는 교회들의 풍조에 비교적 물들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더 적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깨끗한 그릇을 쓰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가랴는 하나님께서 구원의 뿔, 곧 구주를 주셨음을 찬송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주이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의 원수들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우리의 원수들은 누구인가요? 우리의 원수들은 마귀와 악령들이며 죄와 불행과 죽음과 지옥 형벌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를 마귀와 악령들로부터 구원하시는 것이며 모든 죄와 불행으로부터와 죽음과 지옥 형벌로부터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구원의 목표는 빛과 평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돋는 해로 오셨습니다. 그 빛은 참된 지식과 의와 기쁨과 생명이며,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는 빛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는 자가 됩시다. 로마서 6:23, “죄의 삯은 사망[지옥]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의 때문에] 영생이니라.”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나라가 다시는 외세에 빼앗기지 아니하며 주님안에서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복음 통일을 하게 하옵소서. 오늘부터 누가복음을 강해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사가랴의 체험한 하나님을 저희도 하게 하시며, 엘리사벳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축복받은 것을 저희도 받게 하시며,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하게 하옵소서. 세례요한처럼 엘리야의 회개운동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누가복음을 쓴 목적과 내용을 말해보자
2. 데오빌로는 누구인가?
3. 사가랴가 소속한 제사장의 아비야 반열에 대해 설명하라
4. 왜 세례요한이 엘리야의 사명을 감당했나?
5. 마리아가 수태고지를 받을 때 순종한 이유에 대해 말해보자
6. 마리아 찬가의 내용을 요약해보자
7. 사가랴의 찬송을 복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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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겸손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하여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성지순례에서 은혜받은 것을 오랫동안 간직하게 하옵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3월 6일 월 찬 280장(통 338장) 살전 3장 사랑이 더욱 넘치게 하옵소서
    7일 화 찬 282장(통 339장) 살전 4장 예수님 재림을 간절히 사모하자
    8일 수 찬 283장(통 183장) 살전 5장 건강한 신앙생활 일곱가지
    9일 목 찬 287장(통 205장) 살후 1장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
   10일 금 찬 288장(통 204장) 살후 2장 멸망하는 자들의 모습 
   11일 토 찬 289장(통 208장) 살후 3장 종말에 우리를 위해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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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us06web.zoom.us/j/7049077483?pwd=UzNvdldBM04xMFlWQSswVWxDT3YvQT09,  회의 ID: 704 907 7483 / 암호: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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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신학교

⊙2023년도 봄학기 개강(2023년 2월 27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종강 2023년 5월 22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2023년 3월 6일 1교시(10:00-11:30 윤사무엘(조직신학), 박호용(요한계시록)
                  점심식사(11:40-12:50) 점심식사 및 휴식
                  2교시(13:00-14:30) 김도형(중독치유), 류재이(심볼리즘)
                  3교시(14:50-16:20) 이성환(목회신학), 오선화(성경학)
                  4교시(16:30-17:00) 성경원어강론(윤사무엘)
⊙장소: 수원 향기나는나무 교회(이태환목사 시무), 본당과 디모데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네이비에 ‘겟세마네신학교’ 검색]
  연락처: 010-3288-2878, 010-9367-7605, 010-9722-4548

⊙로이교회 후원계좌: 농협 302 0280 1002 11 YunSam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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