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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선교현황 통계조사 발표회’/ 평균 연령 2021년 52.5세→2022년 53.1세/ 선교운동 위해 20~30대 젊은 선교사 늘어나야/
선교사 169개국 22,204명 활동… 평균연령 53.1세
2023. 02. 23 by 배성하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2022년 12월 말 한국교회가 파송한 한국인 선교사는 169개국에서 22,204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2022년 한국선교현황 통계조사 발표회’에서 나타났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관하고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조사 및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파송국가는 2021년(167개국 22,210명)보다 2개국이 늘었고, 파송 선교사는 근소한 차이(6명)로 감소한 수치다. 

홍현철 KRIM 원장이 2022 한국선교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코로나 원년인 2020년(168개국 22,259명)과 비교하면 55명이 감소한 것으로, 지난 3년간 코로나 위기와 선교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한국교회 선교가 전망보다 선방하고, 회복되고 있는 추세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43개 교단과 185개 초교파 선교단체 등 총 228개 단체를 대상으로 작년 11월 9일부터 12월 말까지 온라인 또는 문서로 회신받고, 미 회신 또는 오류가 있는 경우 전화, 이메일로 보완하여 진행했다.

2022년 12월 말 한국선교사 현황
타문화권에서 2년 이상 사역하는 한국 국적의 장기 선교사 22,204명 중 남자는 48.0%, 여자는 52.0%였고, 장기 선교사 중 부부는 90.3%, 독신은 9.7%였다. 독신 선교사 중 남자는 29.5%, 여자는 70.5%였다.

장기 선교사의 연령(189개 단체 응답)은 50대가 38.98%, 60대가 23.13%, 70세 이상이 3.39%로, 50대 이상이 65.50%였다. 상대적으로 40대(26.52%), 30대(7.10%), 29세 이하(0.88%)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KWMA·KRIM

2022년 국내에 임시 귀국하여 대기하는 임시 귀국 장기 선교사는 172개 단체 1,230명(국내 사역 전환 제외)으로, 임시 귀국 비율은 7.08%였다. 이를 전체 선교사 수에 적용 시 2022년 귀국 중인 임시 귀국 장기 선교사는 1,572명으로 추산됐다. 임시 귀국 비율은 2021년 14.42%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귀국 요인은 ‘사역지 환경의 부득이한 사유’(치안, 전염병, 비자 거절, 추방 등)로 입국한 경우가 36.9%, ‘기타 개인적인 이유’(정기 안식년, 건강, 모금, 방문, 국내 행사 등)는 63.1%였다.

1년 미만 단기 선교 활동도 코로나19로 감소했다가 다시 활발해졌다. 단기 선교 활동은 2021년부터 파악했으며, 작년(64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해 2022년 1년 미만 온·오프라인 단기 선교 활동에 총 4,109명이 참가했다. 기간이 1~3주인 경우는 26개 단체 2,562명, 4주 이상 6개월 미만은 7개 단체 1,516명,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5개 단체 31명이었다. 

장기 선교사 나이 범위를 25~74세로 놓고, 각 나이의 선교사 수를 동일 분포로 계산해 평균 연령을 추산했을 시 2022년 장기 선교사 평균 연령은 53.1세였다. 같은 조건에서 평균 연령은 2020년 52.1세, 2021년 52.5세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KWMA·KRIM

2022년 한 해 동안 은퇴 선교사(184개 단체 응답)는 0.91%로, 전체 선교사 수에 대입하면 약 202명이 은퇴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1년 은퇴 선교사 비율(0.85%)과 추산 수(189명)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은퇴 후에도 사역을 지속하는 선교사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2020년에는 44.1%, 2021년에는 54.8%, 2022년에는 58.8%가 은퇴 후에도 사역을 지속하고 있었다. 

주요 수입원을 모금과 후원에 의존하지 않는 자비량(텐트메이커, 전문인) 선교사는 전체 장기 선교사의 16.51%(3,665명 추산)로, 2021년 16.15%보다 약간 증가했다. 국내 본부에 근무하는 선교사는 2.39%(531명 추산)였다.

한국 선교사 자녀(MK)는 응답한 168개 단체에 16,959명(성인 MK 포함)으로 파악됐고, 전체 선교사 기준으로는 20,077명으로 추정했다. 연령별로는 취학 전 아동이 7.9%, 초등학생이 15.8%, 중고등학생이 18.7%, 대학생이 20.7%, 대졸 이후가 36.9%로, 연령이 높을수록 비율도 높았다. 

선교 관심자에 대한 정기 선교교육은 지난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 27개 1,835명, 2021년 29개 단체 2,711명에서 2022년 42개 단체 4,757명으로 늘어났다.

홍현철 원장은  “선교사 연령 분포에서 보았듯이, 한국 선교 운동의 지속을 위해서는 젊은 세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이것은 한국선교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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