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칼럼 ] 아들 인생을 바꾼 ‘엄마의 말 한마디’
[ 생각칼럼 ] 아들 인생을 바꾼 ‘엄마의 말 한마디’
  • 나관호
  • 승인 2019.05.30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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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교수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말은 가슴과 가치관, 생각과 의지 속에 들어가 열매 만들어....
사랑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의 격려는,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힘이 있다.

【뉴스제이】  미국 뉴저지 주지사로 계속해서 네 번이나 당선되었던 사람 헤리 모어. 그는 미국 역사상 많은 이들에게 모범 인물로 회자되는 정치인이다. 그는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에 쪼들리며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그의 환경을 봐서는 성공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가난 속에 있던 어느 날, 건더기 없는 스프를 끓이고 계신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그는 자신의 장래를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앞길은 캄캄하다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아들은 불쑥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 저는 세상에 태어난 이상 조금은 누군가가 알아주는 인물이 되고 싶어요. 그런데 이렇게 가난해서야 어디 가능하겠어요."

아들의 말을 들은 어머니는 소스라치듯 놀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엄마가 ‘하나님이 늘 도와주시며 너와 함께 하신다’고 일러주었는데, 너는 그것을 잊고 있었단 말이냐. 하나님은 언제나 가장 가까이서 너를 돕고 계신단다. 그리고 너는 이 세상에서 제일 기회가 많다는 미국의 국민인 것을 잊지 말아라. 그러니 더 이상 무엇을 더 부러워하겠느냐. 너는 네 자신의 선택에 따라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그렇게 될 수가 있단다."

이 어머니의 말씀이 어린 헤리 모어에게 대단한 자극이 된 것이다. 어머니의 말처럼 그는 "하나님이 늘 도와주시니 나는 얼마든지 유능한 사람이 될 수 있어"라고 믿고 노력했다. 결국 그는 존경 받는 정치인이 될 수 있었다. 어머니의 확신에 찬 지혜로운 한 마디의 말이 아들의 장례를 좌우하는 큰 힘이 되었다.

이처럼 어린 시절에 들은 말은 미래로 가는 배의 방향키와 같다. 더구나 엄마의 말 한마디는 인생을 결정하는 최종도장과 같다. 말은 공기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가슴과 가치관과 생각과 의지 속에 들어가 열매로 나타나게 만드는 씨앗이다.

어머니의 말로 아름다운 인생이 만들어진 또 한사람이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공장에서 위대한 성악가를 꿈꾸는 한 소년이 있었다. 어려운 생활 중에 겨우 첫 레슨을 받았을 때, 교사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성악가로서의 자질이 없어. 네 목소리는 덧문에서 나는 바람 소리 같다."

그 소년은 큰 좌절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소년의 어머니는 실망하는 아들을 꼬옥 껴안으며 이렇게 말했다.

"아들아! 너는 할 수 있어, 실망하지 말아라. 네가 훌륭한 성악가가 되도록 이 엄마는 어떤 희생도 아끼지 않고 너를 도울거야."

소년은 어머니의 격려를 받으면서 열심히 노래했다. 이 소년이 바로 세계적인 성악가 '잉리코 카루소'이다. 카르소는 어머니의 사랑과 격려의 말에 의해 만들어진 사람이다. 음악 선생의 부정적인 말 앞에 굴복했다면 그의 존재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랑이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의 격려는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힘이 있다. 더구나 엄마의 말은 자녀에게 더 큰 능력으로 나타난다. 말은 소리나 파장이 아니라 힘이다. 말은 심은대로 열매를 거두는 생명체다.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한다.

 

나관호 교수 ( '뉴스제이' 대표, 발행인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뉴스제이 대표,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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