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독교 변증가 겸 작가, 팀 켈러 목사 별세
美 기독교 변증가 겸 작가, 팀 켈러 목사 별세
  • 케이티 나
  • 승인 2023.05.2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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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집(본향)으로 인도해주시옵소서"/
뉴욕 리디머장로교회 창립, 도시 복음화 사역/
향년 72세…췌장암 4기 판정 후 투병 중 소천/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통신원 = 미국의 세계적인 복음주의 작가이자 기독교 변증가인 팀 켈러(Tim Keller) 목사가 췌장암 4기 판정 후 오랜 투병 끝에 1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2세.

팀 켈러(Tim Keller) 목사가 췌장암 4기 판정 후 오랜 투병 끝에 19일 오전 별세했다. 

팀 켈러 목사가 설립한 뉴욕 리디머장로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제휴단체 '리디머 도시에서 도시로'(Redeemer City to City)는 성명을 통해 그가 이날 아침에 맨하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알렸다.

"리디머 도시에서 도시로(Redeemer City to City)는 공동 창립자 팀 켈러의 리더십, 마음, 다른 사람들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헌신에 영원히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그분의 임재를 그리워하겠지만 그분이 하늘에서 구주와 함께 기뻐하고 계심을 압니다."

그리고 둘째 아들 마이클 켈러(Michael Keller)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멘토, 친구, 목사이며 학자인 티모시 J. 켈러가 오늘 아침 집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단둘이 남을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고 아버지는 숨을 거두셨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에 위안을 얻습니다. ‘나에게는 떠나는 것에 조금의 거리낌도 없다.’ 곧 만나요, 아버지.”

 "우리는 이곳에서 그분의 임재를 그리워하겠지만 그분이 하늘에서 구주와 함께 기뻐하고 계심을 압니다."

1950년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서 태어난 켈러 목사는 ‘버크넬대학교’(Bucknell University)를 졸업했으며 ‘고든 콘웰 신학교’(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웨스트민스터 신학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버지니아주 호프웰 소재 ‘웨스트 호프웰 장로교회’(West Hopewell Presbyterian Church)를 목회했으며,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부교수, 미국 장로교(The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PCA) 산하 단체인 ‘머시 미니스트리’(Mercy Ministires)에서 이사로 활동했다.

1989년, 팀 켈러 목사는 뉴욕시 맨해튼(Manhattan)에서 리디머장로교회를 개척해, 출석 인원이 5천 명이 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나에게는 떠나는 것에 조금의 거리낌도 없습니다."

켈러 목사는 2017년 은퇴 후, 뉴욕을 비롯한 45개 도시에 400여 개 교회의 개척 사업을 지원한 사역 단체 ‘리디머도시에서 도시로'(Remeder City to City)의 의장 겸 공동 창립자로 활동했다.

켈러 목사는 2008년 베스트셀러인 『하나님을 말하다』(The Reason For God)를 비롯해 『자기 망각의 자유』(The Freedom of Self Forgetfulness), 『결혼을 말하다』(The Meaning of Marriage), 『탕자의 하나님』(The Prodigal God), 『예수님의 노래들』(The Songs of Jesus), 『방탕한 선지자』(The Prodigal Prophet), 『공포의 시대에 희망』(Hope in Times of Fear등을 저술했다.

팀 켈러 목사는 아내 캐시, 세 아들 데이비드, 마이클, 조나단과 여동생 샤론 존슨, 며느리 제니퍼, 사라, 앤 마리, 그리고 7명의 손자(루시, 케이트, 샬롯, 마일즈, 윌리엄, 엘레노어, 다니엘)가 있다. 

2020년 5월, 켈러 목사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2년간 화학요법을 받았으며,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소재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면역요법 약물 시험에도 참여했다.

"이제 예수님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뵙는 것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저를 영원한 집(본향)으로 인도해주시옵소서.”

켈러 목사는 지난해 5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2년째에는 트위터를 통해 “화학요법으로 4기 암이 감소됐고 하나님께서 내게 더 많은 시간을 주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3월, 켈러 목사는 “새로운 종양이 생겨 작년에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받은 면역 요법 치료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달 18일 마이클은 아버지가 자택에서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졌다는 소식과 함께 이번 주 초, 아버지 팀 켈러 목사가 드린 마지막 기도를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동안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사랑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살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예수님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뵙는 것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저를 영원한 집(본향)으로 인도해주시옵소서.”

팀 켈러의 소천 소식이 퍼지면서, 그의 말과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추모와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그의 일생의 영향은 확실히 계속해서 울려 퍼질 것이며 신학과 기독교 문학에 대한 그의 공헌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후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발행인 나관호 배상
"후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발행인 나관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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