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목회자 서세원, 캄보디아서 세상 떠나
방송인 겸 목회자 서세원, 캄보디아서 세상 떠나
  • 배성하
  • 승인 2023.04.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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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인병원서 링거 맞은 후 심정지/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목회활동/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방송인 출신 사업가이자 목회자였던 서세원 목사가 20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사업차 캄보디아에 있던 서세원은 거주 중이던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았고,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쇼크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사업차 캄보디아에 있던 서세원은 거주 중이던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았고,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쇼크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세원은 2016년 재혼한 뒤, 목사로 활동하다가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고인은 1979년 당시 '동양방송'(TBC)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11> <청춘행진곡> 등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얻었다. 

화려한 말솜씨로 <서세원의 스타 데이트> <서세원쇼>를 성공시키며 코미디언 진행자 시대를 열기도 했다. 유재석이 인기를 얻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토크박스’가 <서세원쇼>의 주요 꼭지였다.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세원은 재치있는 언어 유희로 토크쇼를 진행해 큰 인기를 모았다. 대부분의 코미디언이 몸 개그 혹은 ‘바보 연기’로 웃음을 주던 시절이었다.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이 고인의 대표작이다. 

'서세원쇼'의 한장면.
'서세원쇼'의 한장면.

인기 연예인을 초대해 토크와 재미를 곁들인 <서세원의 스타데이트>는 지금의 연예인 토크쇼의 출발이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KBS에서 <서세원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1988년 제2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TV예능상, 1995년 KBS 코미디 대상, 1997년 제24회 한국방송대상 개인부문 남자코미디언상 등을 수상했다.

정통 희극인이었던 고인은 영화 횔동과 제작에도 관심을 보였다. <납자루떼> 등은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고인은 영화 <바보들의 청춘 ’82>(1983)에서 주연을 맡는 등 배우로도 활동했다. 그 뒤 <납자루떼>(1986) <도마 안중근>(2004) 등을 연출하고 <조폭 마누라>(2001)를 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에는 목사가 되어 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캄보디아에서도 목회 활동을 이어갔고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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