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오요한 별세 ... 홍금보와 콤비로 인기
홍콩 배우 오요한 별세 ... 홍금보와 콤비로 인기
  • 배하진
  • 승인 2023.04.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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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성' '쾌찬차' '예스마담' 등 친숙한 배우/
심장 동맥 문제로 수술을 받고 투병 중/

【뉴스제이】 배하진 기자 = 영화 《오복성》, 《쾌찬차》, 《예스마담》등으로 친숙한 홍콩 영화 배우 오요한(吳耀漢, Richard Ng Yiu Hon)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1970~1980년대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던 베테랑 홍콩 원로배우 오요한이 지난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10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1970~1980년대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던 베테랑 홍콩 원로배우 오요한이 지난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오요한은 홍콩계 영국인이다.

오요한은 수년 동안 건강 문제를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간염 및 심장병 등 지병으로 고생하던 오요한은 지난 2021년 초 혈전으로 막힌 심장 동맥 문제로 3번째 심장 수술을 받고 호흡 곤란 등으로 투병 중이었다.

영화 '성룡의 미라클' 속 오요한(오른쪽)

지난 1976년 영화 《프라이빗 아이즈》로 데뷔한 오요한은 《오복성》, 《쾌찬차》, 《복성고조》, 《예스마담-황가사저》, 《소자병법》, 《칠복성》, 《성룡의 미라클》 등 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진지하다가도 갑자기 웃기기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탓인지 오요한은 홍금보(洪金寶, Sammo Hung Kam-bo)와 콤비를 이루며 찍은 다양한 영화 작품들이 한국에서 인기가 높았다.

제방소수 (提防小手, Carry On, Pickpocket, 1982)에서 홍금보와 함께
'제방소수'(提防小手)에서 홍금보와 함께한 오요한(왼쪽)

특히 《오복성》과 《황혼세계》로 홍콩금상장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두 차례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지난 1979년에는 영화 《황실실》(Murder Most Foul)을 연출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TV 드라마에도 출연했으며, 홍콩 영화 작업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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