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주 학교와 교회, 총격 계획 용의자 체포
美 콜로라도주 학교와 교회, 총격 계획 용의자 체포
  • 에쉴리 나
  • 승인 2023.04.09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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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휘트워스, 생물학적 남성이지만 여성 성별/
공산당 선언문 사본과 자살 방법 메모 발견/

【미국=뉴스제이】 에쉴리 나 통신원 = 릴리(Lily)라는 이름의 여성이라고 밝힌 19세의 윌리엄 휘트워스(William Whitworth)는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 있는 여러 학교와 교회에 총격을 가할 계획을 세운 후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KRDO)와 폭스뉴스(Fox News), 뉴욕포스트(New York Post) 등에 따르면, 제18사법지방검사실은 용의자 휘트워스를 1급 살인미수, 범죄행위, 협박, 교육기관 교직원, 교수진, 학생에 대한 간섭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예비 심리는 5월 5일로 예정되어 있다. 

용의자 윌리엄 휘트워스.       미국 콜로라도 제18사법지방검사실  
용의자 윌리엄 휘트워스.        ⓒ미국 콜로라도 제18사법지방검사실  

‘콜로라도 스프링스’(KRDO)가 목요일 보도한 바와 같이 용의자는 팀버뷰(Timberview) 중학교, 프레리 힐스(Prairie Hills) 초등학교 및 파인 크릭(Pine Creek) 고등학교에 총격을 가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윌리엄 휘트워스는 생물학적 남성이지만 여성 성별을 유지했고, 엘버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Elbert County Sheriff's Office)에 의해 체포되었다. 현장에 도착한 보안관 사무실의 대리인들은 용의자의 침실 문이 경첩에서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제트'(The Gazette)가 입수한 13명의 수사관이 작성한 진술서 사본에는 휘트워스가 ‘나른한’ 것처럼 보였고, 자살 진술을 했다고 언급되어 있다. 보고서는 "she/her"라는 대명사로 용의자를 지칭했다.

‘학교에 총격을 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용의자는 "눈에 띄게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예를 표시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녀는 당국이 왜 학교에 총을 쏘고 싶어하는지 물었을 때 "누군가가 왜 그렇게 합니까?"라고 대답했다. 

용의자가 총격을 계획한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팀버뷰(Timberview) 중학교, 프레리 힐스(Prairie Hills) 초등학교 및 파인 크릭(Pine Creek) 고등학교 위치.

진술서에 따르면 휘트워스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다녔던 학교가 20학군에 있는 팀버뷰 중학교라고 말했다. 그곳이 그가 ‘총을 쏠 학교’인지 물었을 때,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가 총격을 계획했던 학교 중 하나임을 인정했다. 왜 그 학교를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휘트워스는 '구체적인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휘트워스의 계획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는 "그 일을 3분의 1 정도 했다"고 시인했다. 학교 외에도, 그는 여러 교회를 목표로 계획했다. 그는 또한 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많이 아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너무 많이"라고 말했고, 그게 무슨 뜻인지 물었을 때는 대량 살인범에 관한 그의 ‘선언서’의 한 페이지를 언급했다. 

수사관은 학교의 다양한 수준을 식별하는 평면도가 있는 건식 지우개 보드와 평면도가 포함된 두 권의 공책을 발견했다. 수첩 중 하나에는 폭발 장치로 사용하는 시계를 그린 그림이 들어 있었다.

수색 영장을 받은 후, 대리인들은 칼 막스(Karl Marx)와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의 공산당 선언문 사본과 용의자가 얼거나 익사하는 것을 포함하여 어떻게 죽기를 원했는지 그 방법이 나열된 메모를 발견했다. 

또 다른 책에는 3D 총기 목록과 이를 인쇄하는 방법, 용의자가 살해할 계획인 개인 목록이 포함되어 있다. 이 목록에는 즉석 폭발 장치 제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용의자가 목표로 삼을 학교들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또 다른 공책 안에는 콜럼바인 고교와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정치인과 집단 총기 난사범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테네시주 내쉬빌 커버넌트학교 총격 사건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한편, 휘트워스의 체포는 테네시주 내쉬빌 커버넌트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28세의 트랜스젠더로 식별된 총격범 오드리 헤일(Audrey Hale)은 학교의 상세한 지도를 가지고 있었고, 최소 한 달 동안 공격을 계획했다. 범인은 사건 당시 소총 2정과 권총 1정으로 무장했다. [참고기사美 테네시주 기독사립학교, 총기 난사 사고 ,,, 6명 사망]

총격으로 사망한 희생자는 에블린 디크하우스(Evelyn Dieckhaus, 9세), 할리 스크럭스(Hallie Scruggs, 9세), 윌리엄 키니(William Kinney, 9세), 신시아 피크(Cynthia Peak, 61세), 캐서린 쿤스(Katherine Koonce, 60세), 마이크 힐(Mike Hil, 61세) 등 6명으로 확인했다.

그중, 캐서린 쿤스(Katherine Koonce, 60세)는 커버넌트스쿨(Covenant School)의 교장이고, 할리 스크럭스(Hallie Scruggs, 9세)는 언약장로교회(Covenant Presbyterian Church)의 담임목사인 채드 스크럭스(Chad Scruggs) 목사의 딸이어서 모두를 더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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