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소현, “매 순간 하나님이 함께 하셔”

CTS ‘내가 매일 기쁘게’ 출연, 간증/
“내려놓으면 신기하게 길을 여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MC 25년 돼/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오랫동안 꾸준히 MC로서 방송생활을 해온 방송인 박소현이 28일 CTS ‘내가 매일 기쁘게’에 출연해 간증을 전했다.

방송인 박소현은 프로그램을 맡으면 장수방송이 된다는 점이다. 라디오는 《박소현의 러브게임》 진행자로 20년, 텔레비전의 경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MC로서 임성훈과 함께 25년이 됐다.

이에 대해 ‘내가 매일 기쁘게’ 진행자 김지선이 “라디오 계의 ‘송해’씨다”라고 말을 하자, 박소현은 “송해가 아니라 라디오계의 ‘소나무’라는 별명이 20년 만에 생겼다”고 웃으며 답을 했다.

“매일 같은 시간 그 자리에서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나는 방송에 보이는 것보다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생방송은 실수가 한번 노출이 되면 ‘NG’하고 다시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쉬운 직업은 아닌데, 하나님이 좋은 제작진과 능력자들을 주위에 붙여 주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박소현은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발레를 위해 많은 돈을 썼다. 예술은 부르는 것이 값”이라며 “대학 때까지 육체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많은 희생을 했다. 수학여행이나 가족여행을 가 본적이 없을 만큼 발레에 올인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대학교 4학년 때에 인대가 늘어나는 무릎부상으로 인해 “‘발레리나가 못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발레를 포기하기까지 1년 반 동안 병원을 5곳이나 다녔다고 한다. ‘발레를 포기하라’는 의사와 주변사람들의 권고에 “발레를 못한다는 절망감에 그 누구의 위로도 들리지 않았다”며 “아무도 내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결국에는 기도밖에 할 수 없었다”고 빍혔다.

박소현은 “결국은 기도를 하면서도 내가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으셨다”며 “그때 ‘아! 내가 하면 안 되는구나’하고 모든 것을 놓으면, 너무 신기하게 하나님이 그때부터 길을 내셨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그 전에도 하나님이 길을 내주시려고 해도 내가 무엇인가를 인간적으로 해보려고 하면 그 길이 안 보일 수 있다. 못 보는 것이다”며 “그런데 많은 시간이 지나고 다 놓으니까 방송 쪽으로 다른 길을 주셨다”고 말했다.

박 집사는 어려서부터 발레를 해오며 집중해야 했기에 말을 할 수도 없었고 말 주변이 좋지도 않았기에

발레를 포기한 시점에서 ‘방송계로 전향’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SBS에서 갑자기 문화리포터를 뽑게 됐고, 고위관계자의 요구가 ‘예체능을 전공한 사람’이었는데, 그녀는 “그 자리에는 지원자가 없었다. 왜냐면 예체능계 쪽 사람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리려고 하기 때문에 리포터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지시가 내려왔기 때문에 그 자리는 채워야 했다”며 “그래서 ‘2~3개월만 해봐도 괜찮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사실 내 주변에는 방송에 관련된 사람이 없었고, 발레를 하면서 리포터를 할 생각이 1퍼센트도 없었다. 거기다 가족들도 의아해 했다”며 “나는 내가 이력서를 방송가에 넣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방송가에서 사람을 이곳 저곳 사람을 구하다 나에게 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사람들이 좋아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곳이 내가 있을 곳이 맞나요’라고 계속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그때부터 길을 여셨다”고 했다.

또한, 그 시기에 갑자기 한 청춘드라마에서 20대 여성주인공이 하차를 하게 됐고, 제의가 박 소현에게 들오게 됐다. 관계자들이 리포터활동을 하던 박소현을 좋게 본 것이다. 그러나 연기에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PD와 작가 4명과 면담을 한 후에 4명 모두가 동의를 했고, 원래는 두 세달 정도만 하려고 했던 일들이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다.

“청춘드라마이기였기에 당시 방송가에는 이 역을 소화할 20대 연기자들은 많았는데 연극영화를 전공도 하지 않는 나를 캐스팅한 것,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말이 안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었어요”

“카메라를 처음 봤고, 대본을 어떻게 넘기는 지도 몰랐습니다. 그때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촬영에서도 주변에 사람이 붙었습니다. 배우 이병헌 씨와 특히 김경란 씨가 나를 “선생님처럼 가르쳐줬습니다. 매 씬마다 기도를 않 할 수가 없었아요. 같이 일하는 배우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않기 위해 매일 매일 기도했습니다”

그녀는 “나는 ‘내성적 ADHD’라는 판정을 받았다. 한 20년 넘게 이것을 숨겨서 잘 이어왔다.”며, “그런데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재는 이제까지 방송하는 것이 불가사의’라고 한다. 나는 많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이것은 나와 그리고 지인들만 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기도하면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요’라고 질문한다. 그런데 나는 내가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매일 매일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양처럼 목자되신 하나님을 따라 살며 갈 때 지경을 넓혀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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