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읽는 예배] “예수님의 지상사역 시작” (눅4장)  
[영상&읽는 예배] “예수님의 지상사역 시작” (눅4장)  
  • 윤사무엘 목사
  • 승인 2023.03.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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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이】 다음 설교문과 예배자료는 2023년 3월 26일 주일 (사순절 다섯째 주일) 2023년 3월 19일 주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로이교회(인천 송도) 주일예배용입니다. 기도로 주님께 열납되는 주일예배를 준비합시다. 3월은 '기도의 달'로 지키며, 다음 예배 자료를 나눕니다. 샬롬샬롬!!! (로이교회 / 합동)

여호와는 나의 목자(12): “예수님의 지상사역 시작” (눅4장)  
                      “Beginning of Jesus’ Ministry” (Luke4)

본문: 누가복음 4:1-44
요절: “주님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주님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눅 4:18-19)
 
주제: 은혜의 해를 전파하러 오신 예수님의 사역이 회개운동으로 시작하다.
교독문: 128번(사순절 5), 예배의 부름: 요 13:34-35
찬송: 150장(통 135장), 151장 (통 138장), 146장(통 146장)

일자: 2023년 3월 26일 주일 (사순절 다섯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 교회)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 IBS Tower, 11층 11호 
  [예배시간: 매일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1시, 오후 1:30]

윤사무엘 목사

사순절 다섯째 주일입니다. 다음 주일은 종려주일(4월 2일)이며 4월 3-8일은 고난주간으로 지킵니다. 남은 사순절 기간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지내시기 바랍니다. 겸손의 훈련, 온유의 훈련을 달게 받읍시다.

이슬람교에서 금식의 달인 라마단(Ramadan)이 올해는 이번주 목요일(3월 23일)부터 시작하여 4월 21일(금)에 마친다고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이 기간을 모슬렘들을 위한 기도기간으로 삼고 전도에 힘씁니다.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은 누가복음 4장을 통해 예수님의 전도사역의 시작을 묵상합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 주님의 생애를 통해 은혜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1. 마귀의 시험을 받으심 The Temptation of Jesus (눅 4:1-13)
(1) 예수님께서 성령(성신)의 충만함을 입어 요르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성령(성신)에게 이끌리시며(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니 주리신지라.(3) 마귀가 말하기를 “당신이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빵덩이가 되게 하라”(4)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5) 마귀가 또 예수님을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6) 말하기를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당신에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7) 그러므로 당신이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당신의 것이 되리라.(8)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분을 섬기라” 하였느니라.(9)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하기를 “당신이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 내리라.(10) 기록하였으되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하여 그 천사들을 명하사 당신을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11) 또한 그들이 손으로 당신을 받들어 당신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12)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말씀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리라.

1-2절. 예수님께서는 성령(성신 the Holy Ghost)님의 충만함을 입어 요르단강에서 돌아오셨고 광야에서 40일 동안 성신님에게 이끌리시며 마귀(ὁ διάβολος 디아볼로스 the devil)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이 모든 날에 아무것도 먹지 않으셨고 날수가 다하므로 주리셨습니다. 예수님과 성신님은 신적 본질에 있어서 하나이시지만, 예수님께서는 성신님의 충만함을 입으신 후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고 전도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성신님의 충만을 받으신 후에 일하셨다면, 오늘날 성도들과 전도자들에게 성신님의 충만하심이 얼마나 더 필요할 것인지는 분명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전반과 봉사생활, 특히 전도사역에는 성신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마귀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비난하는 자이며 세상의 모든 죄악의 원인자요 후원자입니다. 그는 ‘거짓의 아비’(요 8:44)요 ‘이 세상 신’(고후 4:4),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 2:2)로 불리며, 이 세상의 거짓된 종교들, 헛된 철학들과 사상들, 음란하고 죄악된 유행들과 풍조들 배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하는 자이며(고후 4:4)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치 않는 사람들 가운데 역사하고 있는 영입니다(엡 2:2). 온갖 분열과 비평과 교만과 불순종을 조장하며, 물욕, 명예욕, 정욕으로 사람을 타락시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친히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고 그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마귀의 시험에 넘어져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범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귀의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3절. 마귀(the devil)는 주님께 세 가지의 시험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빵에 대한 시험이었습니다. 마귀는 예수님께 말하기를 “당신이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빵덩이가 되게 하라.” 이것은 먹는 문제에 관한 시험이었습니다. 먹는 문제는 사람이 사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먹기 위해 일합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어 첫째로 먹는 데 씁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먹는 것이 부족하여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귀는 이 기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을 시험하였던 것입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빵덩이가 되게 하라”는 마귀의 말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개념은 돌로 빵을 만들 수 있는 신적 능력의 소유자라는 개념입니다. 마귀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개념은 옳은 개념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아들이 사람이듯이,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시라는 개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돌로 빵을 만들 수 있는 신적 능력을 가진 분이십니다. 신약성경의 증거대로, 예수님께는 신적 능력이 있습니다. 또 그분께서 40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아 몹시 배고프셨으므로 그분께서 기적을 행하셔도 정당했으리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귀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셨습니다. 사실,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기적들은 자기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고, 하나님의 영광과 사람들의 영과 혼의 구원과 육신적 유익을 위해서 또 그들을 긍휼히 여기셨기 때문에 부득이 행해진 것들이었습니다. 물론 그 기적들은 그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증하였습니다.

4절.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시기를, “기록되었듯이(게그랍타이 γέγραπται)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신 8:3)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의 제안을 거절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심지어 자신의 권위로가 아니고 기록된 말씀의 권위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그분은 성경이 우리의 모든 문제, 특히 마귀의 시험에 대한 대답이 됨을 잘 증거하셨습니다. 시편 119:105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발에 등이요 우리 길에 빛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이 마귀를 물리치는 ‘성령의 검 the sword of the Spirit’이라고 했습니다(엡 6:17).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고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사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영과 혼과 육체의 결합체입니다. 사람은 살기 위하여 먹으며 행복을 위하여 먹지만 여전히 불행하고 결국 늙고 병들고 죽습니다. 밥은 단지 몸을 위해 필요합니다. 밥은 사람의 죄 문제, 평안과 영생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살 수 있고 또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의요 평안이요 생명이며, 그 말씀을 어기는 것이 죄요 불행이요 죽음입니다. 

5-7절. 마귀의 두 번째 시험은 세상 권세와 영광의 시험이었습니다. 마태복음은 이 시험이 세 번째로 나오는데 누가복음에서는 두 번째로 나옵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이끌고 [높은 산으로 a high mountain](전통본문) 올라가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말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 산은 여리고 성읍이 다 내려다 보이는 시험산(The Mount of Temptation)으로 유대광야의 끝자락에 위치합니다. 높이가 해발 350미터이니 지중해 보다 250미터 낮은 여리고 성에서 보면 높이 솟은 산처럼 보입니다. 현지인들은 이 산을 카란탈 산(Mt, Qarantal, “40의 산”)이라 부릅니다. 석회암 바위산으로 예수님께서 40일간 금식기도하신 유대광야와 여리고 만나는 경계선에 있습니다.

여리고 옛성에서 이곳까지 케이블카로 갈 수 있습니다(편도 10분 거리). 가는 도중에 시험산 수도원(그리스 정교회)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시험하기를 “이(여리고)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당신에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당신이 만일 내게 예배 worship(προσκυνήσῃς 프로스퀴네세스)하면 다 당신 것이 되리라.” 그러나 마귀가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고 한 말은 거짓말입니다. 물론 성경은 마귀를 ‘이 세상의 신’이요 ‘공중의 권세 잡은 자’로 표현하였고(고후 4:4; 엡 2:2), 또 ‘온 세상은 악한 자[곧 사탄] 안에 처해 있다’고 말씀합니다(요일 5:19). 사탄은 루시퍼(Lucifer), 어둠의 왕자, 바알세불, 메피스토펠레스, 바포멧, 파리의 제왕, 적그리스도, 거짓의 아버지, 몰록, 티레 왕으로 불릴 수 있습니다. 또 이 세상의 권세, 부귀, 영광은 마귀가 사람들을 멸망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들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권세와 영광은 마귀의 손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다 하나님의 주권적 손안에 있습니다. 하나님만 홀로 세상의 주권자이십니다. 성경은 모든 것이 주님에게서 나오고 주님으로 말미암고 주님에게로 돌아갑니다(롬 11:36).

마귀는 예수님께 자기에게 예배하라고 시험했습니다. 마귀는 세상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미끼로 자신에게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이 수법은 그 후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마귀의 수법입니다.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취하려는 자는 이 시험에 넘어져 하나님 대신 마귀를 섬기게 됩니다. 그래서 야고보 장로는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고 말하였고(약 4:4), 또 사도 요한도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합니다(요일 2:15). 사람들은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얻기 위해 마귀에게 굴복하고 어느 정도 그것을 얻고 누리기도 하지만, 그것의 누림은 일시적이고 곧 그것을 빼앗기고 맙니다. 예수님에게도 사탄 숭배를 시험한 자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탄 숭배를 유혹합니다.  

8절. 예수님께서는 단호히 마귀를 물리치시며 대답하시기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Get thee behind me, Satan.”(ὕπαγε ὀπίσω μου, Σατανᾶ). 마태 4:10에도 나옵니다. 이렇게 중요한 구절이 개역이나 개역성경을 비롯해서 현대역에는 없습니다. 반드시 이 구절을 회복해야 합니다. 전통사본 즉 개혁자들이 사용한 성경에는 있습니다(King James Bible, 구역).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예배하고 다만 그분만 예배하라 하였느니라.” 경건의 순수성을 부패시키는 것보다 더 심각한 시험은 없습니다. 특히 성경의 전체 주제나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우상 숭배를 버리고 하나님 예배만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모두 무너집니다. 

하나님만 섬기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에서 온화하고 유순함을 보여야 하지만, 예배의 문제만큼은 분명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예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그 외에는, 그 무엇도 우리의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심지어 마리아도 섬김의 대상이 아닙니다. 가톨릭 십계명에는 2계명인 우상 숭배를 삭제하고 10계명을 두쪽(탐내지 말라 두번)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가톨릭은 기독교가 아니고 우상숭배 종교입니다. 

9-11절. 마귀의 세 번째 시험은 명예와 기적주의의 시험입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이끌고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 그를 세우고 말하기를 “당신이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 내리라. 기록하였으되,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하여 그 천사들을 명하사 당신을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또한 그들이 손으로 당신을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마귀는 당시 증축중이던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제사장 만이 오를 수 있는 높은 곳)으로 예수님을 데려가 성경(시 91:11-12)을 인용하면서 시험합니다. 이 시험은 종교적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기적을 통해 종교적 인기와 명예를 얻으라는 암시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종교적 인기와 명예도 세상적인 것입니다. 바른 교훈과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명예를 얻는 것은 잘못이 아니겠지만 그것도 여전히 이 세상에 속한 것으로 별 의미와 가치는 없습니다. 인간의 욕심에서 나온 종교적 인기와 명예의 추구는 종종 기적의 추구, 혹은 과장된 기적 행위의 주장과 더불어 나타나는데 그런 것은 다 세상적인 것일 뿐입니다. 마귀는 이번에 성경을 시편에서 인용하였으나 그것을 잘못 적용하였습니다. 시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경건한 사람들에게 천사를 보내어 지켜 주시며, 그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라는 것인데, 마귀는 높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면 천사가 지켜 줄 것이라고 과장하고 왜곡되이 인용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귀히 여겨야 할 뿐 아니라, 그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고 바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성경을 잘못 해석하거나 잘못 적용하는 것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는 생각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큰 잘못입니다. 성경은 각 단어의 뜻과 문장 구성과 문맥을 따라 해석해야 하고,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며 해석해야 하고, 성경 전체에 비추어 해석해야 합니다. 특히 성경은 참 저자이신 성신님의 영감(inspiration of the Holy Ghost)으로 된 것이므로 한 부분을 다른 부분과 충돌시켜 해석하지 말아야 합니다. 

12절.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시기를 “말씀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주님은 신명기 6:13을 인용하여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십니다.  성경을 인용하며 기적을 구하라고 한 마귀의 말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성경 말씀에 반대됩니다. 우리는 기적을 구함으로 하나님을 시험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의 기적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확증하는 목적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들이 역사상 기적들을 통해 다 확증되었고 그것들이 다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그러나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믿고 선한 삶을 사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기적을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시험치 말고, 성경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마가복음 16:18의 주님의 말씀인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를 시험했습니다. 독을 마셔서 죽었답니다. 분명 17절에 “믿는 자들에게 이런 표적이 나타나리니”라고 말씀한 것을 무시한 탓이지요. 하나님을 시험하면 절대 안됩니다.

기적주의는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도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 합니다(고전 1:22-24). 기적주의는 바른 신앙사상이 아닙니다. 

13절. 마귀는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났습니다. ‘얼마 동안’이라는 말은 마귀가 이후에도 필요할 때마다 그분을 시험할 것을 암시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셨고(마 26:41), 베드로가 기도하지 않고 졸다가 시험을 당하여 주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래서 훗날 그는,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으므로 “근신하라, 깨어라”고 교훈합니다(벧전 5:8). 가룟 유다도 돈에 눈이 어두워 마귀의 시험에 넘어갔습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요 13:2). 

죄와 마귀의 시험이 많은 세상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깨어 기도하기를 힘쓰며 말씀으로 무장하여 마귀의 시험을 단호하게 물러쳐야 합니다. “사탄아 썩 꺼져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resist)” (벧전 5:8-9) 우리는 성경 말씀을 칼(sword)로 사용해야 합니다(엡 6:17).

영화 '예수 이름으로 나와라'
영화 '예수 이름으로 나와라'

2. 회당에서 가르치심 Jesus Begins His Ministry(눅 4:14-30)
(14) 예수님께서 성령(the Spirit)의 권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15)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으시더라(16) 예수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오셔서 안식일에 자기 습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니(17)선지자[대언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한 데를 찾으시니 곧(18) “주님의 성령(the Spirit of the Lord)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19) 주님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21)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22) 그들이 다 그분을 증거하고 그분 입으로 나오는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말하기를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반드시 의사여 너를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의 들은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24)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여러분들에게 말하노니 선지자[대언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25)내가 참으로 여러분들에게 말하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세 해 여섯 달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26)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27) 또 선지자[대언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이가 있었으되 그 중에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 뿐이니라 (28)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화가 잔뜩나서(29)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내리치고자 하나(30)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14-15절. 예수님께서 성령의 권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고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습니다. ‘성령의 권능으로’라는 말은 예수님의 말씀이나 인격에서 나타나는 성령의 감화력뿐 아니라, 그분의 기적의 행위들을 뜻합니다. 그분은 친히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므로 모든 사람에게 찬양을 받으셨습니다. 회당은 유대인들의 바벨론 포로생활 기간에 생긴 것인데, 오늘날 예배당과 비슷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예배하고 성경을 읽고 배우며 기도하기 위해 그곳에 모였고 공적인 문제들도 의논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지방의 여러 회당들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가르치는 일은 예수님께서 하신 주된 사역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치는 일은 예수님의 첫 번째 사역입니다. 

16절. 예수님께서는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돌아오셨습니다. 나사렛에 세워진 마리아 수태고지 기념교회는 예수님께서 자라신 요셉의 집터 위에 지어졌습니다(AD 336년 콘스탄티노플의 어머니 헬레나가 지음). 이곳은 예수님께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생활하신 곳이었습니다. 그분은 안식일에 늘 하시던 습돤대로 회당에 들어가 성경을 읽으려고 서셨습니다. ‘자기 규례대로’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평소에 안식일에 회당에 가신 습관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성수주일, 성경 읽기, 기도하기, 새벽기도 등의 습관은 좋은 습관입니다. 당시의 회당은 ‘바실리카’라고 부르는 예배실 앞부분에 ‘베마’라고 부르는 강단이 있었고 성경을 잘 아는 사람이 거기에 서서 성경을 읽기도 하고 해석하기도 하였습니다. 

17-19절. 예수님께서는 선지자[대언자] 이사야의 글을 받고 책을 펴서 사 61:1-2을 봉독하십니다. 곧 “주님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치료하며](전통본문)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퀴리우 덱토스 Κυρίου δεκτόs)[받으실 만한]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당시의 책은 오늘날과 달리 두루마리(scroll)로 되어 있었고 그것을 말아서 보관하다가 펼쳐서 읽었습니다.‘주님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라는 원어는 ‘주님의 성령이 내 위에 계시니’라는 뜻입니다. ‘가난한 자,’ ‘마음이 상한 자,’ ‘포로된 자,’ ‘눈먼 자,’ ‘눌린 자’ 등의 말들은 영과 혼과 육으로 다 적용된다고 봅니다. 영적 문제는 혼과 육적 문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죄로 인하여 영적으로 가난하고 마음이 상해 있고 마귀와 죄에 포로 되어 있고 눈멀고 억눌린 자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죄의 결과로 육신적으로도 가난, 슬픔, 병, 고통 등 불행한 처지에 떨어져 있습니다. 구세주께서는 이런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시고 그들을 그 불행한 처지에서 건져내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분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1:28).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셔서 하나님의 은혜의 시대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시대는 메시아의 오심과 더불어 시작되었습니다.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없지 않았지만, 이제 메시아의 오심으로 그것은 특별한 방식으로 증거되고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17은,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고 증거하였고, 고린도후서 6:2는,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라고 증거하였습니다.

20-22절.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다시 감아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자 회당에 있는 자들은 다 그를 주목하여 보았습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글[혹은 ‘성경’]이 오늘날 여러분들의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놀라운 선언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구약성경 이사야서에 예언된 바로 그 사람임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성경이 예언한 메시아, 곧 온 세상의 구주로 오셨습니다. “예슈아 함마시아흐”(Jesus the Messiah).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은 다 그분을 증거하고 그분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기며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라고 물었습니다. 마태복음 13:54 이하에 보면, 그가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가르칠 때, 사람들은 놀라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하고 예수님을 배척했다고 증거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목수 요셉의 아들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메시아께서 사람으로 오실 때 목수의 아들로 오시면 안 되는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단지 그 요셉의 아들 예수가 정말 메시아이신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뿐입니다. 그들은 예수가 목수의 아들이라고 해서 그를 배척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정당한 이유가 없이 그를 무시하였고 의심하였고 배척하였습니다. 

23-27절.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반드시 의원아, 너를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증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의 들은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이 단지 기적에 대해 관심을 가졌음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기적은 단순히 호기심의 만족을 위해 구하거나 행하실 일이 아니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여러분들에게 말하노니 선지자[대언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3:57). 선지자는 비록 그들과 똑같이 평범한 어린 시절을 가진 자이지만 하나님의 영의 특별한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된 자입니다.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선지자에게 주신 은혜와 직분과 권위를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세 해 여섯 달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나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Sarepta)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들이 있었으나 그 중에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Naaman the Syrian)뿐이었느니라.” 

예수님께서는 구약성경의 사건들이 진실한 역사적 사실들임을 증거하십니다. 성경에 증거된 사건들은 어떤 이들이 잘못 생각하듯이 단순히 교훈을 주려는 우화(寓話)들이 아니고, 꼭 믿어야 할 역사적 사건들입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긍휼을 주권적으로 베푸시되, 우상숭배적이고 패역한 이스라엘 나라를 버려두시고 이방 나라의 한 과부에게와 이방 나라의 한 군대장관에게 긍휼을 베푸셨다는 것을 증거하십니다. 이것은 불경건하고 교만한 이스라엘 나라 사람들에게는 불쾌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28-30절. 회당에 있는 자들, 하나님을 섬기는 모양을 가졌던 그들은 이것을 듣고 다 화가 잔뜩나서 일어나 그분을 나사렛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가서 밀쳐 내리치고자 했습니다. 그들의 불쾌와 분노는 그분을 살해하려는 행동으로까지 발전되었습니다. 그러나 위기를 만난 예수님께서는 투명인간처럼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셨습니다. 그분은 권세와 용기가 있으십니다. 아직 죽어야 할 때가 되지 않으셨습니다. 그때가 되면, 그분은 스스로 십자가에 죽는 길을 택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무지하고 교만하고 완악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진실과 신성의 영광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을 믿고 영접하며 따릅시다. 요한복음 1:12, “영접하는 자 곧 그분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3. 마귀 들린 자들을 고쳐주심 Jesus Heals a Man with an Unclean Demon(눅 4:31-37)
(31) 갈릴리 가버나움 동네에 내려오사 안식일에 가르치시니(32) 그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말씀이 권세가 있음이러라(33) 회당에 더러운 마귀 들린 사람이 있어 크게 소리질러 말하기를(34) 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분이니이다.(35) 예수님께서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마귀가 그 사람을 무리 중에 넘어뜨리고 나오나 그 사람은 상하지 아니한지라(36) 다 놀라 서로 말하기를 “이 어떠한 말씀인가? 권세와 능력으로 더러운 마귀를 명령하니 나가는도다” 하더라.(37) 이에 예수님의 소문이 그 근처 사방에 퍼지니라

31-32절.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버나움 동네에 내려오셔서 안식일에 가르치시자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치심에 놀랐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말씀이 권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7:28-29도, “무리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래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고 증거합니다. 그분의 말씀은 권위가 있으셨습니다.

33-34절. 회당에 더러운 마귀 들린 사람(s spirit of an unclean devil)이 있었습니다. ‘더러운 마귀’는 더러운 생각들과 행위들을 조장하는 영입니다. 오늘날 더욱 심해지는 것 같은 음란의 풍조는 더러운 영들의 활동입니다. 그 마귀는 크게 소리질러 말하기를 “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관계가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그 더러운 마귀는 나사렛 사람 예수님께서 자신을 멸할 수 있는 분이시며 하나님의 거룩한 자, 곧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특별한 사명을 주셔서 보내신 분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35-37절. 예수님께서는 꾸짖으며 말씀하시기를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그분께서 그에게 잠잠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아직 그분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는, 그분에 대한 진리가 널리 증거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그것이 아직 공적으로 증거되지 않아야 했습니다. 마귀는 그 사람을 군중 가운데에 넘어뜨리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상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을 본 사람들은 다 놀라 서로 말하기를 “이 어떠한 말씀인가! 권세와 능력으로 더러운 마귀를 명령하니 나가는도다.” 마귀를 복종케 하시는 권세는 확실히 신적 권세입니다. 이에 그분의 소문은 그 근처 사방에 퍼졌습니다. 

4. 예수님께서 여러 환우들을 고치시다 Jesus Heals Many(눅 4:38-41)
(38) 예수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에 시달린지라. 사람이 그녀를 위하여 예수님께 간구하니(39) 예수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시니(rebuke) 병이 떠나고 장모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드니라(40) 해 질 때에 각색 병으로 앓는 자 있는 사람들이 다 환우들을 데리고 나아오니 예수님께서 일일이 그들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41) 여러 사람에게서 마귀들이 나가며 소리질러 말하기를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예수님께서 꾸짖으사 그들의 말함을 허락지 아니하시니 이는 자신을 그리스도인줄 앎이니라.

38-39절.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 바로 앞에 있는 시몬(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셨습니다(마 8:14). 베드로는 결혼한 자이었는데(고전 9:5), 그의 장모가 심각한 열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녀를 위해 예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 앞에 가까이 서서 그 열병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러자 그 병이 떠나갔습니다. 마태와 마가는 그가 시몬의 장모의 손을 잡고(합토 hapto ἣψατο) 일으키셨다고 증거합니다(마 8:15; 막 1:31). 그때 그녀의 열병이 떠났고 여자는 곧 일어나 그들에게 대접을 하였습니다. 

당시 불치병으로 알려진 열병도 예수님의 말씀에 복종하였습니다. 시몬의 장모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들었다는 말씀은 예수님의 병고침의 일이 즉각적이고 완전했음을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려고 하시면 무슨 일이든지 즉시 또 완전히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치료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 사건은 확실히 예수님의 신성(神性) 즉 신적 능력과 인격을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빛이 있었던 것처럼, 열병의 원인까지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복종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40-41절. 해질 때에 각종 병으로 앓는 자 있는 사람들이 모든 환우들을 데리고 나아왔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일일이 손을 얹으시며 고치셨습니다. ‘일일이 손을 얹으신’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이며 또 그들의 병고침 받음이 우연한 일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능력으로 말미암은 일임을 확실히 증거한 것입니다. 그것은 치료받는 당사자나 보는 사람들의 믿음을 위해서일 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에게서 마귀들이 나가며 “당신은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고 소리질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의 말함을 허락지 아니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자기를 그리스도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마귀들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바르게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마귀들이 자기에 대해 증거하는 말을 금하셨습니다. 그는 그들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고, 마태복음 8:4와 9:30에 보면 치료받은 환우들에게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아직 그분의 때(영광 받으실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또 그분께서 병 고치기 위해 오신 자로 오해될까봐이었을 것입니다. 브레데(G.F.E. William Wrede)는 1901년 이를 메시아의 비밀(Messianic secret)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고 더 근원적 문제 곧 죄사함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5.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심 Jesus Preaches in Synagogues(눅 4:42-44)
(42) 날이 밝으니 예수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a desert place)에 가시니 많은 사람들이 찾다가 만나서 그들에게 떠나시지 못하게 머물도록 하니(4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하시고(44)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더라.

42-44절. 날이 밝자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나오셔서 한적한 곳에 가시니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찾다가 마침내 만나서 그들에게서 떠나지 못하게 말리려 했으나 그분은 말씀하시기를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해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그러시고 그분은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 마귀의 나라는 어두움과 죄의 나라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빛과 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하나님께 즐거이 순종하고 그분의 말씀을 지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전도의 사명을 밝히 증거하셨고 갈릴리 여러 회당들에서 전도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귀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그분에 대해 바르게 증거하였습니다. 그들은 비록 그분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지는 못하지만, 그분께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분’이시며,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증거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환우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더러운 마귀 들린 사람을 고쳐주셨고, 시몬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셨으며, 또 각종 환우들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분의 명령 앞에 마귀들은 복종하였고 열병도 복종하였습니다. 교회는 인간의 죄문제의 해결 즉 영과 혼과 몸의 구원을 위해 존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사함을 주셨고 그것과 함께 부활과 무궁한 생명, 곧 영원한 천국의 복된 삶을 약속하셨습니다.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이며 또 우리의 사명이다. 우리도 전도의 사명을 다합시다.

[오늘의 기도]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에 주시는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지상 사역이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시며 은혜의 해를 만드시는 것임을 믿습니다. 저희들도 주님처럼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전도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 세상에 확장하는데 사용해 주옵소서. 남은 사순절 기간을 주님과 동행하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마태복음 4:1-11과 누가복음 4:1-13에 나오는 시험사건을 비교해서 읽자
2.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산다” 묵상
3. 두 번째와 세 번째 시험을 주님은 어떻게 물리치셨나?
4. 예수님의 지상 사역을 눅4:18-19[사 61:1-2]으로 설명해 보라
5.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나사렛 밖으로 내 쫓은 이유는?
6.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여러 환우들을 고치신 사례들을 열거하라
7. 예수님께서 갈릴리 여러 회당을 순회하시면서 주로 하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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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겸손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하여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사순절 기간 동안 주님의 겸손과 온유를 배우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3월 27일 월 찬 91장(통 91장) 딛 3장 성도를 바르게 가르치라
    28일 화 찬 93장(통 93장) 빌몬1장 오네시모를 형제로 받아들이라
    29일 수 찬 95장(통 82장) 히 1장 아드님을 통해 말씀하시다
    30일 목 찬 85장(통 85장) 히 2장 큰 구원을 멸시하지 말라
    31일 금 찬 79장(통 40장) 히 3장 모세보다 우월하신 아드님 
4월  1일 토 찬 73장(통 73장) 히 4장 안식의 약속, 말씀의 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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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us06web.zoom.us/j/7049077483?pwd=UzNvdldBM04xMFlWQSswVWxDT3YvQT09,  회의 ID: 704 907 7483 / 암호: 123456

겟세마네신학교

◉2023년도 봄학기 개강(2023년 2월 27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종강 2023년 5월 22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2023년 3월27일 1교시(10:00-11:30) 원우회 채플(강사: 이경운 목사)
                  점심식사(11:40-12:50) 점심식사 및 휴식, 친교
                  2교시(13:00-14:30) 류재이(심볼리즘), 유석근(종말론)
                  3교시(14:50-16:20) 이성환(목회신학), 오선화(성경학)
                                     윤사무엘(박사논문지도)
                  4교시(16:30-17:10) 성경원어강론(윤사무엘)
2023년 4월 3일(월) 고난주간. 봄학기 MT (10:00-17:00, 장소: 충주호)
◉장소: 수원 향기나는나무 교회(이태환목사 시무), 본당과 디모데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네이비에 ‘겟세마네신학교’ 검색]
  연락처: 010-3288-2878, 010-9367-7605, 010-9722-4548
◉로이교회 후원계좌: 농협 302 0280 1002 11 YunSam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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