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눌서 선교사, 우리말 성경 번역에 가장 오래 헌신
이눌서 선교사, 우리말 성경 번역에 가장 오래 헌신
  • 박유인
  • 승인 2023.03.25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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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혁주의연구소, ‘선교사 사역 탐구 강좌’
레이놀즈(한국명:이눌서,William David Reynolds)/
이눌서 선교사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한국개혁주의연구소(소장 오덕교 박사)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지하 1층 더글라스홀에서 ‘이눌서(Reynolds) 선교사와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세 번째 ‘선교사 사역 탐구 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민영진 박사(전 대한성서공회 총무)가 ‘이눌서 선교사의 성경번역에 대한 기여’ △이상규 박사(백석대 석좌교수)가 ‘이눌서 선교사: 한국선교와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 △이상웅 박사(총신대 신대원 교수)가 ‘이눌서 선교사의 생애와 신론 연구’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먼저, 민영진 박사는 “이눌서 선교사(1867~1951)의 본명은 윌리엄 데이비스 레이놀즈(William Davis Reynolds)로 ‘이눌서’는 한국 이름이다. 이눌서 선교사는 “성경번역자들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43년(1893~1936) 동안 성경 번역에 참여했고, 성경의 어느 특정 책들을 번역했다기보다 성경전서 66권의 최종 마무리 역할을 했고, 기능적으로 번역자·검토자·편집자·번역상담자·번역조정역·출판담당·후진양성 등 다양한 기능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1911년에 나온 ‘성경전서’는 물론 1938년에 나온 ‘성경개역’에 이르기까지, 우리말 성경 번역에 가장 오랫동안 헌신한 장로교 선교사”라며 “그는 가장 정확하고 폭넓은 한국어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성경 번역과 개역에 탁월한 기여를 했다. 그는 미국 남부의 고상한 예의를 갖춘 기독교 신사다’라고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서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상규 박사는 “한국 이름 이눌서로 알려진 레이놀즈 2세는 부인 볼링(Patsy bolling, 1868~1962)과 함께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로, 1892년 11월 내한하여 1937년 6월 한국에서 은퇴하기까지 45년간 한국에서 사역한 선교사로서 한국에서 사역한 최장기 선교사였다”고 했다.

그는 “이눌서 선교사가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은 먼저, 호남지방 교회 개척과 복음의 확산에 영향을 주었고, 둘째로 한국교회 치리회 형성과 연합운동에 기여, 셋째로 한국어 성경 번역에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여 성경번역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는 것”이라며 “넷째로 신학교육과 한국교회 신학형성에 영향을 끼쳤는데, 한국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친 첫 인물이었다. 다섯째로 한국교회 문서 운동에 영향을 주었고, 이런 일련의 활동이 한국교회의 건실한 발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개혁주의연구소가 24일 ‘이눌서(Reynolds) 선교사와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개혁주의연구소가 24일 ‘이눌서(Reynolds) 선교사와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어 마지막 세 번째로 발제를 한 이상웅 박사는 “이눌서 선교사는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소요리문답 4문답을 중시하여 출발점으로 삼았고, 삼위일체, 예정, 창조, 섭리 그리고 천사와 마귀 등에 대해 요목들을 제시해 주었다”고 했다.

또 “소책자로 된 공과이기 때문에 신학적인 논증이나 교리사적인 논의가 거의 없고, 해당 주제의 요목들을 제시하고 성경 구절들을 제시하거나 때때로 소요리문답 해당 항목을 지시함으로 찾아보면서 공부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며 “신학생들뿐만 아니라 바른 성경적 교리 교육이 필요한 한국교회 직분자들이나 일반 신자들을 염두에 두고 본 공과를 출간했던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미나는 이후 오덕교 박사의 최종발언과 마침기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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