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원 건축에 대응할 주권침해대책위 조직
이슬람 사원 건축에 대응할 주권침해대책위 조직
  • 박유인
  • 승인 2023.03.09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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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창립 위해 대구서 1차 모임 가져/
국민 3만 명 운집한 대형집회 개최 예정/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대구 대현동 주택가에 건축 될, 이슬람 사원 건축에 대응하기 위한 ‘대구대현동국민주권침해대응 범국민대책위원회’(가칭)가 7일 창립을 위한 1차 모임을 대구에서 가졌다.

대책위 관계자 주요셉 목사(국민주권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우리 법원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데도 이슬람의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대현동 이슬람사원(모스크) 건축주 측 손을 들어준 판결을 했다. 대현동 주민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대현동국민주권침해대응 범국민대책위원회(가칭)가 1차 모임을 갖고 있다.      ©대책위 제공

“무슬림들이 주인행세를 하면서 대현동 주민들을 오히려 내쫓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침해받는 국민 주권을 지키고자 대책위를 설립했습니다”

대책위는 약 2주 후에 대책위 위원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향후 대구의 도심 지역인 ‘동성로’에서 국민 3만 명 운집을 목표로 한 대형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계속해서 대현동 주민들의 모스크 건립 반대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주 목사는 “국민 주권이 침해되는 상황인데도 일각에선 대현동 주민들을 이슬람 혐오 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대책위는 강도 만난 이웃을 돕는 선한 사마리아 정신을 갖고 대현동 주민들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주 목사는 이날 만난 대현동 주민 중 A씨가 “대구 지자체 관계자, 경북대, 일반 언론 등 일각에선 우리 주민 입장을 무시한 채 (반대하는 주민들을) 이슬람 혐오 세력으로 몰고 있다” 말했다고 전한다. 

주민 A씨는 “지난 8년 동안 대현동에서 무슬림들의 종교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불편도 다 참아주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 무슬림들이 주택가 한복판에 모스크를 짓고 있다 말했다”고 밝혔다.

국민주권행동 홍영태 상임공동대표(맨 왼쪽), 국민주권행동 주요셉 상임공동대표(맨 오른쪽)가 대현동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책위 제공
국민주권행동 홍영태 상임공동대표(맨 왼쪽), 국민주권행동 주요셉 상임공동대표(맨 오른쪽)가 대현동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책위 제공

지난해 9월 대법원은 대현동 모스크 건축주들이 대구 북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 중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모스크 건축주 측 손을 들어준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반대 민원이 빗발치자, 번복해 내린 '공사 중지처분'에 이슬람 사원 건축주 측이 불복해 법적 분쟁이 이어졌다. 이러 과정에서 이슬람사원 건축 반대한 70대·80대 노인 2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참고기사이슬람사원 건축 반대한 70대·80대 노인 2명 입건 ]

지난해 8월 대구 북구청은 모스크 건축주와 대현동 주민이 배석한 중재회의에서 모스크 건축주 측에 ‘보상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스크 건축주 측 거절로 결국 중재안은 무산된 바 있다.

김정애 대현동 이슬람사원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무슬림 약 30여 명이 대현동의 한 집에 격주마다 밤에 모여 종교 활동을 하면서 소음을 유발하고 있다. 인근 한 주민은 올해 1월 두 차례, 2월 한 차례 정도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 지도에도 불구하고, 무슬림들은 여전히 시끄럽게 소음을 유발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대현동에서 개최한 소고기 국밥·수육잔치가 이슬람 종교 율법을 존중하지 않은 ‘혐오·차별’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국민들이 집 앞에서 맘껏 돼지고기를 먹으며 잔치를 벌이는데도, 오히려 무슬림들이 옆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왜 우리가 이슬람 율법과 무슬림들의 눈치를 봐야 하겠느냐”고 했다.

“대현동 무슬림들이 존중받고 싶다면 상대방 문화를 먼저 존중해야합니다. 2019년 이전 대현동에서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온갖 고기·향 냄새를 피우며 밤새도록 파티를 열고 소음을 유발하며 주민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주요셉 목사는 “이슬람 국가들은 현재 타 종교를 배척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슬람의 종교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해주고 있다”며 “무슬림들이 주택가 한복판에 이슬람 종교시설을 세우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태로, 일반 상식선에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우리 대책위는 국민의 이름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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